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마스터 이, 이제는 당당한 티어 챔피언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5개 |





대표적인 충(蟲)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던 마스터 이가 최근 랭크 게임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마스터 이의 랭크 전체 승률은 51.5%로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그동안 낮은 티어 구간에서 더 좋았던 승률이 최근에는 플레티넘-다이아 구간에서도 개선되며 마스터 이의 개선된 체질이 눈에 띕니다.

마스터 이는 채피언 성능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캐리형 챔피언으로 어느정도 인기를 끌던 챔피언입니다. 따라서 과거에도 픽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좋은 승률이 유지되면서 픽률도 더욱 증가했습니다. 또, 그동안 상위 티어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던 밴률도 상당히 증가했으며, 전체 기준으로는 밴률 4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랭크 게임 활약세! 특히 티어별 승률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마스터 이의 체질 개선엔 지난 12.13 패치 변화가 주효했습니다. 12.13 패치에선 마스터 이의 기본 공격 사거리를 125 → 175로 늘렸고, 일격 필살(Q)과 명상(W)의 스킬 성능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Q 스킬의 경우 사용 후 나타나는 위치를 마스터 이가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고, W는 사용 후 순간적으로 더 높은 피해감소 효과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패치 직후 마스터 이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후 추가 패치를 통해 몇몇 챔피언 성능은 하향 조정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닉을 활용할 여지가 늘어난 마스터 이는 그동안 하위 티어에서만 활약하던 모습을 벗어나, 상위 티어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서는 이전과 달리 티어에 따른 승률 차이가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Q 스킬 사용 후 등장 위치 지정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모로 유용한 변화 있었던 12.13 패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스터 이의 빌드까지 살펴봅니다. 먼저 핵심 룬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치명적 속도를 사용합니다. 패치를 통해 기본 공격 사거리가 증가한 마스터 이는 치명적 속도를 통해 더욱 사거리를 늘릴 수 있고, 기본적으로 평타가 중요한 마스터 이와 치명적 속도는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외엔 주로 지배 빌드의 룬을 조합해 승전보-전설: 민첩함-최후의 일격, 사냥의 증표-보물 사냥꾼처럼 공격 및 성장 중심의 룬 빌드를 완성합니다.

마스터 이는 다른 챔피언들과 달리 신화급 아이템의 중요도가 낮습니다. 오히려 적중 시 추가 피해, 생명력 흡수,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두루 갖춰 마스터 이와 잘 맞는 몰락한 왕의 검이 가장 중요시 되며, 이후 구인수의 격노검까지가 거의 고정된 아이템 빌드입니다. 이후 3코어로 신화급 아이템 태양불꽃 방패를 구매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마스터 이의 독특한 정석 빌드입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마스터 이의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마스터 이는 그동안 하위 티어에서만 활약할 수 있었던 챔피언의 체질적 문제를 패치를 통해 극복해냈습니다. 마스터 이는 정석으로 굳어진 온힛 빌드를 활용해 빠른 성장과 전투 기여가 가능한 챔피언이 되고 있죠.

공격 사거리나 챔피언이 보유한 스킬 구성을 바꾸는 것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마스터 이. 앞으로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챔피언들의 모범 변경 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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