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펼쳐진 2024 LCK CL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경기 초반 미드에서 벌어진 큰 전투에서 kt 롤스터가 '루피'의 노틸러스를 잡고 잘 빠져 첫 킬을 따냈다. 전령 앞 전투까지 빠른 합류와 좋은 전투 구도를 만든 kt 롤스터가 이득을 취하며 조금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탑에서 DK가 노렸던 공격을 잘 받아치며 격차를 더 벌렸고, 이후부턴 일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kt 롤스터가 무난히 상대를 제압하며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 kt 롤스터는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며 생긴 주도권으로 먼저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그래도 DK는 팽팽한 구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kt 롤스터는 10분에 멀리서 마법의 수정 화살을 명중시킨 '하입'의 애쉬를 시작으로 탑에서 '시우'의 레넥톤을 잡았다.
그리고 동시에 바텀에서도 갱킹을 성공해 분위기를 kt 롤스터 쪽으로 가져오고 있었다. 하지만 DK도 반격에 나섰다. 탑에서 '세인트'의 코르키가 탈리야를 잡고 킬을 먹었다. 또한, 미드 한타에서 DK가 오랜만에 시원한 한타 승리를 이끌며 '세인트'의 코르키는 20분 기준 KDA 4/0/1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탑에서의 전투, 드래곤 한타에서 다시 kt 롤스터가 승리하며 분위기는 kt에게 넘어갔다. 글로벌 골드는 비슷했기 때문에 DK도 한타를 통한 역전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계속 흐름을 이어간 kt 롤스터가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손에 넣고 2:0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kt 롤스터가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시작된 3세트, 루시안과 나미를 가져간 DK와 제리, 룰루를 가져간 kt 롤스터의 바텀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그리고 탑에서는 '함박'의 렐이 갱킹을 시도해 '시우'의 아트록스를 노렸는데 아트록스도 크산테를 잡으며 DK가 기분 좋은 전투를 펼쳤다.
잠시 뒤 미드에서도 소규모 전투가 열렸는데 여기서 kt 롤스터가 더 빠른 합류로 마오카이를 잡았다. 하지만 DK는 탑과 바텀에서 연달아 큰 득점에 성공하며 kt 롤스터에게 강펀치를 날려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그래도 kt 롤스터는 불리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이어가며 많이 따라왔지만, 결국 최후 전투에서 승리한 DK가 2패 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값진 1승을 따냈다.
기세를 이어간 DK였다. 4세트, DK는 초반부터 상체에서 득점을 쌓아가며 위쪽 주도권을 꽉 잡았다. 특히 '세인트'의 아리가 15분에 4킬이나 가져가며 힘이 실렸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중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조금씩 따라잡고 있었다. 그런데 25분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다소 무리한 공격으로 큰 손해를 입었고, 이를 계기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잠시 후 DK는 신 짜오와 레넥톤이 연달아 잘리면서 경기가 묘해졌다. 이를 계기로 kt 롤스터는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DK는 상대의 공격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마지막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리며 경기 시간 34분에 DK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최종 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