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누가 LPL 운영 못 한 대? 철벽 RNG, HLE 제압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145개 |



13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선 RNG가 완벽한 운영을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의 목을 조르며 40분 만에 승리했다.

가장 먼저 균열을 만든 건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였다. 5레벨 딜 교환 타이밍에 '크라인'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점멸을 빼낸 후 비에고-레오나를 불러 교전을 유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설계는 3킬 1데스로 끝났는데, 부활 후 라인에 돌아온 RNG가 곧바로 '쵸비'의 사일러스를 한 번 더 쓰러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계속해서 난타전을 벌였다. RNG가 상체 주도권을 앞세워 시도한 카운터 정글은 '윌러' 김정현 비에고의 활약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봇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2킬을 올렸다. 머지않아 벌어진 탑 3:3 교전은 1킬 교환으로 끝났다. 거듭된 교전 속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더 많은 킬을 챙겼지만 탑 CS와 포탑 골드 차이로 글로벌 골드는 동일한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침묵이 이어지며 운영 대결이 시작됐다. RNG가 잘 성장한 '샤오후'의 루시안을 활용해 쏠쏠히 득점한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대량의 킬을 챙긴 비에고-카이사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RNG는 각 라인에 순간적으로 힘을 모아 꾸준히 득점했는데,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 움직임을 쫓는 데 급급해 보였다. 결국 아무 킬 없이 RNG가 유의미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밀리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타 힘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로 앞 라인을 먼저 녹여야 되는 상황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강점을 발휘했고, '모건' 박기태의 카밀도 '샤오후' 루시안의 딜 로스를 유발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RNG의 대지의 영혼이 걸린 다섯 번째 드래곤 교전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패했지만 드래곤을 챙기며 시간을 벌었다. 이후 벌어진 탑 교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2킬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두 번째 바론 버스트와 함께 5:5 정면 교전이 시작됐다. 수비 입장이었던 RNG는 이미 유리한 진형을 잡고 있었고, 포킹 조합의 힘을 제대로 살려 한화생명e스포츠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홀로 살아남은 '데프트'의 카이사가 본진에서 최후의 저항에 나섰으나 탈진에 허무하게 잡히며 RNG의 승리로 1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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