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옛 동료, 이동녕 VS 남기웅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fOu시절 종족의 대표 에이스였던 이동녕(YFW)과 남기웅(삼성)이 적이 되어 만났다.

이동녕과 남기웅은 고병재(인베이전)과 함께 FXO(전 fOu) 시절 GSTL 2연속 우승에 주역이라고 불릴 만큼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이동녕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는 저그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초창기부터 이름을 알렸고 MGL, IEM 드림핵 등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남기웅은 2012년 FXO에 입단했고, 2013년 초부터 본격적인 방송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남기웅은 당시 FXO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프로토스 라인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며 신인답지 않게 선수들 사이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개인리그인 GSL에서는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팀리그인 GSTL에서 대장으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만큼 멋진 모습을 많이 선보였다.

양 선수는 2014년 초 fOu가 해체되면서 이동녕은 대만의 요이 플레시 울브즈로, 남기웅은 삼성 갤럭시 칸에 입단하여 서로 이별했다. 그리고 약 1년 뒤, 이동녕과 남기웅은 공식전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해외 대회 예선과 온라인에서 펼쳐진 대회에서는 이동녕이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게다가 이동녕의 최근 프로토스전 기세가 굉장히 좋다. 프로토스전 승률은 62승 49패로 55.86%이며 현재 공식전 6연승, 프로토스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26일 스포티비 스타리그 2015 시즌1 챌린지 32강에서 최용화(MVP)를 3:0으로 잡아낼 당시 경기력은 그동안 이동녕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프로토스전을 완벽히 극복한 모습이었다.

남기웅도 대 저그전 41승 29패(58.57%)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팀원인 백동준의 시너지 효과를 받아 더 강력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남기웅의 대 저그전 스타일은 무난한 운영을 기반으로 가끔 날카로운 압박까지 겸비하여 이동녕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팽팽한 접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녕은 "(남)기웅이와 대결에서 이겨도 기분이 마냥 좋지 만은 않고 미안할 것 같다. 서로 재밌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동녕과 남기웅의 경기는 오는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3015 시즌 1라운드 3주차 3경기 4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3주차 엔트리

3경기 SAMSUNG vs ST-Yoe 1월 6일 오후 7시
1세트 이제현(P) vs 강초원(P) - 세종 과학 기지
2세트 강민수(Z) vs 이원표(Z) - 까탈레나
3세트 백동준(P) vs 이승현(Z) - 폭스트롯 랩
4세트 남기웅(P) vs 이동녕(Z) - 만발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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