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귀무역 컨텐츠를 주 컨텐츠로 삼고 있는 헬레네의 춤추는갈매기로봇입니다.
1. 서론
여태까지 대항해시대 상인 컨텐츠에서의 호주는 죽음의 땅이었습니다. 유일한 교역품인 핑크 다이아몬드는 육메 가격 상향 이후 관짝으로 들어가버렸고, 지금은 가끔씩 호바트에 은세공을 찍으러 갈 뿐입니다. 그렇지만 희귀무역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호주는 매입처·매각처 모두가 존재하는 괜찮은 대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上편에서는 동남아시아-호주 무역을 다루고, 下편에서는 인도-호주 무역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2. 희귀교역품
악어고기: 폭등가 86,100 / 고가1 상한가 43,050 / 판매처: 카카두
계피: 폭등가 87,800 / 고가1 상한가 43,900 / 판매처: 반자르마신
3. 무역전략
악어고기와 계피는 푸스틱을 잇는 희귀무역 1티어 상품입니다. 따라서 2편에서 다룬 저장무역, ‘묻기’ 전략을 적극 활용하여 무역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악어고기는 카카두에서 구매하여 사마라이나 딜리에 판매합니다. 카카두에서 두 항구로 가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카카두와 사마라이는 두 항구가 마주보고있어 접근이 좀더 편합니다. 또한 딜리는 가끔씩 백단을 사러 유저들이 들리는데 비해 사마라이는 외지 그 자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사마라이에 모여 무역을 하곤 합니다. 당연히 고가1 상한가에 맞춰 판매하는게 주 전략이지만, 분탕러가 많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힘듭니다.
계피는 인도산 명산품으로 문화권 거리가 2이상이 되어야만 희귀 무역품으로써 판매할 수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와 인도는 거리가 2이기 때문에 해당 요건을 충족합니다. 인도 명산품인 계피는 반자르마신에서도 팔기 때문에 반자르마신-카카두 무역이 성립합니다. 교역품과 문화권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은 동남아시아 문화권 전역에 걸쳐 나타나는 주요한 특징으로, 차후에 언급할 히바오아 무역에서도 해당 특징을 적극 활용합니다.
명산품인 희귀무역품은 문화권 거리에 따라 다른 가격을 형성합니다. 희귀무역품으로 선정될때마다 욕이 나오곤 하는 육두구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문화권 거리가 2이상 일때 모든 물품의 가격을 통일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암보이나-모가디슈 무역이 번성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희귀무역품인 육두구를 모가디슈에서 팔면 5,000두캇(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이쯤됨)이 나올까말까입니다.
그렇다면 계피를 카카두에서 팔 수 없는 걸까요? 카카두에서의 계피는 염가나 저가 상태에서는 유럽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합니다. 그렇지만 유럽에서의 계피 가격이 고가1 상한가에 근접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마치 유럽에서의 가격을 따라잡을듯한 기세로 가격이 올라가 유럽에서의 가격이 4.3쯤 되었을 때 3만 후반대까지 따라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가2에 진입한 이후엔 호주에서의 계피 가격이 유럽의 가격을 추월한다고 알고 있지만, 따로 비교해 본적은 없어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고가1 상한가쯤 되면 유럽과 가격이 비슷해져서, 팔면 맛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유럽의 계피 시세를 보고 타이밍을 계산하기 때문에 호주에서의 고가1 상한가는 잘 모릅니다. 모험심 가득하신 분께서 한번 테스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