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결승] 리그 2연패! 제닉스 스톰, 강적 울산 큐센에 3:1 승리

제닉스 스톰이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윈터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제닉스 스톰(이하 제닉스)와 울산 큐센(이하 울산)의 경기에서 제닉스가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제닉스는 강적 울산을 맞이해 결승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압도적으로 제닉스의 우세가 예상된 드래곤로드에서 1세트가 펼쳐졌다. 명성에 걸맞게 제닉스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울산 큐센도 B 사이트 기습 공략으로 득점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울산이 득점을 올렸다. 제닉스가 수비 진영에서 돌격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울산이 센스있는 순간 판단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성근과 이원준이 2:4 세이브에 성공해 울산이 4:1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제닉스가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준영의 완벽한 백업 포지션으로 제닉스가 순식간에 4:4 동률을 만들었다. 매치 포인트가 달린 후반전 4라운드에서 체력이 없는 문학준을 일부러 던져주고 울산이 상대 위치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를 알고 있는 제닉스는 반대편으로 향했고 매치 포인트를 먼저 점했다. 벼랑 끝에서 문학준과 석준호의 대활약으로 다시 동점이 됐고, 골든 라운드에서 승패가 갈리게 됐다.

골든 라운드가 시작됐고, 울산의 공격에 나섰다. 빠른 돌진으로 울산이 2명을 잃었다. 침착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울산이 권진만의 더블 킬로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라이플러가 공격에 실패했고 권진만도 전사했다. 이성근 혼자만 간신히 남은 상황. 이성근은 침착하게 설치를 했고, 슈퍼 플레이로 1:2 세이브에 성공했다. 모두의 예측을 뒤엎고 울산이 드래곤로드에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의 무대는 제3보급창고였다. 이번엔 울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제닉스도 A를 찌르는 척 B로 우회해 포인트를 얻었다. 제닉스가 수류탄으로 이원준을 제거하고 A를 뚫어냈다. 제닉스가 수적으로 앞서는 상황. 이번에는 울산의 우승 청부사 석준호가 혼자 3명을 잡아 세이브에 성공했다. 제닉스의 정현섭이 심리전을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제닉스가 B 사이트에 폭탄 설치는 했으나, 두 명의 스나이퍼를 잃었다. 울산이 호수비로 3:1 상황을 만들었고, 당연히 B 롱으로 나가 상대를 찾았다. 그러나 정현섭은 이를 역으로 노려 반대 방향에 있었고 폭탄 해체를 저지해 동률을 만들었다. 전반전 마지막은 권진만이 활약해 울산이 가져갔다. 제닉스의 수비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제닉스가 전진 수비를 3연속 성공해 3라운드를 따냈다.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권진만과 이원준이 B 롱에서 3킬을 올려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번엔 제닉스가 울산의 상징인 제3보급창고에서 승리했다.

이어서 3세트가 지하철에서 열렸다. 사이 좋게 1라운드씩 나눠 가졌다. 이성근의 세이브로 울산이 한 점 앞섰고, 이원상의 세이브로 제닉스가 따라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닉스가 웃으며 3: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1라운드는 울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석준호의 활약과 빠른 백업이 좋았다. 이원상이 과감한 포지션으로 1:1 상황에서 세이브에 성공했다. 울산의 전진 수비를 잘 대처한 제닉스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성근이 놀라운 반응 속도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제닉스가 수류탄으로 이성근을 잡아내고 지하철에서 승리를 따냈다.

제닉스가 전략 재정립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아즈텍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제닉스가 B에 폭탄을 설치한 후 안정적인 삼각 포지션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울산도 석준호와 이성근을 위시해 반격에 나섰고, 2:2 동점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를 울산이 가져가며 3:2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서 정현섭과 이원상이 다리 지역을 완벽히 봉쇄해 제닉스가 3:3을 만들었다. 이원상의 눈부신 1:2 세이브로 제닉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득점의 기회를 연속해서 놓친 울산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도 있었다.

순식간에 제닉스가 매치 포인트를 점했다. 마지막으로 울산은 전원이 뭉쳐 B를 공략했다. 그러나 제닉스의 포지션은 A와 B 둘 다 빠르게 백업할 수 있었다. 울산은 격렬히 저항했지만, 김성태가 마무리에 성공해 우승 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