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내리던 비가 말끔하게 그치고, 파란 하늘 아래 태극기가 펄럭이는 3월의 첫날,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 28일 차 일정이 시작됩니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이 조상의 얼을 기리며 꿀 같은 휴일을 즐기시고 있겠지만, 소환사의 협곡은 오늘도 치열할 예정입니다. 1경기는 이번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의 한 축으로 거듭난 아프리카 프릭스와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SKT T1이 맞붙습니다.
SKT T1은 현재 고평가를 받고 있는 강팀 아프리카를 잡아내며 연승가도를 이어가고 싶을 것입니다. 반면 아프리카는 기세 좋은 SKT를 잡아내며 상위권 싸움에 힘을 보태고 싶을 테죠. 비록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곤 하나 SKT T1에게 쉽게 '약팀' 이라는 정의를 내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양 팀의 대결은 분명 보이는 수치 이상으로 예상하기 힘들고 그만큼 치열할 예정이죠.
이어지는 2경기에서는 kt 롤스터와 콩두 몬스터가 맞붙게 됩니다. 킹존 드래곤X가 9승을 가장 먼저 신고하며 1위로 치고 나간 지금, kt 롤스터도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 깔끔하게 승리하고 킹존에 이어 9승 고지를 점령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콩두 몬스터는 깜짝 경기력으로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들을 몇 차례 잡아낸 전력이 있는 팀! 특히나 작년에도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한 기억이 있는 만큼 오늘 콩두 몬스터는 kt 롤스터와 체급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무기력하게 져줄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점점 상위권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롤챔스 28일 차 경기, 오늘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베테랑 선수들을 앞세운 아프리카 프릭스가 2:1로 승리, 이어지는 2경기에서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던 kt 롤스터가 2:0으로 승리, '스멥' 송경호 선수는 1000킬 기록까지 달성하며 오늘의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했던 3월의 첫 롤챔스 경기, 사진으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