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까지 들어오네요.. 재밋다구 -_-ㅎ 오우..
열열한 팬의 환호에 이어서 .. 6탄 7탄 올림니다..
** 누가.. 1~5탄보고.. 야설같다고 하시는데.. 절대아님니다.. ^ ^
-6- MT(4)
어수선했던 분위기들을 정리하고... 다시 간편한 차림으로 옷을 바꿔입고...
바닷가로 향했다....물론 예진이와 창현이두 말이다...
바닷가 가는도중에.. 야시장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게임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아이들 눈에 띈 것은.. 사격장...
공기총으로 인형을 맞추어 쓰러지면 가져가는 옛날부터 유행하던 겜이다...
(다들 알거라 생각한다..=)
2000원내고 3번을 쏠수가 있었다....
"창현아... 저거좀 맞춰죠.... 저 인형..디게 귀여워..."
"그래?? 잠깐만..."
아이들의 인상이 찌푸려졌고.... 곱지 않은 시선이 예진이쪽으로 향한다...
때마침.. 한 이름 모를 아이가.. 나에게 와... 말을 걸었다...
"저기..오빠.. 저도 저 인형 하나만 맞춰주시면 안되요??? ;;"
"응?? 나?? 나한테 한말이니??"
"네... 하나만 맞춰주세요...;;"
그리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방긋 웃으며 수줍게 말하는 그애의 부탁을...
거절 할순 없었다....
창현이가 내쪽을 보았다.... 라이벌?? 그런걸까???
2000원 씩을 내고....
창현이는 예진이를 위해.. 나는 그 이름 모를 여자를 위해...
똑같은 인형에 표적을 두고... 조준을 시작했다....
"서연아..."
"네..네??"
"아..미안한데... 내가 쏘면... 어디 맞았는지 알려줘...알았지?"
"네....근데 왜요??"
"한번엔 못맞출거야.. 그러니까 꼬옥..."
"그럴께요..."
긴장됬다... 창현이의 숨소리가 들리고... 나도 뒤늦게 조준을 시작했다....
창현이가 먼져 쐈다...."빵"
예진이의 볼멘 소리가 들린다....
"에이..안맞았자나.. 다시 해봐..."
나도 격발을 했다...."빵~"
뒤에서 아이들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야유를 보낸다.. 난 머리를 긁적이며...
"다음번엔 맞춰볼게..."
그 이름 모를 여자애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애는 믿고 있다는 듯이.. 힘차게 고개를 끄덕 거렸고...
난 바로 옆에 붙어있던 서연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왼쪽 아래 맞았어요...."
"고마워... 마지막은 너한테 선물 할게.. 기다리구 있으라구~~ 헤헤.."
또다시 창현이보다 조준이 늦었고...
창현이의 두 번째 격발도 빗나갔다... 예진이는 포기 했다는 듯이.. 딴청을 피우자...
창현이는 울상이다....
나는 심호흡을 크게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왼쪽 아래니까... 약간 오른쪽.. 위로 조준해서.......여기쯤인가??....'
두 번째 격발을 시도했다... 공기는 바람을 가르고.... 인형의 몸을 강타 했다....
털썩...
인형이 떨어졌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창현이와 예진이의 인상이 구겨진다....
예진이가 원했던.. 그 인형은... 그 이름 모를 아이에게 돌아갔고....
그 아이는 너무 기뻐하며... 인형에 얼굴을 묻었다....
"맞출줄 알았어요... 고마워요 오빠..."
"고맙긴 뭘..."
그리고 한발 더 남았기에... 창현이도 신중하다....
어떻게든 예진이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창현이기에... 사격만 2년을 해봤던.. 나와 비교자체가..
되질 않았다...
세 번째 창현이의 사격역시...허공을 갈랐고...예진이는 울상을 지으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난 천천히...서연이가 좋아할 법한 인형을 골랐다....
한 인형이 눈에 띈다....
타겟을 잡고... 다시 조준을 시작했다... 심호흡을 하고... 비교적 아까전보다 안정된 자세로...
격발했다.... 인형은 명중되어.. 땅바닥에 떨어졌고....
주인 아저씨 마져 놀랜 나의 사격 실력은..v
아이들에게 큰 기쁨으로 안겨 주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서연이에게 부들부들 인형을 안겨 주었고...
서연이도 아까 그 아이처럼.. 환한 미소로 받아주었다....
여기저기서 자기도 맞춰달라는 아이들을 간신히 만류하고.... 현철이의 물음에 답해줬다...
현철이의 물음은 간단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맞춰요???..."
나 역시 간단하게 대답했다...
