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나 내세울만한 아이온만의 개성이 없어서 그냥저냥 중간쯤 유지하다가
쏟아질 북미게임들에 떡실신 당하고 듣보잡게임으로 남을 확률이 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400억이라는 제작비용 전액을 NC가 대지는 않았겠지...
한국영화 하나 만들면3~5개 투자자들이 돈대듯 여러 투자자들이 아이온 개발에
투자를 했을거다. 인터뷰에서 본건데 아이온 개발진은 되도록 그동안의 NC스타일
mmorpg의 답습을 피하려고 노력하겠다는 뜻을 비추었다.
적어도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하면서 세계시장에 내놓으려면 북미스타일과
그동안 NC게임들에 길들여져 있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해야했을거다.
북미스타일은 와우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함이고 국내 유저들을 위한 배려는
예쁜얼굴, 화려한 이펙트와 멋진 외모, 쉬운 조작, 그리고 약간의 사행성이 그것이다.
아이온 개발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힘들게 개발한 게임이 리니지2.5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을 거다. 그들도 나름 와우의 좋은 게임성을 가져오고
와우를 넘어서지는 못해도 와우저들이 아이온을 접했을 때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싶었을 거다.
개발팀에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 개발 기술이 있어도 자기네 뜻대로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글쎄... 아직은 구글이나 블리자드처럼 개발자가
큰소리를 내고 대접받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를 들어서...
나는 정말 와우같은 좋은 게임성을 가진 mmorpg를 개발하고 싶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게임 개발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단시일 내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윤을 낼 수 있도록
개발하라고 압박한다. 경영진도 투자자와 개발자 중간에서 별 힘을 못쓴다.
개발자들은 까라면 까야된다.
투자자들은 비전이 없는 사업엔 아예 투자를 안한다.
또 다분히 모험적인 사업에도 투자를 기피한다.
투자자들 앞에서 아무리 훌륭한 프리젠테이션 해도 그들에게 착귀/획귀시스템,
파티플레이, 경매장, 레이드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저 빠른 자금회수가
가능한가와 어떻게든 현질을 조장해서 단시일 내에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것인가가 문제일 뿐이다. 그러다보니 북미스타일은 온데간데 없고 리니지같은
현질게임에 더 까까와진게 아닌가 싶다.
이런 환경 속에서 좋은 게임을 탄생할리 만무하고 압박감에 시달리다보니
애초에 원치 않았던 리니지류 게임을 답습할 수밖에 없게 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게임에 대한 열정은 뜨겁지만 마음대로 표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현실이
못되니 반항심리랄까? 그냥 중박 이상만 쳐주고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아이온 개발진끼리 회식도 자주 했을텐데, 경영진과 투자자들을
엄청 깠을게 틀림없다. 안봐도 비디오다.
아이온 개발자들도 와우의 게임성을 분명 높이 평가했을거다.
어떤 지표로 삼았을텐데, 바보도 아니고 파티플레이 드랍템을 착귀로 하고
개인상점을 넣을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건 단지 그냥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다.
아이온 개발자들이 투자자와 같은 마인드일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