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스프링은 비슷했는데..180도 달라진 LSB와 농심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11개 |



28일 종각 LoL파크에서 펼쳐지는 2022 LCK 서머 스플릿 32일 차 1경기, 리브 샌드박스가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스프링 스플릿 8, 9위를 기록했던 두 팀인데, 지금 두 팀의 위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프린스' 이채환 영입 이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8승 4패 +6으로 담원 기아와 3, 4위 경쟁에 있고, PO 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

1라운드만 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긴 했으나 절대적인 평가에서는 강팀 반열에 들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지금의 리브 샌드박스는 강하다. 그리고 보는 재미가 있는 팀이다. 대부분 LCK 팀들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에 큰 신경을 쓴다.

리브 샌드박스의 고질적인 약점은 '라인전'이었다. 스프링부터 서머 초반까지도 라인전 지표가 하위권에 머문다. 그러나 리브 샌드박스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 치중하되, 자신들의 장점을 좀 더 부각시켰다. 단단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무결점 운영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 난전이나 상대로 하여금 계속 뭔가의 수를 던져 경기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어느 순간까지는 그저 약팀의 몸부림, 혹은 노림수 정도가 잘 통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승리를 꽤 많이 쌓은 지금, 자신감도 붙고, 선수들의 기량마저 올라가 독보적인 리브 샌드박스만의 스타일이 됐다.

이에 맞서는 농심 레드포스는 정반대다. 그동안 선수 개개인이 보여줬던 퍼포먼스, 이름값에 비하면 절대 약하지 않은 라인업인데, 팀게임이 매우 좋지 못하며 패배를 반복하고, 악순환을 낳아 2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패와 상관없이 하나된 모습을 봤던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경기력이 처참했다. 그나마 지난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오랜만의 세트 승을 기록하고 팀게임을 보여줬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2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농심 레드포스 - 28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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