"난 너희들이 다녀오지 않은곳을 갔다왔거든... 너희들이 2년이란 시간동안 놀고 있을 때...
난 그곳에서 죽어도 살아남는법을 알았지.. 사격은 그중에 하나야...v"
"대단해요 형.../멋진데요~~"
마음속이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나도 이 애들보다 좀더 특별하게 잘할수 있는게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시끌시끌 떠들며... 우린 좀더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모래사장을 밟았다....
어제처럼... 삼삼 오오 모여... 놀기 시작했고....
나도 오늘은 바닷속에서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놀았다....
"서연아 뭐해 넌 안들어와??"
"전.. 수영을 잘못해요... 오빠 노는거 보고 있어도 재미있는데요 뭐..."
"그러지말고 들어와봐../"
"괜찮아요...a"
서연이는 웃으면서... 그저 파라솔 밑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채....
책을 꺼내어 읽었고...
나도 더 이상 강요 없이.. 아이들과 즐겁게 물장구 쳤다..;
아직은 봄인지라... 물이 조금 차가웠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참~ 그러고보니.. 예진이랑 창현이가 안보이는데요??"
현철이가 나를 보며 물었다...
"어??... 그러네... 어디갔지??"
"혹시 알아요... 어디서 또 그짓 하고 있을지...낄낄..."
마음이 무거웠다....
하루에도 수없이 바뀌는 이놈에 감정... 미칠 것 같다... 왜이런지....
바닷물에서 나와... 서연이가 있는 파라솔로 다가갔다...
서연이는 내가 다가오는걸 보며.. 싱긋 눈웃음 짓더니... 수건을 꺼내 주었다...
"다 놀았어요??"
"응?? 그럼~~ "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으며 말했다....
"혹시.. 창현이랑 예진이 못봤어??"
"아...아까.. 저쪽으로 같이 걸어가던데요?..."
손가락으로 시내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수영복 차림이라 그리 멀리가진 않았을꺼에요..."
"흐음..."
내심 걱정은 됐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때마침 점심시간도 다 된지라...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얘들아.. 점심 안먹어???"
와앗~~(반짝반짝)
;;;
밥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족속들.....
점심은 돈을 걷어..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식당이 있어... 그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형.. 창현이랑 예진이 어디갔을까요???"
"글세... 밥은 먹고 있는지... 걱정된다..."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진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울상을 지었다..;
"도와줘... 차..창현이가....."
도착할 즈음.. 예진이가... 눈물을 쏟아냈다...
"무슨일인데??"
"창현이가... 시비가 붙어서... "
딱봐도 무슨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떤아이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주목되었다....
"알아서 하라고 그래... 필요하면 찾고.. 필요없음 따루노는자식.. 우리도 필요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말에 동조를 하는 분위기였고...
애가 타는 예진이만.. 울음을 그치질 못했다.....
"정말 위험하단말야... 3명이나 되는데.. 어떡하라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현철이조차... 인상을 찌푸리며 서있었고......
서연이도... 그리 내키지 않는다는 듯.. 내 등을 꼬옥 잡고있었다...
가지말라고 암시하는 듯..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예진이가..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오빠... 제발 도와줘요... 걔 그러다 죽으면 어떡해요..."
"..............."
아무말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있자... 예진이는 체념한 듯... 등을 돌린다...
"어딘데....."
"저쪽.. 저희 콘도 뒤편에... 육교가 있는데 그 밑쪽이에요..."
아무래도 가야했다... 물론 예진이 때문에.. 엠티동안..
창현이와 거리감이 생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놈은.. 나에겐 괜찮은 후배 였으니까....
"형.. 가지마요.. 괜히 말려들어서.. 다치면 어쩔려구요.."
"그래두.."
여기저기서 가지말라고 나를 설득시켰다...
"그래두.... 걘.. 너희 친구 아니야?... 난 내가 아끼는 후배라.. 가는 것 뿐이야...."
".........."
"적어도 아끼는 후배가.. 싸운다는데... 한 대쯤 내가 대신 맞아주는게 어려운 일은아니지..."
피식 웃어보이곤....
뛰어갔다... 몇몇아이들은.. 우두커니.. 그 자리에서 발만 동동구르며 서있었고...
예진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현철이는... 내가 뛰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본 뒤에야... 나를 따라 오기시작했고...
서연이는 앉아있는 예진이를 위로했다....
달려간 육교 밑에는.. 이미 맞을데로 맞은.. 창현이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그 주변엔.. 동네 양아치로 보이는 3명이 담배를 꼬나물며.. 발길질을..헤대고 있었다...
