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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징'을 조롱하는 하눌이당씨에게 한마디

아이콘 GUTS!
댓글: 49 개
조회: 1018
2009-01-18 13:15:10
말끝마다 '징징이들'을 갖다 붙이는데 듣는 징징이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하군요. 마도 유저들만 징징거리는 것도 아니고(PvP 최고의 직업 치유와 살성조차 징징거리는데 말이죠) 거듭된 너프와 잠수패치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마도 유저라면 하향된 캐릭에 대한 불만과 푸념을 늘어놓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댁이 마치 대단한 비결이라도 되는마냥 설명하는 PvP 전법을 타 마도 유저들이 몰라서 징징된다고 생각하는지요? 그 정도 수준의 지식이야 어비스에서 전투 경험 좀 쌓은 분들은 누구나 체득하고 있는 것이고 전반적인 고렙화, 키나 시세의 하락으로 유일급 장비를 맞추고 대인전에 임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당신이 언급한 '징징이들' 중에서는 물론 저렙에 허접 아이템만 갖추고 사냥하다가 어비스에서 허무하게 발리는 초보들도 있겠지만 이런 대인전에 잔뼈가 굵은 이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아 두었으면 좋겠군요.

현재 어비스 랭커에 올라 있는 대부분의 마도성들, 이들의 전법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비행셋을 갖추어 입고 다니면서 중저렙 존의 사냥 유저들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전형적인 뒷치기 전법이지요. 공중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마도성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상전에서는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마도성의 실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죠. 이속신발+질주 주문서의 무서운 스피드는 느려터진 캐스팅 시간+모션 타임의 핸디캡을 안고 있는 마도성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더구나 타 직업들이 고렙화 되면서 균형의 갑옷, 발목잡기, 살성의 5회 마법회피, 치유의 정화, 호법의 관통쇄 등 마법에 저항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들을 확보하게 되면서 마법 하나에 모든 승부를 의존해야 하는 마도성의 입장에서는 지상전은 승률이 희박한 도박과도 같은 위험한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이죠. 이속증가와 마법저항으로 근접에 성공하면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허무하게 녹는 것이 마도성의 특성임은 잘 알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만...

문제의 핵심은 40렙 이후 대인전시 동렙기준으로 지나치게 심한 마법저항, 밀리 캐릭에게만 절대적인 이점을 안겨다 주고 있는 신석, 공속무기 등의 밸런스 불균형, 대부분 즉시시전인 타 직업들의 스킬과 대비되는 지나치게 긴 시전시간(시전시간을 없애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선에서 줄이거나 아니면 시전시간을 단축시키는 스티그마 스킬의 쿨타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캐스팅 시간의 핸디캡이 가져오게 되는 심각한 전투 밸런스의 불균형(형편없는 체력과 방어력으로 인해 '맞지 않아야 하는 직업'인 마도성이 이속증가 방어구+아이템 사용의 보편화와 이에 반해 전혀 줄어들지 않는 캐스팅 시간으로 인해 별다른 대응도 못해보고 썰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죠)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자신의 돈을 지불하고 게임을 하는 유저로서 당연히 시정과 개선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이를 공론화하여 여러사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러한 목소리를 단순한 '징징글'로 치부하며 잘못된 편견과 같잖은 우월의식에 빠져 대다수 마도성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려 드는군요. 얼마 되지 않은 PvP 경험으로 우쭐해져 '마징징'들의 푸념을 '레벨도 안되고 장비도 안되며 컨도 부족한 허접 유저들의 찌질거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찌질이로 치부한 사람들보다 더 형편없고 한심한 찌질이일 뿐입니다.

Lv21 G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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