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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성이 보스몹 1마리의 어글 잡기도 힘들어지면서 탱커로서의 위상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렸습니다. 수호성으로 요즘 참 고민이 많습니다. 계속 해야하나, 아니면 접어야하나?
요즘엔 아예 보스 어글을 포기하기도 하더군요. 타하바타는 거의 살성이 메인탱을 해버리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패치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2가지가 필요하더군요.
1. 데미지 어글 조정
평균 아이템의 수준이 높아진 지금 데미지 당 어글이 너무 높습니다. 수호성의 어글 스킬을 압도할 정도로요. 먼저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호성이 보스 어글 잡기는 요행한 일입니다.
2. 방어 시스템
살성 탱이 문제 없는 이유? 바로 높아진 체력과 물리방어 시스템과 방패방어 최대치 때문입니다. 방어 10당 데미지 1 감소라는 시스템은 살성도 탱킹을 무리 없이 해내게 했죠. 아니, 오히려 회피 때문에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 탱커인 수호성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물리방어 시스템의 혁신과 방패방어 최대치의 삭제가 필요합니다. 좀 더 말하자면 물리방어 시스템이 로그 함수와 같은 곡선을 그리는 %수치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 방어력 400의 살성과 1000의 수호성이 200의 데미지를 받으면 살성은 160, 수호성은 100의 데미지를 받습니다.(살성이 받는 데미지가 수호성이 받는 데미지의 1.6배) 그런데 1000의 데미지를 받으면 살성은 940, 수호성은 900의 데미지를 받습니다.(살성이 받는 데미지가 수호성이 받는 데미지의 1.045배) 즉, 데미지가 높을수록 수호성의 비교우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전 자료에 판금을 입는 것 보다 가죽을 입는게 회피 때문에 피해를 덜 입는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여기서 방어력이 %로 적용되고 방어력 400의 살성과 1000의 수호성의 데미지 감소율이 각각 20, 35%라고 가정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200의 데미지를 받을 시 살성은 160의 데미지를 수호성은 130의 데미지를 받죠.(살성이 받는 데미지가 수호성이 받는 데미지의 1.23배) 하지만 1000의 데미지를 받을 시 살성은 800, 수호성은 650의 데미지를 받습니다.(살성이 받는 데미지가 수호성이 받는 데미지의 1.23배) 즉, 보스 사냥에서 수호성이 어글을 잡을 필요성이 부각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pvp에 적용된다면 어떨지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파티 사냥에서 탱킹 혁신을 위해 제가 하고싶은 말은 다 한 것 같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 겸손히 보겠습니다만, 다 읽지 않고 우기는 주장이나 욕설은 사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