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7회차 일정 1경기, 콩두 몬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1로 승리해 LCK 21연패를 끊어냈다. 1세트에서는 '펀치' 손민혁이 그레이브즈로 카운터 정글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고, 3세트에서는 '엣지' 이호성의 신드라가 위기의 순간마다 잘 버텨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쏠' 서진솔만큼 기복 없이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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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쏠' 서진솔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LCK 21연패를 끊고, 첫 승을 거둔 소감은?
계속 연패하다가 오랜만에 진짜로 이겨서 기분이 아주 좋다. 다음에도 계속 이렇게 이겼으면 좋겠다.
Q. 본인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부진했던 경우가 많다. 왜 그랬던 것 같나?
원하는 픽을 골랐을 때 잘 안풀린 경기가 있다. 유독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게임이 힘들어지고,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힘들었다.
Q. 1세트,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하면서 승리를 거뒀는데 이전까지는 왜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던 걸까?
방금 전 질문의 답과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져가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하면 이 정도 운영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잘 안됐었다.
Q. 사실, 콩두 몬스터의 쌍두마차였던 '엣지' 이호성이 많이 흔들렸다. 정글러인 '펀치' 손민혁이 흔들려서 그 영향을 받았던 것 같은데, 뭐가 문제였나?
그동안 미드 정글이 의사소통이 상세하게 잘 안됐었다. 지금은 꽤 의사소통이 나아졌다. 무엇보다 서로 믿음이 생겨서 잘하는 거 같다.
Q. '로치' 김강희가 탑 주도권을 대부분 내주는 편이다. 큰 문제인데?
스크림에서는 괜찮은데, 대회에서 유독 흔들리는 것 같다. 선수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스크림에서는 딜러 챔피언도 잘하고, 라인 주도권도 잡는다.
Q. 오늘 상대였던 '테디' 박진성도 진에어 그린윙스의 에이스다. 본인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유독 봇 라인이 기대를 모았다. 오늘 경기 자기 평가를 하자면?
경기 전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경기 후에는 내가 꽤 유리하게 봇 상황을 가져온 거 같아서 만족한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9점이다. 2세트에서 내가 잘 못했던 것 같다. 1, 3세트는 괜찮게 했다(웃음).
Q. IEM 경기 때와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났다. 새로운 코치진에 적응이 필요했던 것인가?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던 거 같다. 지금은 적응이 잘 됐다. 감독님이 밴픽에서도 잘하고, 우리와 성향도 잘 맞는다.
Q. 다음 주 IEM 카토비체 참가하는데 목표를 말하자면?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있다. 그리 크게 경계 되는 팀은 없고, 우리 팀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EDG를 상대로도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오랜만에 꿀 맛 같은 승리를 얻었는데, 이 승리에 취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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