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의 연구노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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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 초보 유저지만 충분히 자립할수 있다! - 택배업자

프로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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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07
추천: 12
2009-02-04 13:25:27
복귀유저로 가장 널널한 제피로스에서도 구석지에서만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하찮은 쪼랩에 불과하지만...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은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 게임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소개된 베스트 팁들은 대부분이 특정 분야의 장점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만 막상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조건 조차 숙지되지 않은 초보들에게는 베스트 팁이 더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고 생각된다.
(단예 - 주옥같은 베스트 팁들 중에서 주조에 관한 팁을 읽고 매력을 느껴 상인으로 시작했으나 돛조종을 쓸 수가 없어서 항해가 다소 어렵고 불편해 힘들고, 학교를 적극 추천하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중급 학교 과정에서 전직장을 주는 퀘스트로 인해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압박으로 초급 모험/상인/군인 수료를 다 마치고 항해에 나섰더니 가는 길 마다 엔피씨 함대의 강습과 기습에 치를 떨며 망캐라고 새로 시작하게 되는 뉴비들.)

단예에서 보인 경우와 같이 새로 시작하는 초보의 입장에서는 주옥같은 베스트 팁들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우리들 에게 있어서 더 힘든 부분은 그 가장 기본적인 조건에 도달하기 위한 기초조차 힘들다는 것이 아닐까?

새로 캐릭터를 생성 할 경우 세가지 기본 직업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 하고 싶은 직종을 불문하고 시작은 무조건 수습모험가를 선택
하라고 권장하고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어느 직종을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항해를 하지 않고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니 돛조종은 무조건 사용해야하는 궁극의 필수 스킬이라 처음부터 경험을 쌓아두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고,
게임 극초반에 얻을 수 있는 경험치로는 도시 발견이 명성으로는 도시 발견 보고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니 이를 통한 경험치와 명성 획득에서 페널티를 받지 않는 모험가 계열의 직업군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험가 계열이 아닌 다른 직업군으로 발견 및 보고를 할 경우 경험치와 명성의 획득량은 모험가 계열의 절반)

수습 모험가로 게임을 시작하면 모험가 조합 마스터와 간단한 대화를 통해 초급 학교로 가게 된다.
안내원을 통한 초급 학교 수속이 끝나게 되면 일반적으로 바로 모험가 교관을 찾아가 학습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여기서 잠깐!
수속이 끝나고 교복과 모자를 수령한 후 캐릭터 정보창의 호칭을 학생으로 변경하여 지급된 교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바로 학습 퀘스트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 광장으로 나와서 모험 의뢰 중계인을 찾아 의뢰를 해 보자!
(대도시 광장에는 각 직업 의뢰 중계인과 교역소의 도제 및 식당 주인등이 가까운 거리에 분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유저들로 북적대는 조합 사무실과 교역소 및 주점을 매번 일일이 갈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일들은 광장에서 해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모든 면에서 효율적이다.)
세가지 퀘스트가 준비되는데 '조합에서의 첫일'을 제외한 두가지 퀘스트는 도시 안에서 해결되는 퀘스트 들이다.
도시를 나가지 않는 이상 이 퀘스트들은 리젠되지 않기 때문에 '조합에서의 첫일'을 제외한 두 퀘스트를 순차적으로 수행해 주자.
이 퀘스트들은 해당 대도시의 주요 엔피씨를 소개하고 도시의 지리를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해 주자.
(이제 더 이상 누구 누구 어디 있어요? 이런 류의 외침은 하지 말자!)
두 퀘스틀 수행하고 난 후에 '조합에서의 첫일' 퀘스트를 수뢰하고 수행하자.
이 첫 일은 간단한 미션이므로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다시 광장의 모험 의뢰 중계인을 찾아가 보고를 하면 소정의 보수와 함께 모험가 조합 등록증이라는 일명 모험 전직증을 얻게 된다.
(이 '조합에서의 첫일' 퀘스트는 어느 직업으로 시작하더라도 해당 직업 의뢰인이 준다. 즉 수습 모험가는 모험 전직증을 수습 상인은 상인 전직증, 수습 군인은 군인 전직증을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캐릭터당 단 한번뿐인 퀘스트다.)

이 소중한 전직증을 수령하고 난 이후엔 주저없이 모험가 사무실로 뛰어가서 낚시꾼으로 전직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낚시를 전문 스킬로 1500 두캇에 배울수가 있으니 우선은 배우자.
(낚시를 하게 되면 항해시의 무료함을 상당부분 해소해 주며 이후에 보관 스킬과 '어부만의 생선보존법' 레시피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어육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일부 고수들이 낚시는 행동력만 낭비되고 어육은 용돈 벌이에 불과하다고 무용론을 주장하지만,
이제 갓 초보인 우리들에게 있어서 어육은 중요한 수입원이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상업 경험치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고, 유사시에는 물자전환을 통한 식량을 보급할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고 싶은 것이다.

