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유상욱 감독, "2세트, 침착하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져"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4개 |



유종의 미는 없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6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쓰라린 참패를 당했다.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에 등판한 kt 롤스터 챌린저스 5인을 상대로도 패하며 플레이오프와 더불어 롤드컵 선발전 진출의 기회를 날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실을 찾은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은 "정규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 돼서 상당히 아쉽다. 이번 년도를 돌아보면, 첫 감독직을 맡고 포부를 말할 때 스프링엔 플레이오프, 서머엔 롤드컵을 노리는 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고 시즌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서 kt 롤스터 2군 선수단을 상대했는데, 그마저 패배하고 말았다. 유 감독은 '멘탈 이슈'를 2세트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력 자체로는 2군 선수들에게 질 실력은 아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아쉽다. 침착하지 못했던 게 패배로 이어졌다. 하던 대로 했으면 지지 않았을 텐데, 작은 실수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긴장이 느껴졌던 게 용 쪽 싸움이었다. 그 전에도 작은 실수들이 있긴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게 용 쪽에서 포지션을 잡지 않은 채로 싸움이 열렸다. 사실 우리가 잘 쓰던 챔피언이 등장했기 때문에 그런 건 잘 안 나오는 장면이다. 거기서 싸움을 진 게 스노우볼이 많이 굴러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수단은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자 유상욱 감독은 "경기 끝나고 바로 인터뷰를 하러 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다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 팀 관계자분들도 다 힘들 거고, 가서 잘 이야기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감독 첫 해를 돌아보며 유상욱 감독은 "가장 아쉬운 건 서머에 와서 우리가 이길 경기가 많았는데, 그런 경기를 역전 당하며 기세가 꺾인 거다"며 "감독직을 맡으며 느꼈던 건, LoL은 팀원들끼리 인게임 생각이 같아야 하는데, 그걸 빨리 못 맞췄던 게 아쉽다. 다음에는 이런 부분을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욱 감독은 "선수들 많이 힘들겠지만, 너무 비참해 하지 말고 다음 플랜은 다같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또, 팀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 그리고 많이 도와주신 팀 관계자분들에게 좋은 결과로 끝내지 못해 아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다음에는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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