한국섭에서 와우하는 사람들에게 골팟이 필요한 이유는 이 사람들이 와우를 너무 좋아해서 그럼.
와우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온갖 도파민 넘치는 컨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와우에서밖에 즐거움을 느낄 수 없고, 삶에서 많은 시간을 와우에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 몸이 된거지.
한와에선 골팟이 존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골팟을 사랑하는게 아님. 와우를 사랑하는거지.
이 사람들이 골팟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곤 있지만, 그렇다고 만렙 찍자마자 골팟을 짜서 레이드를 가는건 아님.
당연히 누구보다 빨리 렙업하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인던 돌아서 템 맞추고, 본인처럼 복장 잘 차려입은 뜻 맞고 성실한 사람들이랑 같이 레이드가서 신사적으로 주사위 굴리면서 템 맞추는게 기본임.
골팟은 그 다음 페이즈에 필요한거지.
레이드에서 템을 다 맞췄으면 레이드 말고 다른걸 하라고 말하는건 이들에게 쌍욕이나 다를바 없음.
대체 뭘 위해서 템을 맞췄다고 생각하는것임?
손님 받는 골팟을 짜고 좋은템 둘둘 입은 캐릭터로 하위 레이드 딜찍누로 잡으면서 딜도 과시하고, 골드도 벌면서 다음에 나올 상위 컨텐츠나 확장팩에서 빠른 스펙업을 하기 위한 자산도 미리 축적할 수가 있는거지.
골드가 템을 손쉽게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면 현질이 성행하게되고, 언제든 현질러들에게 따라잡힐 수 있는거 아니냐고? 이들은 그래도 전혀 개의치 않음. 와우를 하기위해 현질까지 한다는건 그만큼 와우를 사랑하고 진심이라는 거니까. 진심으로 와우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겐 현질은 와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중의 하나일 뿐임.
오히려 많은 이들이 와우에 현질을 하고 매몰비용이 아까워서라도 와우를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게 본심임.
출시 초반 반짝 찍먹하고 금방 질려 떠날 뉴비나, 와우를 접고 떠났다 돌아온 복귀자(배신자)들은, 와우에 진심도 아니면서 귀중한 레이드템을 주사위로 낼름 먹어가면 안되는 것임.
뉴비도 복귀자도 다 한때뿐인 것임. 와우는 너무 늙은 게임이고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임.
바둑에 아무리 심오한 재미와 철학이 있다 한들 20살 청년에게 강요해서 시킬순 없음.
골팟을 하면 진입장벽이 된다 하는 얘긴 씨알도 먹히지 않음. 와우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이들은 이미 알고 있음. 한와의 문제는 골팟이냐 주팟이냐의 아이템 획득 룰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레이드같은걸 안가도, 템같은거 안먹어도, 그냥 접속해서 아는 사람이랑 잡담이나 하면서 점프만 해도 즐거워야 와우같은 게임은 살아남을 수가 있음. 근데 이 게시판만 봐도 그놈의 낭만은 오지게 운운하면서, 허구한날 골팟 주팟 템먹는 룰로 투닥거리는 얘기나 하고 있음. 결국 잠깐 찍먹하러 들어온 사람들과 와우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일시적 촌극일 뿐임.
결국 한와에 남아서 앞으로도 한와를 즐길 사람들은 여태까지 와우를 안버리고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봐야겠지. 어차피 금방 떠날 사람들 의견은 별로 중요치가 않음. 남아있을 사람들이 골팟이 필요하다 하면 필요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