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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람들이 오버홀을 기피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장문주의)

부글
댓글: 13 개
조회: 2802
추천: 13
2019-10-31 08:10:14
인벤을 눈팅하다보면 간혹가다 '오버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본인이 오버홀인지 질문하는 유형의 글, 오버홀인데 복구하는 방법 등 종류도 여러가지다. coc를 오래하면서 오버홀인 유저분들을 꽤나 봐왔는데 이분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몇 가지가 있다.

말하기에 앞서 각각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버홀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현재 N홀인데 방타/영웅/연구소/벽칠이 (N-1)홀 수준이 되지 않는 것'을 오버홀이라고 정하고 얘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은 그냥 생각을 적은 글이니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그냥 다른가보다.. 하면 된다.

각설하고 먼저 coc는 농장형게임이 아닌 전략적 약탈을 기반으로한 성장게임이다. 내가 상대방에게서 많이 약탈을하기 위해서/내가 상대방으로부터 덜 약탈당하기 위해서는 나의 공격력/방어력 두가지를 모두 올려야한다. 이 두가지를 모두 올리기 위해선 유닛의 활용방법/길정리/유닛조합/마법사용 등등 다양한 전술을 배우고 익혀야한다. 종류를 나눠놨지만 저것들의 공통점은 결국 '노력과 끈기'로 통하게 된다.

모든 오버홀 유저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오버홀 유저들은 노력과 끈기가 부족하다. 아니면 홀을 빨리 올리고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는 인내심이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요소들은 coc를 향한 열정과 비례하게 된다. 상위 홀로 올라갈수록 점점 늘어가는 유닛/마법들, 가격, 업글기간 등등 모든 것들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 자바처만 뿌려도 잘되던 약탈이 어느새 저런 유닛으론 힘들어지고 길정리라는 것을 몰라 유닛이 밖으로 세어나가고 마법을 군대의 진행방향으로 뿌리지 못해서 효과를 온전히 받지 못하게 되고.. 알아야할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연습해야하는 양도 늘어나게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파밍량이 떨어져 장인이 놀게되고 게임의 진전이 더뎌져서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꾸준한 업그레이드보단 새로운 유닛/마법/방타/영웅을 추구하게되고 미숙한 상태의 이전 홀을 두고 홀업글을 하게되며 결국 약탈패널티로 점점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찾아온다.

사람들이 오버홀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클랜전에 있다. coc의 재밌는 요소 중 베스트는 클랜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고 올라온 유저들과 오버홀 유저들은 클랜전에서도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전자는 길정리, 영웅투입, 클랜성 지원병 제거와 같은 요소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클랜전에 임하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검풍도 안 된 빨풍뿌려서 트롤하거나 그냥 일자로 확 뿌리는 것과 같이 클랜전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도 안 되는 실력인 경우가 너무 많다.

이걸 읽으면서 무슨 게임하나 하는데 그렇게 피곤하게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남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 게임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다. 물론 클랜전 안 하고 파밍만하는 유저라면 상관은 없다만 클랜전에 참여하는 사람은 참전하는 모두가 공동의 이익(클랜전 승리)을 위해 클랜전을 하는 것이다. 누구는 비싼 닼엘 유닛 뽑아가면서 클랜전하고 누구는 그냥 생각없이 공격하면 클랜전에서 패배했을 때 전자의 자원 손해는 누가 책임지나?

말이 길어졌지만 내 생각의 결론을 말하자면 이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스펙이 좋은 사람, 끈기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 곳은 없다.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주저리 적었지만 오버홀은 오버홀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즐기면 된다.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이걸로 또 오버홀을 비난하거나 그런 싸움판이 되질 않길 바란다. 이만 끝 ㅎㅎㅎ..

Lv52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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