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1200만 장 헬다이버즈2'가 소니 실적 끌었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소니가 14일 3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게이밍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은 이 기간 매출 4조 2,677억 엔(한화 약 37억 3,600억 원, 전년 +17.1%), 영업이익 2,902억 엔(한화 약 2조 5,400억 원, 전년 +16.1%)를 기록했다.

소니가 내다본 매출 증대의 원인은 퍼스트파티 게임 외 타이틀의 판매와 애드온 콘텐츠 판매에 따른 수익 증가가 첫 번째였다. 인앱 구매 항목의 경우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니가 판매 수익 일부를 챙기는 만큼 매출 증대가 영업이익로 더 많은 부분 옮겨간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소니는 영입이익의 주된 상승 원인 역시 이러한 비 퍼스트파티 게임 판매, 그리고 애드온 콘텐츠의 판매로 꼽았다.

소니는 이러한 비 퍼스트 파티 게임의 성과가 회계연도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계연도의 성과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타이틀이 '헬다이버즈2'다. 이날 소니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월 5일 기준 '헬다이버즈2'가 1,200만 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게임 출시 약 3개월 만의 실적이다. 게임이 장기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기에 2,3월 성적이 회계연도 2023년 실적 반영, 나아가 내년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는 엔저에 따른 환차익이다. 엔화 가치는 현재 지나지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소니의 경우 엔화로 발표한 실적에서 이득을 봤다.




반면 소니는 퍼스트 파티 타이틀의 판매량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출시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보다는 판매 속도가 더디지만, 2023년 대표 퍼스트파티 게임인 마블 스파이더맨2는 출시 이후 107일 만에 1,000만 장이라는 빠른 판매 속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뒤를 이을 대형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적어 전체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회계연도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5의 판매량은 전년 1,910만 대보다 170만 대 더 증가한 2,080만 대를 기록했다.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에는 1,800만 대로 소폭 감소한 판매량을 예상했다.

한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플랫폼 부문과 SIE 스튜디오 부문의 공동 CEO 체제로 전환, 각각 니시노 히데아키와 허먼 헐스트가 대표로 취임한다. 짐 라이언의 후임으로 임시 대표를 맡았던 토토키 히로키사장은 CFO와 COO직을 겸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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