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서버, 무엇보다 사람이 많은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필드에서 다른 유저들과 마주치는 분위기가 좋았다. PVP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사람 많은 곳에서 플레이하는 재미 때문에 즐겼다.
하지만 과거 PVP 서버에서 플레이할 때 30레벨 후반부터 필드 뒤치기에 시달렸던 경험이 많았다. 결국 이런 요소도 게임을 접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에도 사람이 많을 것 같은 PVP 서버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과거의 경험과 현실적인 여건을 생각하면 PVE 서버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된다.
[ PVP 서버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 ]
① 하나의 PVP 서버에 유저가 집중되는 구조
과거에는 PVP 서버라도 여러 개의 서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PVP 서버가 하나다.
여러 서버에 나뉘어 있던 유명 꼬장 유저들이나 필드 PVP를 즐기는 유저들이 한곳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그 외 스트리머나 유튜버들도 모여 있을 테니, 이들 사이에 저격이나 대규모 필드쟁이 벌어지면 일반 유저들도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필드쟁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직접 그 상황에 휘말리거나, 평범하게 레벨업을 하려는데 방해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거처럼 서버가 여러 개라면 다른 서버에서 시작하는 선택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PVP 서버가 하나뿐이라면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위상 변경이 있더라도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② 예전처럼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
PVP 서버에서는 상대 진영의 공격이나 뒤치기로 인해 사냥이 중단될 수 있고, 시체를 찾거나 다른 사냥터를 알아보는 데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
굳이 게임에서까지 다른 유저에게 방해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PVP 방해로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인구수가 적어 파티원을 구하는 시간에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하나의 PVP 서버에 PVP 매니아들이 몰리는 리스크? 이번에는 PVE 서버에 인구수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
PVP 실력이 부족하기도 해서 이번에는 PVE 일반 서버에서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