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에스트랄 e스포츠전에서 이변 없는 2:0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세트, 라인 스왑을 건 T1이 환상적인 탑 다이브를 선보였다. 동수 구도에서 '케리아' 류민석 니코의 완벽한 스킬 활용을 앞세워 3:1로 킬을 교환했다. 에스트랄 e스포츠가 미드서 니코를 한 번 잡아내긴 했지만, 탑-바텀의 성장 차이는 이미 꽤 벌어진 상황.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먼저 잡힌 한타도 승리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에스트랄 e스포츠는 과감한 바텀 다이브에 이어 T1의 다이브를 적절하게 받아치면서 킬을 다량 챙겼다. 하지만, 줄 건 주면서 실리를 챙기는 T1의 운영에 글로벌 골드는 계속해 벌어지고 있었고, 21분에 6,000 골드 차이가 났다. 상대 딜러진을 잡고 바론을 챙긴 T1은 에스트랄 e스포츠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 라인 스왑으로 프리롤이 된 '조트브'의 아트록스가 미드와 바텀에서 연달아 성과를 올리면서 팀에 3킬을 선사했다. T1에서는 '케리아'의 럼블이 미드 로밍으로 2킬을 만들었고,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바텀을 기습해 아트록스를 잡았다. 이후로도 양 팀은 계속해 킬을 주고 받으며 킬 스코어를 팽팽하게 유지했다.
그 와중에도 T1은 전 라인 CS를 앞서며 골드를 리드했고, 드래곤을 독식했다. 사이드 라인에서 아트록스를 연달아 잡기도 했다. 본대가 차례로 잘리는 사고가 있긴 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사이드 솔로 킬로 급한 불을 껐고, 바론 근처 오리아나의 미끼 플레이로 시작된 한타서 대승을 거두고 쌍둥이 타워를 철거했다.
넥서스만을 남겨두고 에스트랄 e스포츠의 결사항전에 한 턴 물러선 T1은 정비 후 바론을 챙겼다. 이후 바론 버프와 함께 탑으로 진격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