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한국 킬러? ADV, KT에 3:1로 이기고 결승 진출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FC 프로 챔피언스 컵 ADV와 KT 롤스터의 4강전 경기는 ADV가 3: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KT 롤스터는 ADV의 JUBJUB 선수에 맞서 박찬화 선수를 출격시켰다. 선공에 나선 JUBJUB 선수는 공을 돌리며 차근차근 박찬화 선수의 빈틈을 노렸으나, 오히려 박찬화 선수의 네드베드가 패스를 커트하고 역공에 나서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JUBJUB 선수가 중앙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에 맞서 의도적으로 중앙 위주로 볼을 돌리던 박찬화 선수는 기습적으로 우측 공세에 나섰다. 전반 25분, 우측에서 포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다시 포든에게 패스 후 루니의 슛까지 연결, 박찬화 선수가 선취골을 올렸다.

JUBJUB 선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전에 박찬화 선수가 중앙 공격을 의식하자 실바와 크루이프로 좌측으로 공격을 나간 사이, 후반 56분 센터백이었던 워커까지 기습적으로 QS 침투를 하면서 노마크 상태로 추격골을 성공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추가 시간 막판 공격에 나선 JUBJUB 선수가 마크를 빠르게 제치고 들어온 크루이프의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ADV가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패배한 KT는 2세트에서 국제전 무대마다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민 선수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ADV에서는 Michael04가 출격, 4-2-2-2 포메이션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정민 선수 시작하자마자 바로 네드베드와 손흥민으로 우측으로 파고들면서 크로스, 공세를 빠르게 이어갔다. Michael04 선수도 이에 지지 않고 역습에 나섰지만 김정민 선수는 마테우스와 발락으로 사전에 중앙쪽 공세를 차단하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하지만 Michael04 선수가 처음 중앙 위주로 공세에 나선 것과 달리, 우측으로 볼을 몰고 가다 숏패스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우측 위주로 움직이던 네드베드를 박스로 침투, 패스 직후 반 템포 빠르게 슛을 때리면서 선취골을 올렸다.

0:1로 뒤쳐진 상황, 후반 51분 김정민 선수가 노린 마테우스의 드래그슛이 막히고 오히려 Michael04 선수가 골킥 이후 우측과 중앙을 넘나들며 김정민 선수의 수비를 일순 흔들기에 나섰다. 그리고 중앙 크루이프가 노마크인 상태를 노려 날카롭게 연결한 Michael04 선수가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이에 지지 않고 김정민 선수는 집요하게 공격 또 공격, 후반 60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으나 아쉽게도 수비에 막혀 불발됐다. Michael04 선수는 남은 시간도 침착하게 역습 위주의 플레이로 김정민 선수의 파상 공세를 저지했다. 심지어 김정민 선수의 센터백까지 올라온 틈을 타 후반 78분 롱패스를 받고 중앙을 파고든 크루이프로 또다시 득점했다. 김정민 선수는 후반 85분 루니의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했지만 결국 추가점 없이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3세트, KT 롤스터의 곽준혁 선수가 TDKeane 선수에 맞서서 출전했다. 초반부터 풀백의 오버래핑까지 적극 활용한 곽준혁 선수는 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도 차근차근 볼을 돌리면서 중앙을 거쳐 우측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마테우스-마르티네즈-발락으로 우측과 중앙을 넘나드는 패스로 수비를 교란하는 사이 박스 밖에 노마크로 있던 마테우스로 기습 연결,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면서 선취골을 올렸다. TDKeane 선수도 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 44분 루니가 역습으로 마테우스에게 찔러준 볼을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발락에게 연결, 발락이 바로 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TDKeane 선수는 전반 추가 시간에 크루이프로 집념의 중앙 돌파 후 중거리 슛까지 성공, 2:1로 추격해왔다.

막판 역습을 당했지만 곽준혁 선수의 공격은 후반에도 쭉 이어졌다. 후반 59분 박스 안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히던 해리 케인이 순간적으로 발락에게 날린 패스를 바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인, 3:1로 점수를 벌렸다. 우측으로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TDKeane 선수의 공격도 후반 72분 역으로 캐치, 손흥민의 빠른 돌파력을 앞세워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실패했다. TDKeane 선수는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우측과 좌측을 번갈아가며 측면 공격을 이어갔으나, 곽준혁 선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한숨 돌린 4세트, KT 롤스터는 곽준혁 선수가 재출격하고 ADV에서는 Michael04 선수가 대항마로 나섰다. 전 세트 승리한 곽준혁 선수가 전반 5분부터 발락의 위협적인 슛으로 선취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Michael04 선수가 역습 상황에서 전반 9분 네드베드의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를 잡은 Michael04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곽준혁 선수는 이를 막아낸 뒤 특유의 드리블을 활용해 Michael04의 수비를 제치면서 찬스를 계속 노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비진의 몸에 맞고 나가거나 퍼스트터치에서 실수가 나면서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하고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 Michael04는 차근차근 측면부터 지공으로 곽준혁 선수의 수비를 공략해나갔다. 곽준혁 선수 특유의 날카로운 가로채기와 드리블로 몇 차례 역습이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Michael04는 침착하게 우측으로 짧은 패스를 쭉 연결한 뒤, 후반 73분 중앙에 있던 네드베드를 박스 안으로 침투시킨 뒤 마크가 느슨한 틈을 타서 패스에 논스탑 발리로 쐐기골을 올리면서 ADV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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