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미드 시즌 컵 4강전 젠지e스포츠와 탑e스포츠의 1세트 경기는 탑e스포츠가 승리했다. 탑e스포츠는 1레벨부터 탑 라인에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젠지를 압도했다.
시작부터 탑 라인에서 사고가 터졌다. TES의 탑 라이너 ‘369’ 오공이 세트를 상대로 초반 1렙부터 솔로킬을 기록했다. TES는 탑 라인 갱킹을 통해 세트를 한 번 더 잡아냈고, 봇 라인에서도 킬을 기록하는 등 크게 앞서 나갔다.
TES는 스노우볼에 박차를 가했다. 정글과 미드를 봇 라인에 불러 다이브까지 해내면서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다. 이어 바위게 사냥을 하는 상대를 덮쳐서, 데스가 없던 미드까지 잡아내며 젠지의 모든 선수를 한 번씩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12분에 터지는 봇 1차 타워. 젠지에게 1세트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젠지는 기회가 되는 대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TES의 날카로운 반격에 더 큰 손해만 봤다. TES는 18분에 봇 라인 3차 타워를 파괴했다. 젠지는 성과를 거두고 퇴각하는 적의 발을 붙잡고 조금이라도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경기 분위기를 뒤집을 정도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TES는 봇 라인에 이어 탑 라인을 압박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타워가 없는 봇 라인 억제기는 TES의 권리였다. 이어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쌍둥이 타워를 압박했다. 젠지 e스포츠는 끝까지 싸움을 하면서 어떻게든 변수를 노렸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