주변에 몇 몇 사람들이.. 보고있긴 했지만.. 선뜻 나서진 못하고 있었다....
"형... 어쩌실꺼에요..."
"일단 넌.. 핸드폰으로 경찰에 연락해..."
"형.. 위험해요!!"
난 일단.. 눈치채지 못하게 끝쪽으로 뛰어... 부서져 있는.. 각목을 들었다...
그리고는 그 양아치중 한놈을.. 그대로 후려쳤다....
"아...윽.."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놈은 쓰러졌고...
옆쪽에 있던 다른놈이 덤벼드려는순간.. 몸을 비틀어.. 다리쪽을 각목으로 내려 쳤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 한놈이.. 등뒤에서.. 나의 등에 칼을 꼿아 넣었다!!!!!
퍼억.....
뻥이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 한놈이.. 나를 등뒤에서.. 껴안았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던 놈의 주먹은... 피할 겨를조차 없이...
내 복부를 강타했다.....
"아욱......"
곧이어 내 안면으로 주먹을 날리려는 순간.. 운좋게.. 주먹은 빗나갔고....
난 그대로 몸을 날려.. 발로 그녀석의 안면을 까버렸다....
그렇다... 군대에서 배운 태권도가 이렇게 쓰일줄이야....[돌려차기]이다..
그놈도 그렇게 어이없이 당하자...
내 팔과 몸을 감싸고 있던 마지막 놈이.. 나를 바닥에 내팽겨쳐 버렸다...
위에서 내 복부쪽에 앉아.. 팔을 봉쇄한후...
사정없이.. 내 안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원없이 맞았다...;
입에선.. 피비린내가 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저 주먹에.. 나도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퍽..a
우렁찬..퍽 소리와 함께... 현철이의 주먹이.. 내 위에 올라타(?) 있던.. 양아치의...
면상에..제대로 꼿혔다...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그녀석은.. 내동댕이 쳐졌다....
"형.. 괜찮아요??"
"어......아욱..."
"많이두 맞았네.. 한 대만 맞는다면서요...흐흐.."
"그러게...클클...창현이한테나 가봐.. 괜찮은지..."
창현이도.. 좀 많이 맞긴해서.. 얼굴이 조금 부었지만.. 괜찮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한 경찰들이 들이 닥쳤고...
수십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 진술을 위해.. 창현이와..그 양아치 3마리...
예진이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물론 뒤는 현철이에게 맡기고 말이다...
경찰서에간 우리는.. 피해자로써.. 진술서를 쓰고.. 경찰에게.. 사건경위를 잘 설명한 다음에..
나올수 있었다... 그 양아치들은 다 고딩이었고.. 멀지 않아.. 그집 부모님들이 오셨고...
제발.. 합의해 달라는 부탁에... 그렇게 동의했다...
우리는 합의금으로.. 50마넌을 얻어올수 있었다...
경찰서를 나오면서... 이미 어둑어둑 해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후우~~~"
그리곤 담배를 꺼내 하나 피기시작했다.....
하얀.. 담배연기가...바람에 실려... 흩어진다....
"미안해요...형.."
창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머가??"
".........."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머가 미안한데??? 나한테?? 왜??"
"................"
"미안해 하려면.. 애들한테 해야지.. 애들이 너네 얼마나 걱정했는지는 아냐??..."
"죄송해요...."
"넌.. 우리과 과대야... 과대표는 개나 소나 하는건지 알아??? 적어도 임마.. 나이 20살 이상
처먹었으면... 적어도 그정도 리더쉽은 있어야되는거 아니냐??? 책임감 없이...."
".........."
"됐다.. 그만하자.... 너한테 이런들 무슨소용있겠냐...."
지나쳐 가려는데... 예진이가.. 손을 낚아챈다....
"??"
"미안하다고 하자나요...."
"넌 또 왜그러는데..."
"창현이가 미안하다고 하자나요...."
"하려면 나한테 하지말고.. 남아있는 아이들한테.. 하라고 했을텐데??"
".......오빠는.. 멋있는 척은 다하면서.. 정작..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한텐.. 그렇게 냉정해요??"
".........."
"창현이는.."
"........."
"오빠한테.. 용서받고 싶어하는거라구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창현이도... 울었다...
아무런 말도 해주질 못했다....
그저.. 붉은 하늘만 쳐다보며.. 애꿎은.. 담배 한 개피만... 태우고 있을뿐.....
-7- MT(마지막)
콘도로 돌아왔을땐.. 해는 이미 지고... 시간은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형~~~~~"
현철이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이 달려와.. 나와 창현이 예진이를 반겨주었고...
