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클래식' 잠재운 EDG, DK와 결승(종합)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109개 |



10세트를 가득채운 4강이 끝났다. 결승은 LPL EDG와 LCK 담원 기아의 대결이 나오게 됐다.

31일(한국 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진행됐다. EDG는 젠지에게 1:2로 세트 스코어에서 밀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스카웃' 이예찬의 픽을 중심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결승으로 향할 수 있었다.

첫 세트는 EDG가 승리로 출발했다. 초반부터 봇 라인에 힘을 실어주면서 '바이퍼' 박도현의 루시안이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중반부에 젠지는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과 '비디디' 곽보성의 세라핀을 중심으로 한타 때 반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퍼'가 진가를 발휘했다. 앞장서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바이퍼'의 활약으로 EDG가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젠지는 2세트부터 '클래식'으로 불리는 자신들에게 익숙한 픽을 꺼내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탑과 봇에서 모두 젠지가 득점하는 장면이 나왔다.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솔로 킬을 기록했고, 봇에서 '클리드' 리 신이 화려한 킥으로 '바이퍼'의 성장세를 틀어막았다. '클리드-라스칼'을 앞세운 젠지는 속도를 높여 깔끔한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젠지는 3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라스칼-클리드'가 2세트와 같은 픽을 선택했고, 거기에 '비디디'의 조이까지 가세해 속도를 높였다. 조이가 꾸준히 EDG에게 헤롱헤롱쿨쿨방울을 적중하면서 8킬까지는 순조롭게 달성했다. 불리한 EDG는 사이드 라인 운영을 통해 성장할 시간 벌었다. 대치 상황에서 성장한 '바이퍼'의 루시안과 '스카웃'의 빅토르가 조이를 화력으로 몰아내는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라스칼'이 마지막 드래곤 한타에서 EDG 핵심 딜러인 '스카웃'부터 물고 늘어지면서 젠지가 재역전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해당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고 들어간 젠지가 2:1로 앞서가게 됐다.

4강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4세트에서 EDG가 조이 픽을 가져왔다. 첫 미드-정글 간 2:2 교전부터 압승을 거두며 조이가 급격히 성장했다. 조이의 활약은 모든 교전에서 나왔다. '스카웃'이 KDA 12/0/7까지 기록하면서 경기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 EDG가 자랑하는 운영이 나오기 시작했다. 라이즈를 뽑은 '스카웃'은 정글러와 함께 봇 라인에 힘을 실어줬다. EDG는 젠지보다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EDG는 어그로 핑퐁마저 깔끔했다.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EDG는 드래곤의 영혼-바론 버프를 모두 챙기며 그대로 결승으로 향했다.

■ 2021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 2경기 결과

2경기 EDG 3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EDG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EDG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EDG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4세트 EDG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5세트 EDG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 2021 롤드컵 결승전 일정

담원 기아 vs EDG - 11월 6일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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