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아이템 머스켓(Musket)
인도를 가던지, 북해를 가던지 별일 없으면 챙겨가는 교역아이템 머스켓. 이 머스켓에 대한 간단한 글을
아주 쪼금 수정해서 재구성해봤습니다.
머스켓이라하면 일반적으로 총구로 장전을 하며, 긴 총신을 가지는 활강총을 지칭합니다.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며 대략 13세기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에서 개발돼었다는 얘기가 거의 정설로 남아 있습니다. 이 머스켓은 보병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1800년대 강선(총알 회전시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이 나타나 기능향상이 이루어졌으나, 곧 이어 카트리지(여기서 말하는 것은 탄피 방식의 총알) 방식과 포미 선적 화기의 발달로 머스켓의 시대는 끝을 내게 됩니다.
초기 머스켓은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지지대가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장총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병사는 아니란 것이지요. 아래의 그림을 보면 머스켓이 얼마나 다루기 불편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머스켓이라 하면 총신으로 장전하는 방식의 장신총이라 보면 됩니다. 혹자는 머스켓은 활강총이기 때문에 강선총을 뜻하는 라이플이라는 말과 함께 머스켓 라이플이라는 말은 없다고 하는데 1800년대 나온 머스켓은 rifled musket이라 하니 머스켓 라이플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 합니다.
머스켓이라는 말의 어원은 프랑스어의 mousquette으로 수컷 새매를 뜻합니다.
13세기 후반에 등장하였으나 실제 16세기까지는 제대로 된 무기로 취급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정확도가 너무나 떨어지며, 장전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16세기부터 그 이전까지 보병의 주요 무긴였던 미늘창(pike)를 대신하게 됩니다.
보병의 무기로 머스켓이 확실하게 각인된 사건은 1525년의 Pavia 전투에서 스페인의 아르퀘부스로 무장한 3000명의 병사가 그 이전까지 최강이라 인식되어 왔던 플플레이트 아머를 갖춘 프랑스 기사 8000명을 격파한 사건입니다. 아르퀘부스(arquebus)는 머스켓의 일종입니다. 하여간 이 사건으로 각 나라들은 머스켓부대, 흔히 머스킷티어라 불리우는 보병 부대를 육성하였습니다.

1646년 아르퀘부스로 무장한 중장보병
머스켓의 발사 속도는 숙련된 사수의 경우 분당 3발을 발사할 수 있었으며, 아주 뛰어난 사수의 경우 4발까지 발사까지 발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늦은 재장전 속도와 부정확함 때문에 초기 머스켓 보병의 전투 방식은 전술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 되었습니다. 사거리는 최고 180m 가량 날아갔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조준하여 쏠 수 있는 거리는 70m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6~18세기 경의 전투를 보면 일렬로 늘어서서 일제 사격을 벌이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사실 정렬되지 않은 보병들이 마구 중구난방으로 쏘는 행위는 별다른 살상력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조총부대에게 크게 밀렸던 이유 역시 이러한 점 때문에 조총을 무시하며 활용할 방도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시 일본이 사용한 가장 기본적인 조총 전술(앞열 발사 후 뒤로 빠져서 재장전, 후미열 전진 후 발사하는)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출처: http://tong.nate.com/wingman/34646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