낚시를 배운 후에는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안내원에게 말을 걸어 다른 코스로 전공을 선택하여 상인 수속을 밟아 주자.
여기서 상인으로 전과를 하게 되면 모험 수업을 받을수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복수 전공에 불과하니 괘념치 말고 진행 하자.
상인 복수 전공이 신청되면 모험 교관에게 수업을 받는것이 아니라 상인 교관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자.
상인 교관의 수업 퀘스트를 진행하면 상업 경험을 얻게 되는데 우리의 직업은 수습 모험가이기 때문에 수습 상인의 절반 만큼의 경험과 명성을 획득 할 수 밖에 없는 페널티를 먹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상인도 아니고 교역도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눈물을 머금고 딱 상업 레벨이 3이 될 때 까지만 상인 수업을 받자.
이런 페널티를 감수 하는 이유는 스킬 사교를 배우기 위함이다.
상업 레벨 3을 달성하고 난 이후에 학교를 빠져 나와 해당 대도시에 사교를 가르쳐 주는 엔피씨를 찾아서 사교를 배우자!

자 이제 우리는 항해 스킬 돛조종과 낚시, 그리고 아주 아주 중요한 사교를 배웠으니 가진 돈은 아주 소액에 불과하지만 간단한 모험을 떠나기로 하자.
우선 입항 허가를 확인하여 내가 갈수 있는 해역의 도시들을 찾아 보자.
밝은 곳은 내가 발견한 항구요, 어두운 곳은 발견하지 않은 항구다.
아직 입항 허가에 나타나지 않은 항구도 있으니 거기에 보이는 항구가 전부가 아니다.
▶ 우리의 이 소박한 모험 목표는 입항 허가에 나타나 있지 않은 항구를 발견하여 내가 갈 수 있는 해역의 모든 도시를 밝게 비추는 것이다!
우선은 내가 속한 대도시 주변부터 하나 하나 도시를 발견해 나가자.
도시를 발견할때마다 경험과 명성을 획득해 나가며 항해로 인한 모험 경험치도 쑥쑥 자라니 우선은 기분이 좋다.
그런데 도시를 몇개 정도 찾고 나니 항해할 자금이 부족해져서 슬슬 걱정이 된다.
애초에 우리의 수도를 떠나올때 가져온 자금 자체가 너무나도 미미한 자금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항해가 첫번째 난관인 자금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위기를 타파할 방법이 있다.
▶ 우리의 수도에는 도시 보고를 우대로 높은 보상을 해주는 엔피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도시의 도시 보고 우대 엔피씨를 검색해 찾아가서 우리의 성과를 보고 하자!
이 엔피씨는 우리의 소박한 성과를 아주 높은 보수와 함께 뜻하지 않는 명성과 의뢰 알선서도 함께 주며 지금은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사교 경험치까지 올려주니 우리들 초보 모험가로서는 눈물나게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의 소박한 성과로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었으므로 다시금 목표를 향해 항해에 나서자.
▶ 단, 여기서 발견하는 도시마다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기고자 교역을 한답시고 시간을 낭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는 아직 회계를 할 줄 모르는 일개 초보 모험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교역을 한다고 이익을 남지도 못하고 번거로우며 시간만 낭비되니 발견하는 도시 주점에서 행동력만 채우고 빠르게 다음 도시로 항해를 나서자.
이렇게 빠르게 진행하여 내가 입항 가능한 해역의 모든 도시를 발견하니 마음이 뿌듯 하다.
▶ 이 소박한 모험을 통해서 우리는 항해의 기본과 주변 해역의 지형 및 지리를 익혔고 돛조종 스킬의 숙련을 가져왔으며, 모험 경험치와 모험 명성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상당히 쌓아 올렸다!

이제는 미련없이 수도로 돌아와 우리의 이 작은 성과를 도시 보고 우대 엔피씨에게 보고하여 보상을 얻자.
근데 어랏! 보고 도중에 뜻하지 않게 사교 스킬이 랭크 2로 올라버렸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얻게 된 것이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 남은 공부를 하자!
우리의 목표는 초급 모험 학습을 수료하는 것이다.
이때 교관과 조교들이 하는 말을 꼼꼼히 들어주자.
▶ 우리는 우리의 소박한 모험을 통해 실전적 경험을 쌓았고, 교관 및 조교들의 교육을 통해서 우리의 경험이 이론적으로 정립되는 기쁨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수업을 귀찮게 여겨 제대로 듣지않고 채팅창에 수업 내용에 나오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질문으로 모두의 소중한 커뮤니케이션을 낭비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런 것들은 거의가 내가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임을 잊지 말자!)

