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운용] 후소를 타야만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ATelling입니다. 오랜만에 일 한번 땡땡이 까고 글을 쓰고 있네요. 최근 시즌4 랭전을 한다고 팔아치웠던 후소를 다시 키우면서 느낀 점들을 서술해볼까 해서 팁게에 입성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후소의 특징을 살펴본 다음 그 특징에 따른 장단점, 그리고 단점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볼까 합니다.

Ⅰ. 화력 투사력이 뛰어납니다.

 2연장 포탑 6문에서 발사되는 12발의 포탄이 가진 위력은 상당하죠.

- 장점 : 전함의 화력은 곧 생명이죠. 화력이 좋은 만큼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전함의 화력이 높아서 생기는 단점은 없겠죠. 다만,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화력이 높아지면서 생긴 리스크가 있습니다.

Ⅱ. 전함치고 속도가 빠릅니다.

 동티어 전함중 최고속도를 자랑하죠. 최고 24~25노트정도가 나오는데요.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 장점 : 속도가 빠른만큼 라인 합류가 빠르고 다른 라인으로의 빽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상대편에게 위협적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무거운 전함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선회반경이 동티어 전함중 재일 넓습니다. 교전중 충분히 불리하게 작용 할 수 있으나 상대편의 일제사격이 빠진 상태에서 선회를 한다면 크게 문제될 만한 사항은 아닙니다.

Ⅲ. 포탑의 갯수가 새분화 되어있습니다.

 여타 다른 전함에서는 볼 수 없는 포탑구조입니다. 1~6번 포탑중 전방 사격이 가능한 포탑은 1,2번뿐이고 후방 사격이 가능한 포탑은 5,6번 뿐입니다. 하지만 전방으로 돌아가는 포탑은 1,2,3번이고 후방으로 돌아가는 포탑은 4,5,6번이죠. 그리고 3,4번 포탑과 5,6번 포탑 사이에는 사령탑이라는 높은 상부구조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이한 포탑구조를 가지고있죠.

- 장점 : 포탑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포탑 1~2개 깨지는 것으론 화력감소가 눈에 띄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뿐

- 단점 : 포탄 밑에는 탄약고라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적게는 '시타델'이 터지는것 부터 잘못하면 '탄약고 유폭'이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하지 않을 수 없죠. 그리고 이 기이한 포탑 구조때문에 이 배는 선수가 단단하지만 돌머리 전술을 쓸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전방 화력 투사율이 33%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어떤식으로든 측면을 조금이라도 내준 상태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함들과는 다른 전술이 필요하다는 점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동티어 내 최강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Ⅳ. 상부구조물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리틀 이즈모급이라고 생각될 만큼 이 배 위에는 뭔가 겁나 많습니다. 사령탑은 2개로 나뉘어져 배의 한 가운데를 장식하고 있으며 포탑도 새분화되여 6개나 있습니다.

- 장점 : 상대에게 어그로를 엄청나게 끌 수 있습니다. 강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죠. 그것뿐입니다.

- 단점 : 유독 튄다 싶을정도로 다른 함선들에 비해 피탐지 거리가 깁니다. 그래서인지 맨 처음 타겟은 후소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상부구조물이 많은 만큼 철갑탄은 상관이 없지만 고폭탄의 피격에 의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탄면적이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죠. 이부분은 1번에서 언급한 높은 화력투사율을 적극 활용하여 순양함을 1순위로 격침시키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Ⅴ. 선체가 깁니다.

 당연하죠. 포탑을 그렇게 쑤셔넣은것도 모자라 사령탑을 나눠버렸으니...

- 장점 : 위와 동일합니다. 상대에게 어그로를 끌며 강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단점 : 안그래도 시타델 천국인 측면 장갑이 앞뒤로 찢어진 구조이다 보니 상대가 집탄률 고자 뉴멕이라고 해도 어지간한 탄은 다 맞아주는 실적입니다. 갑판 위로도 구조물이 많고 갑판 밑으로도 태평양급 측면장갑을 자랑하다보니 싸울 위치를 잘 잡는게 중요합니다. 섬을 끼고 싸우는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으나 섬뒤에서 구축 하나라도 끼고 나오는 날에는 넓은 선회반경 + 긴 선체가 함장을 항구로 보낼 것입니다. 이는 노련한 S자 포격으로 극복 가능합니다...만 정말 '노련한' 스킬이 요구되기 때문에 충분한 숙달을 요망합니다.

Ⅵ. (추가) 사거리가 무진장 깁니다.

 묘기부터 나오는 일전함 고유 특징이죠. 쓸대없이 사거리가 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쓸대없이 고각포는 아니다보니 탄착거리는 준수한 편이죠.

- 장점 : 한 두발이라도 더 많이 쏘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찰만 완벽하다면 (RNG신이 함깨한다면) 탄착거리 12~13초 거리에있는 순양함 한 척을 따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단점 : 좋다면 좋고 안좋다면 안좋죠 아무리 사거리가 긴들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지 않겠습니까? 후소 이녀석 수상정찰기 띄우면 최대 탄착거리 15~16초정도가 나옵니다. 이건 리드샷, 예측샷이 아닌 예언샷을 해야하며 그정도로 멀어지면 사실 제대로된 딜링을 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무난한 탄착거리는 약 10~12초까지이며 이는 격전지에서 섬을끼고 상대편 전함을 노릴 수 있는정도입니다. 쓸대없이 사거리가 길다고는 하나 짧은팔을 가진 미전함들을 상대할땐 이거만큼 재밌는 것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이정도 인 것 같네요. 요약하자면 한 방은 겁나쌘 유리돼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상들을 간단하게 첨부하고 싶지만 컴터 능력의 한계가 있군요... 대신 유튭 채널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ㅎ

 https://www.youtube.com/channel/UCTVZTJ-8O4wR5tPlh8z2prw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