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귀한 지 이제 갓 15일쯤? 된 폴라섭의 '해피앤드'라고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 3~4년쯤 된 듯 싶습니다.)
결국 '대온' 운영진들이 해결해 줘야 할 문제를 유저들이 풀어가려고 하네요. 대온을 사랑하는 유저의 입장으로써 그저 깝깝스러울 뿐입니다.
현재 딱히 거론할 비교 대상이 없는 시점이라 우선적으로 반론을 제기해 주신 '하느'님의 의견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특정인을 비방하려고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아니니,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는 취지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 모의전 서버 이전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단순히 제 계정이 폴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그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대온에는 다양한 컨텐츠가 있지만 그 중 '해전'은 대온에서 빼놓고 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의전은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헌데 '서버 통합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라는 조건이 전제되어 모의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차단막'이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컨텐츠의 재미요소는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나 보단 둘이 있을 때 즐거운 법이고, 둘 보단 셋이 있을 때 더욱 즐거운 법이죠. 더구나 최근 복귀하고 있는 유저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건 또 나름대로의 재미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 '하느'님의 의견에 대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파이가 더 커진다는 보장이 없다. (들어오는 만큼 이탈자 생김)
- 해전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은 지극히 한정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원의 증대'라고 하기보단 '인원의 다양화'로 접근해야 하는 게 옳은 것 같습니다. 유저의 다양화는 컨텐츠의 질을 높이고 승부욕을 자극 시켜줄 재미 요소로 작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캐릭 키울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헬레네 열린지 햇수로 4년차, 이벤트 수차례 진행)
- 저 역시 그렇지만 대온에 복귀할 수 있었던 주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케릭터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다시해라' 라고 한다면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지요. 먹고 살기 바쁜 요즘 시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다시 시작하기란 쉽지 않는 선택입니다.
물론 그와 중에도 틈을 내어 이주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전혀 그럴 여유가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먹고사니즘'이라는 신조어나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폴라에서 헬레 이주한 사람 바보가 됨.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시간, 돈 들여 헬레 캐릭 키움 또는 계정 구입)
- 앞서 거론할 것처럼 대온의 컨텐츠는 '해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전은 그저 여러 컨텐츠의 일부분일 뿐이죠. 즉 그것이 전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헬섭으로 이주하신 분들이 말씀하신 '바보'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편의성의 증대'라고 봐야겠죠.
4. 본섭이 헬레인 분들은 굳이 안 겪어도 되는 불편을 계속 감수해야함 (회원목록 열람 불가, 길드채팅 버그, 크월 특유의 회선 불안정 현상)
- 타인의 불편함을 당연시 받아들일 순 없는 부분임으로 이 부분에 대해선 딱히 거론할 것이 없네요.
5. 투표과정이 부적절함 (3일만에 발의-의결이 끝남, 투표인원 소수, 라이트유저 의견 반영이 어려움)
- 다소 빠른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투표건에 대해선 관심의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기간을 길게 두고 진행한들 참여 인원이 크게 달라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부적절함'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전 오히려 '융통성'이란 표현을 쓰고 싶네요.
글을 마치며...
물론 개인의 편의에 반하는 '모의전 서버 이전'이 무조건적으로 '옳다'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저런 불편함이 있고, 제한 되는 조건이 너무나 까다롭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버 이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죠. 어차피 그것이 문제가 되 유저 분들의 참여률이 떨어지면 다시 원상적으로 돌아가는 건 불보듯 뻔할 일이니까요.
어째거나 이런 저런 시도가 일어나는 것이 참 유쾌하네요. 결과가 어떤 쪽으로 흘러가든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의 시도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시도가 '변화'고 변화가 곧 미래니까요. 늦은 밤? 아니 이른 새벽, 자료정리하다가 잠시 들렸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글을 적고 가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