다행이라는 듯이.. 한숨을 쉬는 아이들도 더럿 있었다...
현철이가 미쳐 다가오기도 전에... 난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야~~ 너네 다들 그쪽으로 앉아봐...예진이랑 창현이 너네두..."
아이들은.. 숨죽이고.. 나의 눈만 응시하고 있을뿐이었다.... 고요한 적막감이 맴도는 가운데...
난 또 담배 한 개피에 불을 붙였다....
아이들은.. 그저..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귀기울이고 있을 뿐이었다....
무거운 입을 열었다...
"그래... 우리과는 너희 선배로써 이야기하고... 유교과 애들은.. 그저 3~4살 더 먹은 아저씨가
충고한다고 생각하고 들어주길 바란다..."
"오늘 너희들한테... 정말 실망했다... 참 많이 참았거든??? 그래도... 이말은 꼭 해야겠다..."
"너희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냐????"
"창현이가.. 너희한테 특별한 해를 끼친게 있냐??? 아니면... 너희를 안 챙겨준게 있냐....?"
"지금 너희가 이곳에 있게된것도.. 창현이 덕이고.. 창현이의 노력으로 너희 두 과가 만나게
된거야.. 그리고 이곳에 와서도.. 콘도 빌리고.. 온갖 잡일은 다 했어... 아냐???"
"..........."
"걔도 사람이라 감정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분명 티나게 할수도 있는거야...
왜?? 너희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 걔가 잘되니까.. 배아퍼?? 그래서.. 그런 헛소문 내고
다니는거냐??"
아이들은 내 말에 고개를 푹 숙인채.. 듣고 있었다....
그리고 내 말은 계속 이어졌다....
"창현이가 누구냐???... 우리 과대표지??.. 너희가 뽑은 과대표라고..... 근데... 그딴애 필요 없
다고?? 그럼 너네가 하든가... 걔라고 하고 싶어 하겠냐?? 진짜.. 너네는.. 에혀...."
한숨이 나왔다....
현철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한거 같네요..."
그러자.. 몇몇 여자아이들은 울음까지 터트렸고... 여기저기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들이..
나왔다...
더 이상 화낼수도 없기에...
"정말.. 너희 반성해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말하듯...."네.." 라고 말을했다.....
애써 화를 내고도... 모질지 못한 성격 탓에.....
고개숙이고.. 훌쩍대는 아이들을 보면서... 금새 미안해졌다...;;;
현철이와 눈이 마주칠때쯤... 농담삼아...
한마디 던졌다....
"흠흠.. 그리고 너희 창현이한테... 미안하다는 말대신에.. 고맙는말 먼져 해야겠다..."
"왜요??"
현철이가 가장 먼져 되묻는다...
난.. 빙그레~~ 웃으면서.. 하얀 봉투를 꺼내들었다...
"창현이가 몸빵해서.. 우리 50만원 받았어.. 고기먹으러 가쟈~~~~ 쿡쿡.."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져 나갔고....
현철이와 예진이 주변으로 몰려들어... 서로서로 걱정해주는 탓에... 난 뒷전으로 밀려났다..
;;;
"괜찮아?? 몸은..."
"응.. 괜찮아.."
"미안하다...."
"머가~ 임마.. 내가더 미안하지..."
서로 보기좋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흐뭇해졌다... 그때 누군가가.. 내 등을 탁 쳤다...
"오빠~"
"응..?"
"고마워...."
"멀??..."
"그냥.. 다... 모든걸 이해해 줬으니까..."
"짜식...."
"아프진 않았어??? 많이 맞았자나...."
"아프지...안아플 리가 있겠냐..."
"어디 바바.. 내가 호~ 해줄게.... 헤헤..."
"요기요기.../"
예진이는.. 다시 전처럼.. 나를 대하기 시작했고... 이런 우릴 바라보는.. 서연이는...
웃으며 살짝 입모양으로 뜻을 전했다...
'잘했어요....*'
웃음으로 서연이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예진이와.. 창현이의 오해도 풀수 있었다...
예진이가 뛰어나간 어제.. 창현이와 잔 것은 사실이었다..말그대로 잔거 말이다...
아무 일도 없었으며... 하루 죈종일..
내 얘기만 했단다.. 그거 들어주느라.. 고생 바가지로한 창현이...a
덕택에 예진이한테 질려버렸다고... 장난까지 쳤다...
점심에 못먹은 삼겹살과 함께.. 소주를 거하게 시키고는...
한창.. 삽겹살 집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현철이가 내 옆구리를 찔렀다...
"형.. 서연이 어때요?.."
