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APK 프린스 김산하 코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9/09/news/i13327400971.jpg)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생각보다 밴픽으로 우리를 막지 못했다. 덕분에 준비한 카드를 쓸 수 있었고, 잘 통했던 것 같다.
Q. 사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세라는 평가가 있었다. 승리할 거라고 예상했는지.
잘만 풀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라오이 같은 변수 픽들을 열어줬을 때, 이 경기는 잡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Q. 승자전으로 가게 됐는데, 남아있는 깜짝 카드가 있는지. 또, 누구를 상대하게 될 것 같은지 궁금하다.
이번에 보여준 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준비한 밴픽 전략이다. 진에어 그린윙스나 팀 다이나믹스도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어 맞춤 밴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그래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2세트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밴픽에서 많이 꼬였던 것 같다. 세 번째 픽으로 카이사를 가져왔는데, 사실 자야를 상대로는 카이사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얘기가 됐었다. 쓰레쉬를 상대로 브라움을 꺼냈던 것도 좋지 않았다. 우리가 조금 급했던 것 같다.
Q.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지는 않았나.
선수들이 말로는 환경적으로 LoL 파크가 더 좋아서 '경기하기에 딱이구나' 싶었다고 하더라. 선수들의 적응력이 진짜 빠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최근 스크림에서 뽀삐를 한 번도 안 했었다. 근데, 그걸 대회 때 꺼낼 수 있는 '익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승강전에 올라올 때 보여준 문도 박사도 그랬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