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징동 '옴므' 감독이 본 패인, "라이즈-루시안 막지 못했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35개 |



LPL의 마지막 희망 징동 게이밍이 무너졌다. T1이라는 거대한 산에 부딪혀.

징동 게이밍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진행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서 T1에게 1:3으로 패했다. 징동 게이밍의 탈락으로 LPL은 롤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결승전은 LCK 내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징동 게이밍을 이끄는 '옴므' 윤성영 감독은 경기 패배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더 잘했다면 오늘 결과가 더 좋았을텐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다들 잘했으니까 푹 쉬고 내년에도 자신을 믿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롤드컵 일정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패배의 이유를 묻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는 냉정한 답변을 내놓았다. T1이 잘했고, 자신들은 부족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T1의 운영 능력과 봇 라인의 경기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윤 감독은 "지금 T1의 폼이 많이 좋은 것 같다. 오늘 라이즈를 통한 바론 운영을 잘했다. 그걸 잘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루시안-아펠리오스 구도도 우리는 졌기 때문에 상대가 맞았다. 루시안이 정화를 들었는데, 항상 너무 쉽게 잘 커있더라. 예전처럼 확정 CC 챔피언이 많이 없다보니까 루시안을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PL과 LCK의 밴픽 패턴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LPL은 원래 들어가고 싸우는 걸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쪽으로 많이 했다. LCK가 좀 더 여러가지를 시도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케이틀린을 밴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자신있는 구도를 준비했고, 진 것 뿐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올해는 LPL 팀들이 좀 LCK 팀보다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LCK 팀이 다 올라간 거다. 내년에는 다같이 준비 잘해서 LPL도 좋은 결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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