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오리아나 엔딩...EDG, 미드 세라핀 꺼낸 젠지에 선승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72개 |



EDG가 1세트를 선취했다. 루시안의 힘으로 초반을 끌고 간 EDG는 오리아나 엔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젠지 e스포츠는 미드 세라핀이라는 조커 픽을 꺼내들었지만, 그 의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봇에서 나왔다. '지에지에'의 자르반 4세가 봇 갱킹을 시도했고, 젠지 e스포츠의 봇 듀오가 이를 잘 받아쳐 원딜 교환을 만들어냈다. 양 팀은 이후에도 한 수 씩 주고 받았다. EDG는 루시안-나미의 강점을 활용해 '룰러' 박재혁의 미스 포츈을 잡았고, 젠지 e스포츠는 시야 장악 과정에서 '메이코'의 나미와 자르반 4세를 잘라냈다.

이후 봇에서 비슷한 사고가 다시 한 번 발생했다. 루시안-나미의 순간 폭딜에 미스 포츈이 허무하게 잡힌 것. 반면 젠지 e스포츠는 미드에서 '스카웃' 이예찬의 오리아나를 노려봤지만, 킬로 이어지지 않았다. 큰 손해를 본 젠지 e스포츠는 한타로 격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협곡의 전령에 이어 드래곤 전투에서도 유리한 교환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이드 주도권을 쥔 EDG가 게임을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젠지 e스포츠에게 '플랑드레'의 잭스는 눈엣가시였다. 그런데, 28분 경 '비디디'가 일을 냈다. '비디디'가 점멸-앙코르 콤보로 루시안의 발을 제대로 묶었고, 그 위로 '룰러'가 쌍권총을 난사해 킬로 연결 지었다. 그렇게 전투를 승리한 젠지 e스포츠는 재생성된 바론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EDG의 대지 드래곤 영혼을 앞둔 전투에서 젠지 e스포츠의 앞 라인이 먼저 잡히면서 그대로 영혼이 EDG 쪽으로 넘어갔다. 한 번 미끄러진 젠지 e스포츠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성장을 마친 오리아나의 대미지가 이제는 감당이 안 됐다. 결국, 장로 드래곤 앞에서 정답은 새드 엔딩 뿐인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젠지 e스포츠는 넥서스 수성에 실패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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