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김정균 감독, "내 4회 우승보다 DK 2연속 우승이 더 중요"

인터뷰 | 박태균 기자 | 댓글: 46개 |



"나의 롤드컵 4회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담원 기아가 또다시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결승에서 꼭 승리해서 담원 기아의 2연속 롤드컵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30일(한국 시각 기준) 담원 기아와 T1의 역대급 롤드컵 4강전이 펼쳐졌다. 승자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치열한 풀세트 혈전,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웃은 팀은 담원 기아였다. 2020 롤드컵 챔피언 담원 기아는 이로써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고,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정균 감독이 설정한 확고한 목표는 본인이 아닌 팀을 향해 있었다. T1과의 4강이 종료된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본인의 롤드컵 4회 우승보다 중요한 건 담원 기아의 롤드컵 2연속 우승이라고 단언하며 제대로 못을 박았다.

한편 김정균 감독은 SKT T1(현 T1) 소속 당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3회의 롤드컵 우승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러한 서사와 라이벌 구도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의 커리어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커리어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입장을 전했다.

담원 기아의 결승 상대는 31일 펼쳐지는 젠지와 EDG의 4강 2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김정균 감독에게 해당 경기의 승부 결과를 예측해달라고 하자 "두 팀 모두 잘하는 팀이기에 정말로 반반이라고 생각하며, 결과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에 덧붙여 "누가 승리하든 꼭 5세트까지 가서 다양한 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뼈 있는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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