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제리 엔딩' 리브 샌드박스, DRX에 1세트 역전승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18개 |



1세트는 리브 샌드박스의 역전승이었다.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조합의 강점이 드러나는 후반까지 버티는데 성공하면서 '제리 엔딩'을 완성할 수 있었다.

선취점은 DRX가 챙겼다. 루시안-나미로 봇 주도권을 꽉 쥔 상황에서 갱킹을 시도하는 '크로코' 김동범의 오공을 역으로 잡았다. '제카' 김건우 리산드라의 빠른 합류도 주효했다. DRX는 상대 봇 듀오의 동선을 예측하고 매복하는 플레이로 추가 킬을 올렸다. 리브 샌드박스의 본대가 협곡의 전령을 포기하며 합류했지만, 상황은 이미 끝났다

주도권을 잡은 DRX는 리브 샌드박스의 반격을 더 큰 반격으로 응수하며 우위를 지켰다. 리산드라가 잘린 상황에서 '카엘' 김진홍의 노틸러스를 잡고 드래곤도 빼앗았다. 사이드 라인에서 위기에 몰렸던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은 '프린스' 이채환의 제리를 솔로 킬 내면서 1:1 교환을 만들어냈다.

22분 경, 홀로 미드 2차를 수성하던 제리가 잘렸다. 루시안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갔고, 리산드라의 마무리가 좋았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는 DRX가 3용을 챙겨가는 사이 깜짝 바론을 가져가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라인을 정리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뒤가 잡히면서 전투를 대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리브 샌드박스는 DRX의 빈틈을 파고들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나르를 잘라내고 드래곤 스택을 끊은 것도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호재였다. 마음이 급해진 DRX는 바론을 두드렸는데,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천금의 기회가 됐다. 제리가 마음 편히 대미지를 쏟아부을 수 있는 구도가 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에이스를 띄웠다.

이제는 '클로저' 이주현의 아지르와 제리에게 현상금이 붙었고, 글로벌 골드도 역전됐다. 상대적으로 팔이 짧은 DRX는 대치 구도에서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한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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