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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사령관] 21화 그가 나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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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8:38:27





대부뷰의 인형들과 충절의 서약을 맺은 이후로 대부분의 인형들은 평소와 같이, 혹은 더 좋은 사이가 된것 처럼 사령관과 엘리자베스를 대했지만, 그렇지 않은 두 인형이 있다.




피에 물든 찢어진 옷의 긴팔부분을 자신의 오른팔에 묶고다니던 M4A1과 사령부내에서 가장 사령관에게 안달난 인형중 하나던 HK416이 그랬다.

둘은 사령관이 구출된 이후에 행동과 표정, 생각에 대한 변화가 컸다.


누군가는 그녀들이 허무감에 그런거라 보지만, 그녀를 그누구보다 잘 아는 M16A1은 사령관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 분명해 보였다.

억제되더라도 순수했던 동생이 자신만큼 의지하던 인간, HK416이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고, 자만하다가 여러번 정의구현을 당하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생겨나던 HK416이 어느 순간부터 급변하지 않을 거란걸 자신이 가장 잘안다.




그렇기에 불안했고, M16A1은 물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령관님. 물어 볼게 있는데"
"어, M16. 무슨 일지?"

사령관실에 들어온 그녀가 그에게 물었다.


"내동생이랑 흥국이. . . 공장 지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게다가 당신, 그토록 앞에서 애들방어해두는 거 좋아했었는데 이젠 안하고 있잖아."
". . . 그둘이 말했나?"
사령관의 그한마디에 M16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리고 더미들은 방탄삽판을 들고 사령관 문밖으로 나갔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 사령관."
". . . 그래. 말하지 않은 건 내 책임이겠지. . ."
사령관은 한숨을 내쉬더니 주먹을 날릴 듯한 M16의 눈을 마주쳤다.


"이 문제는 내 언행에 대한 문제가 아니야. 150년간 몰랐던 내몸의 사실에 관한거야."
"무슨 얘기야?"

사령관은 조심이 일어 나며 자신의 흰 제복을 의자위에 벗어 두었다. 윗도리도 벗었다.



"난 아직도 이걸 내 부하들에게 보여줘야할지 고민이야."
"그러니까 무슨 일이 내동생한테 그런일이 일어난건데!!"

쾅하면서 사령관의 책상이 부서졌다.

M16A1의 짓이 아니였다.커다란 검붉은 외피로 둘러싸인 그의 오른 팔이 부순 것이 였다.

묵직하고, 강하며, 투박하지 않은 간결한 모습으로.
보통 일체형인 엘리드의 외피와 달리 그모습은 인간이 만든 장갑같았다.



"넌 욱하는 성격좀 줄여 M16. 아니면 술을 달고 살아서 그런거야?"
이미 M16은 그 파괴력에 위축되었다.

최정예 엘리드의 상징인 검붉은 외피.


그걸 사령관이 사용했다.


"너희들이 그날 만난 괴물이. . .나다."
". . .뭐? 전멸 하게 만들 뻔했던 그 괴물이. . . 사령관이였다고?"
M16의 마인드맵은 빠르게 돌았다.
엘리드와 그 괴물, 방금본 사령관의 팔.

계산적으론 이해 되었지만, 이성적으론 이해하지 못했다.




".  .하. . 하, 마. . 말도 안되. ."
"내가 120년간 강제 징용되어 있을때, 머물렀던 곳이 상하이 유적이 있는 상하이 왜군 성채야. 난 왜놈들에게 미래와 삶, 친구, 전우, 가족 모두 잃었어! 심지어 조국까지! 붕괴액이 그 지옥에서 내가 엘리드가 된 전우들의 불침번을 서면서 120년간 잠재웠다. 거기에 인간인 모습을 유지하는건 이성이 있을 때 뿐이란 걸 안건 사건 발발 2개월도 안지나서 바로 알고 있었지. . . 그리고 그공장에서 처음 이성을 잃었고. . . "
사령관은 셔츠와 겉옷을 입으며 말하는 중간에 분개 하곤 했지만,  이내 진정했다.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 들려온건 엘리자베스에 대한 목소리와 추억이 다시 들려오고 있을 때였어. . . 무슨 말인지 아나?"
눈을 이미 다른 곳에 돌린 M16도 이미 그말이 뭔지 알았다.

반쯤 정신나간 아키텍트가 괴물은 '엘리자베스를 공격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가 살기위해서 필요했던 존재였다.'같은 헛소리가 떠오르면서, 그녀는 이해했다.


M4와 HK416은 괴물어게 공격받기 직전 엘리자베스 때문에 공격안하는 괴물을 보았고, 엘리자베스의 이름을 제대로 들은 괴물이 사령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이것이 M16이 최소한으로 알아들은 진실이다.

괴물일땐 알아듣지 못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던 괴물이 본능적으로 엘리자베스만을 공격하지 않고, 엘리자베스의 이름을 들은 것만으로 이성을 되찾았다는 사실은, 충절의 서약으로 얻는 대리만족은 커녕, 사령관의 마음엔 자신들의 대리만족도, 상상도, 노력으로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할 만큼, 오직 그녀, 엘리자베스 뿐이라는 건,

괴물의 모습을 본 보고나서 느낀 경악 다음으로온 후 폭풍이였다.


사령관에게 인정받고자 한것이 바뀌어 자신도 모르게 짝사랑이였다는 걸 먼저알고, 끝없이 대쉬한 HK416과 달리, 짝사랑임을 알아게됨과 동시에 무너진 M4는 더 큰 충격이였다.



M16은 찹작해졌다.

해결불가능한 문제에, 또 욱했다.


인형이 이해하기엔 복잡한 감정은, 단순히 그감정을 언젠가 해결과 끝맺음이 있어야한다고 알고 있는 인형들에겐, '사랑을 놓는다' 걸 이해하고 실천하기 힘들었다.

이제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 처럼. . .




". . . .암튼 넌 금주"
". . .?! 사. . 사령관?! 금주?!! 진짜!? 이건 사령관이 부순거자나아아. . ."
M16은 매달리며 철회를 요구했다.

더미들까지 울상으로 매달렸다.



"너 욱하는 걸로다가 두번째 실수야. 술술거리며 노래할때 그냥 놔뒀더니 아주. ."
"흐앵. . . 제발. .! 3일에 한번! 아니, 일주일에 한번!!"

"콜."






그렇게 M16의 고민과 함께 M16의 절주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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