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슬로우 스타터 EDG, 냉정 운영으로 4세트 승리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92개 |



EDG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특유의 냉정한 운영이 제대로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초반 EDG의 라인 주도권으로 인해 '지에지에'의 비에고가 편안한 정글링을 이어가며 '캐니언' 김건부 탈론과 성장 차이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꿀열매를 먹으려던 '칸' 김동하의 그웬이 그레이브즈-조이에게 잡혔다. EDG는 대량의 포탑 골드를 챙겨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했고, 두 마리의 드래곤도 독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담원 기아도 봇에서 2킬을 만들긴 했으나 전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유리몸 조합을 택한 담원 기아는 EDG의 압박에 쉽사리 앞으로 전진할 수 없었다. 제대로 말려버린 '캐니언' 탈론의 대미지 부족도 눈에 띄었다. 아무 어려움 없이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은 EDG는 지독하리만치 침착한 운영을 펼치며 담원 기아의 변수 창출을 불허하고 다음 드래곤을 기다렸다. 26분경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담원 기아가 과감하게 몸을 앞으로 기울여 드래곤을 공격했다. 그러나 '지에지에'의 비에고가 이를 스틸하며 EDG가 대지의 영혼을 획득했다.

이후로도 EDG는 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바론 둥지 근처에서 느긋한 심리전을 이어가던 중 순간 버스트를 통해 바론을 처치했다. 무엇이라도 해야 했던 담원 기아가 미드에서 수비를 시도했는데, EDG가 이를 가뿐히 잡아먹은 후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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