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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점모캔은 버그일 뿐

Na영
댓글: 6 개
조회: 849
2009-03-08 18:38:58
이 글은 공홈에 제가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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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점모캔을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게이머입니다.



그렇다고 개발진의 인터뷰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온은 무슨 게임일까요?



사람들은 아이온을 시작하면서 무슨 기대를 했을까요?



대략 이런 겁니다..



RvR을 주요컨텐츠로 하는 3D 그래픽 환타지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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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R : 게이머들 사이의 전투를 기반으로 종족 간의 전쟁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를 차지하는 게임



3D 그래픽 : 게임을 이루는 수치 데이터를 리얼한 3D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게임



이란 뜻입니다.



환타지라 하면, 대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환상적인 요소들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마법이라든지, 데바라든지, 하는 것들이 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요~!!!!



환타지 역시 현실에 기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어쨌든지 이런 문화는 인간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것이거든요.



안드로메다 행성에서 달팽이와 독수리의 이종교배로 탄생한 생명체의 똥싸는 이야기는



역시 현실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지만, 역시 절대 환타지의 주제가 될 수 없죠.



인간이 이해하는 한에서의 환타지만이 가능합니다..



즉 인간이 처해있는 현실에 기반해서 소설적인 상상력을 더욱 극대화시킨 것입니다.



어쨌든 환타지의 주인공은 인간이거나, 인간을 닮은 존재입니다.



말을 하고, 밥을 먹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상식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죠.



예를 들면, 인과관계 설정같은 것을 들 수 있어요.



실제로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것만이 환타지의 정의라면, 인과관계는 필요없죠.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주는 겁니다.



예컨대 칼로 썰었기 때문에 죽는 거죠.



환타지기 때문에 아무 짓도 안했지만 적이 죽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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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일전에 점모캔은 의도된 기획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하셨던 개발진의 인터뷰는



아이온이라는 문화컨텐츠가 가지는 정체성을 정면에서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픽" "환타지" 이 두 요소 사이에서 모순된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그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정말 그런 의도로 기획되었다면



아이온은 그래픽 게임이거나 환타지 게임인데, 그래픽 게임이면서 환타지 게임은 절대 될 수 없게 됩니다.



즉 두가지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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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타지 게임인데 그래픽 게임은 아니다.



: 착지 후 공격했을 때의 데이터 변화가 그래픽으로 표현되지 않았죠. 텍스트 머드 게임처럼요.



그래픽으로는 표현 안되고, 전투메시지 창의 숫자로만 그 조작(컨트롤)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그래픽 게임은 맞는데 환타지는 아니다.



: 이런 거죠. 내가 동수를 향해 달리다가 점프를 휙 해서 동수 앞에 탁 하고 착지하면, 그런 이유로



동수는 코피가 나는 거죠. 아이온의 세계관은 그런 거죠. 그런데 아이온의 게임정보를 아무리 읽어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왜? 아무짓도 안했는데, 점프해서 착지했다는 이유로 상대가



타격을 입는 거지? 환타지라면 그것을 상식적인 인과관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요소를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온은 그렇지 않으므로 환타지라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리얼리티를 추구하느냐?



이 문제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환타지는 아닌데, 막장 환타지 정도라고밖에 볼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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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번째 제가 하는 해석은,



3. 개발진의 말은 구라일 뿐, 버그다.



: 이 게임은 누가 봐도 그 기획의도가 그래픽 환타지 게임이다. 다만 제작과정에서 이 의도를 손상시키는 실수가 나왔을 뿐이다.



게이머들은 위의 1, 2, 3번의 해석 중에 어떤 것을 타당하게 납득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인터뷰했던 그 분은.. 왜? 무슨 의도로? 저런 1, 2번과 같은 억지해석을 강요하셨던 걸까요?



생각이 있는 게이머라면 두가지의 경우로 나타납니다.



저와 다르게, 직관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은 그 인터뷰를 보고 망연자실했을 겁니다.



"ㅎㅎ 답없네.." 라고 했을 테죠.



반대로 저처럼, 논리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은



"뻥치고 있네" 라고 할 겁니다.



모션캡처 작업을 몇개월간 하셨을 텐데, 점프 후의 연결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거죠.



이 문제를 버그라고 인정해버리면, 골이 아파지는 거죠. 당장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요, 저는 또 NC의 그간 운영방식을 알기 때문에, 이 방식은 좋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아뭏든 이후에, 최소 3-4개월이 흐른 뒤에 점모캔 버그의 문제를 찾아내서 수정하면,



엄청난 비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점모캔이 의도된 기획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게이머들, 그건 컨트롤이지.. 라고 인식하게 되고, 이 인식은 통념으로 굳어지는



시간이 됩니다. 그 몇개월이라는 시간은요. 아마 고칠 수 없을 걸요. 혹은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고 고치게 될 겁니다. 그 책임은 "그 인터뷰"에 있습니다.



점모캔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아이온이라는 게임에 대한 위 1, 2, 3번의 해석 중에



NC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상식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그 인터뷰"는 엄청난 자충수가 될 것이고,



"그 인터뷰" 때문에 납득하기 힘든 해석을 강요한다면



잘 만든 게임에 막장 요소를 끌고 갈 수 밖에 없게 될 겁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솔직하게 사실대로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봅니다.

Lv22 Na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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