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핵심은 동일한 사냥터에 유저를 다 몰아 넣는 현상.

최상위 유저, 상위 유저, 중위, 하위 유저를 동일한 사냥터에 다 몰아 넣는 '현상'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핵심은 이게 맞습니다.

검은사막 에서 항상 자주 나오는 말 중 사냥터 자리 없다 자리 없다 많이 들어보셨죠.

오픈월드에 광활한 필드를 자랑하는 우리 검은사막. 

왜 자리가 없겠습니까?

유저들의 스펙 별로 계단 식으로 비슷한 사냥터를 만들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동일한 스펙의 사냥터 단계 별로 10군데, 20군데 무궁무진 하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유저들을 적절히 분산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지 않죠.

뉴비 분들은 이해가 잘 안 가실 겁니다.

설명을 하자면 

예전의 그 시절 펄업의 패치 방향성은 

필드 pk 유도 및 장려였고 유저들도 다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부대끼며 서로 치고 박고 재미를 찾아 나갔었죠.

 

물론 그때는 유저들의 스펙이 거기서 거기였고(구 교복) 

비슷한 스펙 끼리 만나며 서로 싸움이 되니 재미가 있었죠. 

세력까지 생겨나며 곳곳에서 서로 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검은사막도 나이를 먹었고 rpg의 고질적인 문제 

유저간의 스펙의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곳 에서 만나도 싸움이 성립이 되질 않기도 하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지금의 현존하는 온라인 게임들의 전반적인 방향성이나 

유저들의 성향들이 필드 pk 및 분쟁 자체를 꺼려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저들을 특정 사냥터 및 공간으로 유도 후 분쟁 장려'

예전의 검은사막 이였다면 받아 드렸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필드 pk의 존재 자체 만으로 검은사막 하기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아예 삭제 하자는 말도 나오는 추세이니 말이죠.

요즘 가고 있는 방향성에서 보자면 

굳이 예전처럼 해 오던 검은사막의 방향 

즉 특정 구역으로 밀집 유도 및 분쟁유발 장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제는 내려 놓고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쟁 시스템의 기반으로 분쟁 유도 및 PK로 재미를 찾아 갔던 이전의 검은사막 에서

이제는 RPG고유의 성장하는 재미 및 성장 체감에 초점을 맞춘다면 

기존 유저들 및 뉴비 분들도 만족 할 만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도 PVP를 사랑하고 재미 있어 하지만 

건강한 우리 검은사막을 만들고 앞으로 나아 가려면

이제는 변할 때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검은사막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펄어비스 분들 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결론은 

조금 강하게 말하자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으니 고집을 꺾고 방향성을 바꾸어라' 입니다.

유래없는 신규 유입에 순항 하고 있는 검은사막 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도 그에 맞춰 바뀌어 나가야 할 때 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