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쇼메이커가 생각하는 초시계의 가치

기획기사 | 김홍제 기자 | 댓글: 37개 |




라인 불문 한타 필수 아이템 초시계.

초시계는 존야의 모래시계와 수호 천사의 하위 아이템(650골드)으로 1회 사용할 수 있고, 2.5초 동안 무적 및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지만, 그동안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2.5초 동안 무적 상태를 만들 수 있어 한타에서 상대 스킬을 다수 빼내거나 어그로를 끌어 아군에게 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그야말로 변수 창출의 1등 공신인 아이템이다.

오죽하면 존야의 모래시계를 구매한 챔피언들이 초시계 활용을 1회 더 하기 위해 따로 구매할 정도로 교전 0순위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잘못 활용하면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실수로 누른다거나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타이밍에 사용하거나, 혹은 잘못된 타이밍에 구매하면 650골드 손해와 함께 스스로 패널티를 안고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초시계에 대한 프로들의 생각은 어떨까. 초시계의 값어치. 정말 최고의 상황에서 완벽히 사용했을 때(정점의 활용) 얼마 이상의 골드 가치를 하는지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페이커' 이상혁은 "초시계의 값어치에 대해 "초시계의 값어치에 대해 크게 생각한 적이 없어 잘 모르겠는데, 활용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템이라 650골드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사용한다 쳐도 일반적인 1코어 아이템 정도의 값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은 "초시계 영향을 많이 받는 챔피언들이 있다. 예를 들면, 녹턴 같은 챔피언. 스킬을 다 쏟아붓는 상대에게 카운터라 잘 활용하면 역전도, 유리한 게임을 굳히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개인적으로는 비싸다고 생각한다. 잘못 구매 혹은 사용하면 나중에 코어 아이템을 갖춰야 할 때 꼬인다. 그 스노우볼이 중요한 교전이나 드래곤 한타까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너무 빨리 구매하는 것 보다는 코어 아이템이 어느 정도 갖춰진 후에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플라이' 송용준은 구체적인 아이템 가격을 제시했다. '플라이' 송용준은 "잘 사용했을 경우 최대 3,000골드 정도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초시계 한 번의 사용으로 한타를 뒤집는 경우도 가끔 나오지 않나?"라고 답변했다.

kt 롤스터 '도브' 김재연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줬다. '도브' 김재연은 "최고의 활용은 아무래도 초시계 활용으로 한타를 이기고 승기를 가져오는 것인데, 골드로 치자면 3,000골드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간결히 답했다.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에게도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 '쇼메이커' 허수는 "정점으로 활용했을 때 챔피언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존기가 없는 챔피언일수록 값어치는 백지수표에 가깝다. 초시계가 단순해 보여도 활용이나 사는 타이밍이 곧 실력인 아이템이다. 영약도 마찬가지다. 초시계 활용이나 구매 타이밍으로도 해당 게이머의 역량이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초시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코어 아이템급으로 활용이 중요한 서포터 라인 '케리아' 류민석에게도 초시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케리아' 류민석은 "서포터 입장에선 상대 스킬을 흡수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승패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웬만하면 룬에서 초시계를 찍는 편이다. 만약 룬에서 선택하지 않았다면 보통 3~4드래곤, 그리고 두 번째 전령 싸움 등, 중요한 상황에서는 코어 아이템보다 필수로 먼저 구매한다. 개인적으로 한타에서 큰 영향을 끼칠 정도의 활용이었다면 최소 2,000골드 이상의 값어치는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지나가던 '구마유시' 이민형도 자신의 의견을 간결하게 전했는데 '잘 쓰면 1,000골드'라며 원거리 딜러의 입장을 말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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