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옛 동료서 경쟁자로 - '쵸비'vs'타잔' 그리핀 더비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4개 |


▲ 사진제공: LoL e스포츠 트위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쵸비' 정지훈, '타잔' 이승용의 그리핀 더비에서부터 시작한다.

5일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본격 개막한다. 개막전 첫 경기에는 '쵸비'가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타잔'이 있는 LNG e스포츠가 맞붙는다. 과거의 동료이자 현 팀의 에이스인 두 선수의 대결에 한국, 중국을 포함한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은 2018년, 당시 2부 챌린저스 리그에 있던 그리핀에서 처음 동료가 됐다. '쵸비'의 입단 당시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 등 로스터가 거의 갈무리된 상태였다. 그리핀은 '쵸비'를 영입하면서 전성기 시절의 로스터를 완성했다

'쵸비'의 합류 이후, 그리핀은 승승장구 했다. 1부 리그인 LCK에 승격했고,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며 빠르게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그리핀은 준수한 라인전 + 완성도 높은 한타 능력, 예상하기 힘든 변칙 픽 등 다양한 장점을 보였다.

그러나 그리핀의 역사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리핀은 2019년 11월, 전 그리핀 소속 김대호 감독의 경질과 함께 시작된 이른 바 '카나비 사건'의 여파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리핀은 '쵸비' 정지훈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이 이탈하며 내리막을 달리기 시작했고, 2020 서머 시즌을 앞두고는 LCK에서 강등, 올해 1월에는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쵸비'와 '타잔'은 이후로 계속 엇갈린 길을 걸었다. '쵸비'는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 등을 거치며 LCK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타잔'은 그리핀이 LCK에서 강등될 때까지 팀을 지키다가 반 년의 공백까지 겪으며 긴 슬럼프를 맞이했다.

2021 월드 챔피언십이 가까워지며 이 둘의 행보는 점차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쵸비'가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타잔'이 이끄는 LNG e스포츠는 모두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쵸비'와 '타잔'은 모두 각 팀의 에이스가 되어 팀의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다. 이 둘의 활약은 모두가 인정할 만큼 독보적이기도 했다.

힘들게 도착한 꿈의 무대. 라이엇은 얄궂게도 '쵸비'와 '타잔'을 가장 먼저 맞붙게 했다. 이번 대결은 조 1위를 목표로 하는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는 팀은 조 1위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그룹 스테이지까지 바라보는 두 팀이기에 좀 더 나은 일정을 배정받으려면 1위를 꼭 차지해야 한다.

'쵸비'와 '타잔', 오랜 동료를 협곡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의 대결은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될까? '쵸비'의 한화생명 e스포츠와 '타잔' LNG e스포츠의 대결은 5일 오후 8시,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LNG e스포츠 - 5일 오후 8시
2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레드 칼룽가
3경기 LNG e스포츠 vs 피스
4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인피니티 e스포츠
5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6경기 갈라타사라이 e스포츠 vs 비욘드 게이밍
7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C9
8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갈라타사라이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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