"어떤의미냐??..."
"좋아하냐는 의미죠..."
"좋아하면 어쩔꺼고 안좋아하면 어쩔껀데..?"
"좋아하면.. 제가 포기하고 안좋아하면... 음... 어쩔까?..."
"둘이 잘 어울린다.. 잘해봐라..오물오물.."
"흐음.... 아니다... 아무래도 서연이는 형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잘해보세요..."
"오물오물..뭔 소리야 그건 또..."
"잼있겠네... 크크크.. 예진이랑 서연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크크크..."
"오물오물..."
현철이의 말이.. 맘에 걸리는건 사실인지라.. 예진이와 서연이를 번갈아 보았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거리낌 없이 대하는.. 예진이의 발랄함...
그게 가장 매력이 아닐까?... 쉽게 다가설수 있어... 부담되지 않고...
웃는게 너무 천진난만해 보이는.. 예진이....
그에 반면에...
하얀 얼굴에... 긴 검은 생머리... 누구나 다 좋아할법한.. 그 청순함....
커다란 두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것처럼.. 초롱초롱 하다...
너무 온순해.. 말이 없고... 마음도 여려.. 보살펴 주고싶은 충동을 느끼게하는 서연이...
달라도 그 둘은너무 달랐다...
섹시함 vs 청순함 흐음...
"아윽... 너무 어려운 문제야..."
내 머리칼을 움켜쥐자... 현철이는 알만하다는 듯이.. 킬킬댄다....
"오빠.. 제 술한잔만 받아주실래요???"
수줍은 듯.. 내 앞에 머물러.. 참이슬을 들고 있는 한 소녀를 바라보았다...
"아.. 오늘 아침에 인형!!"
"네..;;"
"그래~애~"
수줍게 한잔을 다 채워주고는.. 현철이의 잔을 빼앗아 들더니.. '짠'을 요구한다..;
그리고는;
"제 이름.. 현정이에요.. 오빠랑 같은 과구요..;;"
"응?? 우리과였어??; 아 미안..."
"아뇨.. 오빠가 울과에서 젤 멋져요.. 쿠쿠.."
"아.. 응.. 고마워..;"
그애랑 이야기 하는걸 눈여겨 보고 있던.. 예진이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 쪽으로 다가온다...;;
미끈하게 뻗은 다리에.. 시선이 고정되고... 떨어지는 침은 어쩔수 없다..;;
"헤헤.. 뭐가 그리 좋은데~~"
예진이가 다가오며 묻는다...
"응?? 암것두 아냐..."
"여기 앉아두 대???"
"별루 상관은 엄는데..."
현철이가... 갑자기.. 쓰러져 가면서.. 웃는다....
"킬킬킬킬.... 스댕형.. 땀나겠네... 키키키킥...아이고 이를 어쩌나..~~~~키킥...누가 보고있는데"
"; 얌마~~ 너 뭔소리냐..."
"아이고 배야... 우짜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크크크크큭..."
"쓰으읍..+"
"알았어요..알았어요...내가 딴자리로 가면 되자나요....크크큭.."
"어...어라... 야..."
예진이는 멀뚱멀뚱.. 현철이가 하는짓을 끝까지 다보더니.. 고개를 갸웃 거린다...
"오빠 뭔소린데...?"
"몰라 이놈아~"
"헤헤.. 같이 술이나 한잔하자.."
""
예진이랑 있는 내내.. 서연이쪽 눈치를 살폈다...
'아으윽... 정말.. 나 어뜨케야 되는거냐...'
예진이는.. 갑자기 테이블 밑에 있던 내 손을 꼬옥.. 쥐고는... 내 귀에 입을대고 속삭였다....
[당당하게.. 손잡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등허리에.. 따..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얼굴은 빨개지고....
손은 잡고 있는 것이 아이들의 눈에 보일리는 없지만...
마치 누가 훔쳐보기라도 하듯..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현철이만... 그런 내모습을 보며...
배를 움켜쥐고 웃을뿐이었다...;;
당황되어 어찌할지를 몰라... 손을 뿌리치고.. 담배를 언능 꺼내들었다...
그러자.. 예진이가... 귀에다 대고 또 속삭이기 시작했다...
[난.. 정말 오빠가 좋단말야...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화장실로 향했다....
"어디가??"
"어..화장실좀 다녀올게..."
화장실은 1층 복도에 있어서...
화장실 앞에서서.. 담배를 마져 피웠다....
'정말 어떡해야되지... 당당하면 되는데.. 왜 서연이의 눈치를 보게 되는거지......'
아직 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둘다 놓쳐버릴것만 같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