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톤 서든어택] '올킬' 김태훈! 배틀존, 서신 꺾고 4강 희망의 불씨 피워

경기결과 | 전주한 기자 |




1인팀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였다.

3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2014 섬머 서든어택 챔피언스에서 배틀존이 서신을 2:0으로 제압했다. 서신은 1세트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문준기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준기는 첫 라운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위협했지만, 1인팀의 한계를 극복하진 못했다.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1세트, 레드로 시작한 배틀존은 속공을 시도했다. 김진구의 첫 킬과 함게 김태훈이 2킬을 기록한 배틀존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서신의 문준기가 3킬에 이어 마지막 남은 상대의 체력을 크게 줄여놓으면서 첫 라운드 포인트를 가져갔다. 문준기의 활약덕분에 서신은 2라운드 역시 가져가며 스코어 차이를 벌려 놓았다.

하지만 문준기 한 명에게 기댄 서신의 기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상대에게 C4 설치 지역 진입을 쉽게 내준 서신은 3라운드를 내주고 말았고, 4라운드에서 문준기가 일찍 잡히자 그대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신은 5라운드를 가져가며 리드를 점했지만, 자신들의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후반전, 서신은 먼저 B사이트를 노렸지만 김규태에게 3킬을 내주며 양 팀의 스코어는 동률을 이뤘다. 자신감이 붙은 배틀존은 7라운드에서 퍼펙트 승리를 거뒀고, 8라운드 역공을 시도하며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급해진 서신은 9라운드 속공을 시도했다. 배틀존의 백업에 별 성과없이 패배로 돌아가는 듯 보인 경기는 다시 한 번 에이스 문준기의 활약 덕분에 서신이 포인트를 하나 더 획득할 수 있었다. 10라운드, 서신의 A 사이트 공격을 김규태가 숏에서 3킬로 막아내면서 결국 배틀존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2세트, 크로스포트에서 레드로 시작한 서신은 깔끔한 A 사이트 공격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와 더불어 1세트에서 단 1킬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던 한지성이 첫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준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신과 달리 배틀존은 김규태, 김태훈 두 라이플러와 김진구의 기량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상대를 조금씩 압도했다.

2라운드에서 동점을 만든 배틀존은 내리 3라운드를 가져가며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위기에 몰린 서신은 서진원이 B 사이트의 문을 열먼서 C4를 설치할 여유를 만들었고, 뒤이어 상대 3명의 시선을 뺏으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일조했다.

후반전, 배틀존은 김태훈을 A 사이트에 보내면서 상대를 유도, 동시에 B사이트를 점령하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라운드 포인트를 획득했다. 배틀존은 7라운드를 내주긴 했지만, 8라운드에서 김태훈의 극적인 올킬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김태훈은 라운드 초반 상태의 공격에 적은 체력만이 남았지만, 연막 상황에서 침착한 조준으로 3킬을 획득했고, 이어 C4를 해체하는 상대의 마지막 인원을 잡으며 올킬을 달성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배틀존은 다소 성급해진 모습을 보였다. 9라운드에서 속공을 시도했으나 상대에게 막히고 말았고, 10라운드에서도 다소 쉽게 공격이 막히면서 골든 라운드 승부가 만들어졌다.

골든라운드 초반, 서신의 에이스 문준기가 먼저 잡히면서 배틀존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결국 서신은 에이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고, 배틀존이 승리를 차지하면서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서신은 2패를 기록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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