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조금은 가신 17일. 대전광역시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서늘한 에어컨 공기를 뚫고, 아마추어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가 세어나왔습니다.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e스포츠대회(KeG)가 개최됐기 때문인데요. 16개 지역 대표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특히, LoL 종목은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프로게임단 아카데미 팀들이 다수 참여했거든요. 또한, KeG는 '칸' 김동하와 '쵸비' 정지훈과 같이 현재 스타 선수들이 과거에 참여했던 대회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두각을 보여 프로로 진출한 아마추어들이 꽤나 많죠.
대회장이 도심지와는 다소 떨어진 지역이라 많은 관중들이 찾아줄까 염려됐지만, 현장에는 e스포츠의 중심인 20대부터 아이들과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분들이 발걸음을 해줬습니다. 관객들은 경기 관람은 물론, 각종 체험존에서 직접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요. KeG는 e스포츠 팬들의 나른한 토요일을 채워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