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현타 와서 접기 전에는 파프서버 2성 장교였고, 인장 없는 이유는 nc 탈퇴해서 그런거임)
아이온2가 PvE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PvP (특히 어비스)는 진짜 기본이 안되어 있음.
1. 상대 종족이랑 싸워서 랭킹포인트 먹는 게임이면 상대 종족 킬했을 때 어포올라가듯이 랭킹포인트가 몇점 들어왔는지 정도는 인게임 화면에서 표시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ㅋㅋ
주간 어포 한도 남아 있을 땐 상대 높은 계급 유저 잡을 때 1만점, 2만점 들어오는거 보는 재미라도 있지 주간 어포 다 채우면 누굴 죽여도 진짜 밍밍함. 하다 못해 어비스에서 잡몹을 잡아도 키나랑 영혼이 들어와서 킬한 감각이 있는데 주간 어포 다 채운 뒤에는 상대 장교를 잡아도 머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시각적인 이팩트가 전혀 없음.
솔찍히 재밌게 만들려면 얼마든지 재밌게 만들수 있었다. 기룡왕 띄우면 배너로 광고해주듯이 상대 장군급 이상 잡으면 "천족(마족) XXX 님이 마족(천족) 대장균 YYY님을 킬했습니다" 이렇게 어비스에 올려줘봐라. 저거 보는 재미로라도 어비스 하겠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배너는 커녕 개인 인게임 화면에서도 내가 킬을 해서 받는 포인트에 대한 도파민에 대한 고민이 1도 없음.
2. 왜 인게임 화면에 랭킹포인트를 표시를 안하고 있을까?
두 가지 가설이 있음
(1번 가설) 그냥 인지를 못함: 주간 어포 다 채우면 상대 종족을 죽여도 인게임 화면에 어떤 이팩트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할 만큼 어비스에 무관심한거임
(2번 가설) 때쟁의 현타 때문에 : 아이온2는 지금 의도적으로 어비스를 때쟁 메타로 만들고 있음. 왜냐하면 때쟁 메타가 되면 개인의 캐릭터의 스펙보다는 "머리 수"가 압도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임.
회피작 캐릭을 제외하면 앤드스팩급 용캐릭이 사실상 십부장 + 평균 3돌 이상한 기본스펙 캐릭터 1파티를 이길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 그리고 파티에 수호(전보) + 치유(무적)을 끼고 있냐 없냐에 따라 전투력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스펙을 올리는 것 보다 파티구성을 잘 짜는게 중요함.
이게 장점이라면 어비스 진입 장벽을 극한으로 낮출 수 있음. 스펙이 낮건 높건 파티가 강요되면 그냥 파티나 포스에 껴서 때쟁을 하면 되기 때문에 십부만 대략 맞춰도 어비스에 올라가서 무엇인가 한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음. 어비스 유저 입장에서도 한방이라도 대신 맞아줄 캐릭이 있으면 좋으니깐 (그게 수호나 치유면 더 땡큐고) 일단 포스로 사람들을 많이 챙겨가게 되어 있음.
문제는 개인을 파티가 이기고 파티를 포스가 이기는 구조면 포스로 돌아다니면서 솔플하는 유저나 자기들보다 수가 적은 파티를 이지매하듯이 죽이고 랭포를 분배 받는데 이게 진짜 현타가 개쩌는 구조임.
랭포 하락 패치 직후에 포스로 돌면서 상대 장군을 잡고 레기온 사람들이 "꺼억 맛있다" 라고 하는데 대부분 주간 어포를 다 채운 후라서 상대 장군을 잡았다는 것만 알고 랭포가 얼마 들어왔는지 모르는 상태라서 하는 말임. 랭포 로그 까보라고 하니깐 다들 생각보다 랭포가 얼마 안들어온다는걸 알고 많이 놀람. 진짜 때쟁으로 돌아다니면서 먹어도 10점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장군급 잡아도 1000점대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가 한번 짤리면 4000점 이상 떨구면 진짜 개현타가옴.
차라리 포스쟁 하다가 랭포 로그를 안깠다면 내가 게임을 접지는 않았을 텐데. 진짜 포스쟁으로 시간녹여도 점수 차는거 로그 보면 어비스를 왜 하는지를 정말 모르겠어서 미련 없이 아이디 삭제 할 수 있었음.
차라리 랭포 하락 이전에는
(1) 죽어서 어포 떨구면 다시 어포 채워지는 과정에서 상대 장군 킬해서 어포 도파민이라도 있었음
(2) 어비스 중층에서 사냥하면 키나+유일템 드랍 먹어서 내 사냥터 먹으러 오는 개인 유저 죽이기 위해서 스펙업하는 재미가 있었고 메리트가 있었음. 물론 이때도 파티로 쟁하러 다니는 사람들 만나면 죽었지만 그 사람들은 한번 쓸고 가면 한동안 안오기 때문에 중층에서 사냥하면서 키나, 유일템 파밍하는게 PvP 장비 스펙업하는 최고의 동기부여였음.
그런데 랭포 패치 이후 중층 솔플 닥사는 죽은 메타가 되었고, 랭포 지키려면 포스쟁이 필수가 되었는데 그 포스쟁은 랭포 도파민도 없고, 키나 벌이가 되는 것도 아님. 이렇게 닥사로 키나벌이 못하고, 때쟁만 할거면 PvP 스펙업을 할 이유가 없고, 도핑하면서 랭포를 올릴 이유가 없음.
3줄 요약
1. 지금 어비스는 기본적인 상대유저 kill에 대한 도파민을 줄 수 있는 시스템 조차 없다.
2. 때쟁 메타는 중층 닥사를 통한 키나/유일템/어포 획득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개인의 PvP 템 스펙업에 대한 욕구를 죽임
3 그렇지 않아도 PvE는 컨탠츠하면 키나가 벌리는데 PvP는 키나를 써가면서 순수 개인 재미때문에 하는건데 개인성장 욕구가 꺽이는 순간 현타가 씨게 올거임 (그런데 이 게임은 매몰된 비용도 적어서 떠나는건 금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