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번 롤드컵 또한 하나의 도전이자 배움의 장"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2개 |
T1이 2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C9과의 대결에서 승리, 2승 1패를 기록한 채 4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T1은 단 1킬도 허용하지 않은 채 22분 만에 게임을 끝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인벤과 만난 '페이커'는 "이번 롤드컵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도전이고, 또 배움의 장이다. 그만큼 가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압도적인 승리였다.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경기력이 잘 나왔고, 초반 이득을 스노우볼로 잘 굴린 것 같아서 그런 점이 만족스럽다.


Q. 22분 만에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했는데, 이런 양상을 예상했는지.

우리가 충분히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다. 그래도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는 건 우리가 실수 없이 잘했다는 뜻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더 좋은 것 같다.


Q. 이전 경기들보다 경기력에 날이 선 느낌을 받았다. 젠지전 이후 어떤 피드백이 있었던 건가.

우리가 충분히 유리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실수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다. 오늘 경기에서 물론 좋은 경기력이 나오긴 했지만, 게임이라는 게 사실 상대적이기도 하고, 같은 매치업에서도 상황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오늘은 경기력이 조금 더 잘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Q. 오늘 사일러스를 기용했다. 플레이-인에서는 3번 등장해 전패했고, 스위스에서는 바로 어제 '쵸비'와 '스카웃' 선수가 사용해 승리했는데, 현재 사일러스의 입지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사일러스 같은 경우는 버프도 많이 됐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Q.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롤드컵은 어떤가.

처음 경험해보는 포맷이라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경기를 해보니까 확실히 긴장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도 좀 더 재미있는 매치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Q.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까다로워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준비 시간도 짧고, 대진도 매번 랜덤이다 보니까 그만큼 기본기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 또, 맞춤 대응을 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순간적인 대처 능력면에서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좋다.


Q.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도 처음이다.

해외에서 했을 때와 국내에서 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준비를 하면 할수록 결국 우리는 경기 준비에만 몰두하게 되기 때문에 지역이 어디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Q. 1승만 더하면 8강에 진출한다. 3승 2패를 할 경우, 강한 상대인 징동-젠지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여러모로 4라운드 승리를 원하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충분히 3승 1패로 진출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징동과 젠지를 다시 만난다고 해도 나는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다지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


Q.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멘탈 관리다. 그런 부분에만 충실하면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페이커' 선수에게 이번 롤드컵은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겠다.

이번 롤드컵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도전이고, 또 배움의 장이다. 그만큼 가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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