초급 모험 과정을 수료한 우리가 할 일은 중급 모험 과정을 듣는 일이다.
초급 모험을 수료할때 알려준 도시를 향해 출항하자!
(교관과 조교들의 말은 제발 좀 들어주자! 채팅창에 특정 국가 중급 학교가 어디냐고 외치지 좀 말자! 그런 외침을 듣더라도 답해 주지도 말자! 이런 것들은 아주 작으면서도 중요한 기본이다. 이런 기본조차 수행하지 않는 이들이 작은 행운으로 설사 많은 돈을 벌었다 한들 그런것들은 성공이 아니다. 도데체가 무엇을 위한 성공이란 말인가?)
중급 수업은 초급에 비해 비교적 전문적인 지식들로 앞으로의 항해에 상당히 도움 될 만큼 유용한 실전적 정보들이다.
그런데 수업을 듣다보니 모험가는 고달픈 직업이라면서 다른 직업으로 전직도 고려하라면서 다른 직업 과정의 학습을 시킨다.
항해자로서 꼭 알아야 한다니 어쩌겠는가!
우선은 듣고 봤는데 어랏 상인 수업을 들었더니 상인 전직증을 준다.
▶ '음... 그렇다면 군인 수업을 들으면 군인 전직증도 주겠구나' 하고 군인 과정 학습을 하게 되면 대략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항해는 우리들 초보 모험가로서는 아주 평온한 항해들이었다.
우리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하면 별다를 어려움 없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이는 우리의 형편을 고려한 엔피씨 해적들의 아주 작은 배려에 불과했던 것이다.
우리의 배가 하찮고 전투 경험도 없기 때문에 엔피씨 해적들이 그냥 보내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군인 수업을 받아 일정한 전투 경험을 얻게 되면 이 엔피씨 해적들이 더이상 우리를 하찮은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다.
전투 레벨이 2에 도달하는 그 순간 부터 이 엔피씨 해적들은 자신들의 공격 범위에 들어오는 우리를 강습해 오기 시작한다.
원하지 않는 전투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도망을 치지만 피해가 심한 경우 난파되는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하니 이는 실로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 이러한 엔피씨 해적들의 강습이 싫다면 우리는 우리의 수업을 상인 전직증을 주는 과정까지만 마쳐야 한다!
(기습의 경우는 보이는 엔피씨가 아닌 보이지 않는 엔피씨의 강습이다. 이는 경계 스킬을 발동하면 상당 부분 줄여주며, 전투 레벨이 1 이하에서는 100% 막아준다. 그러니 전투 레벨의 상승을 원하지 않는 유저들은 경계를 익혀 항해시 항상 시전하고 항해하여야 한다! 글의 제목에서 명백하게 밝혔듯이 이 글은 원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클러들은 알아서 하도록 ㅡㅡ;)
난 앞으로 군인의 길을 걸을것이기 때문에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우선은 군인 과정을 듣지 않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모험가든 상인이든 군이든간에 자금은 필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 상업 스킬인 회계를 배워야 하는데 필요에 따른 상업 활동에 매달릴 시기에 전투 레벨로 인한 엔피씨 해적들의 강습은 상당히 번거로우며 시간 소모또한 크다.
그러므로 나중에 지겨울만큼 충분하게 두들겨 패줄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참기로 하자.
시간이 지나면 전투 레벨을 올릴 시기가 도래하지만 이 시기중에 간혹 경계를 발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해를 하여 엔피씨의 기습을 받은 경우 도망만 쳤는데도 전투 경험 1을 얻어 전투 레벨이 1로 상승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기뻐하며 세비야 해양 조합으로 달려가 군인 조합 마스터에게 조타 스킬을 배우도록 하자.
조타 스킬은 배의 선회를 빠르게 해 주는 자동 스킬이기 때문에 전투가 아닌 일반 항해에서도 조타술이 숙련되면 배의 선회 시간 단축으로 인해 보다 빠른 항해가 가능하므로 직업을 불문한 필수 스킬이다.
단, 북해를 기반으로 하는 유저들이라면 전투 레벨 1이 되더라도 세비야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배울수 없다.
이벤트나 명성을 통해 입항 허가가 가능해 지면 주저 없이 세비야로 달려가 조타 스킬을 배워 두자!
이후에 경계를 생활화 하면 더이상의 전투 경험을 얻을 일은 없다.

중급 과정을 수료하지 못한 우리는 조금 아쉽기도 한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수 있는 상인 전직증을 확보했다.
아쉽지만 이제 중급 모험 과정의 수료는 훗날로 미루고 수도로 돌아오자.
수도로 돌아와 할 일은 우선 상인 조합에 들러서 상인으로 전직하는 일이다.
어떤 전문 상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들의 상업 기술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직업을 권하기는 힘들다.
자신의 소속 국가적 특성과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서 상인 직업을 결정하여 전직을 하자.

전직을 마치고 우선은 우대 스킬들을 배우지 않은 상태로 미쳐 마치지 못한 상인 수업 초급을 수료하자.
우리는 이제 상인이므로 더이상 페널티를 받지 않고 상업 경험과 명성을 얻을 수 있다.

상업 과정 초급을 수료하면 이제 중급을 배우자.
학교는 모험가 과정 중급을 배웠던 거기므로 익숙한 곳이다.
중급 과정을 듣다보면 모험 과정과 마찬가지로 상인 한가지로만 살수는 없다며 다시 다른 직업도 공부하라고 시킨다.
이것은 전에 한번 경험하여 익히 알고 있는 경우가 아닌가!
우리는 이를 통해서 모험 전직증을 얻을 수 있다.
군인 과정은 이번에도 패쓰!

아 뭔가 배운것은 많은데 졸업을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업에 뛰어 들어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닦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필요한 스킬들을 숙련해야 하며,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자립을 달성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다소 더디다고 볼 수 있는 행보로 빠른 시간에 레벨 업과 명성을 얻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그만 읽는 것이 좋겠다.
이 길은 내공을 쌓아 올리는 '거북이의 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까지 읽어 온 유저라면 다소 느릴지도 모르지만 정도(正道)의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다.
우리는 상업에 대한 기초를 공부 했지만 우리의 자본은 빈약하며 경험도 일천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인 의뢰 중계인을 통해 간단단 의뢰부터 수뢰하자.
우리의 상업 레벨이 아직은 낮기 때문에 이 퀘스트들은 크게 어려운 점이 없다.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거쳐야 할 동선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교역할 물품들을 알맞은 수량 구매하자.
우리는 상인 교육을 통해 시세를 보는 법도 알기 때문에 근해 교역에 특별히 더 할말은 없다.
일정 기간 동안 간단한 퀘스트와 근해 교역을 진행하다 보면 경험과 명성이 쌓이고 작지만 자본도 쌓여간다.
원래라면 이렇게 축적되는 자본으로 적재량이 보다 큰 배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재 이벤트 기간으로 총합 20 레벨을 달성하면 소형 카락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구입 할 배는 수송용 카락을 타기 전까지 잠깐 동안 탈 배로 생각하고 적당히 형편에 맞게 구입하도록 하자.
(※ 20레벨 달성시 주어지는 소형 카락류는 수령할 당시의 직업에 따라 소형/수송/경 카락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 클래스의 배들 중 가장 고성능을 가진 배는 수송용 카락이다. 항해 성능 자체는 소형 카락이 우수하나 수송용 카락이 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 아니며 모험가로 시작한 우리는 이제 어느 정도는 항해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그정도의 성능은 우리의 스킬로 커버가 가능하다. 수송용 카락은 상당한 고성능에 내구력도 높고 소형이면서도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우수한 함선이므로 앞으로의 자립 달성에 적절한 배라고 생각되니 직업에 관계없이 총합 20 레벨 까지는 상인 계열 직업을 유지하여 수송용 카락을 받도록 하는것이 좋다.)

이렇게 퀘스트와 근해 무역을 하다 보면 국가 이벤트나 명성을 통한 입항 허가도 늘어나고 퀘스트의 난이도(별의 갯수)도 점점 증가한다.
이쯤 되면 퀘스트 중에 우리의 수도를 근거로 하는 근거리 퀘스트가 아닌 비교적 거리가 있는 먼 곳에 수송을 요하는 퀘스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퀘스트 들이 나타나면 멀다고 다른 퀘스들을 받을 것이 아니라 시험 삼아 한번 받아 보자.
이런 유형의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면 이전과는 다르게 퀘스트 보고 시에 소량의 발주서(랜덤)를 함께 보상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발주서는 생산을 목표로 하는 상인들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므로 퀘스트 보상액을 훨씬 웃도는 유저간 거래가가 형성되므로 일단은 모아두자.

이쯤되면 이제 슬슬 감이 오기 시작 할 것이다.
난이도가 좀 더 높은 퀘스트를 수행하면 이 발주서를 좀 더 주지 않을까?
그렇다!
정답이다.
난이도에 따라서 이 배송 퀘스트는 발주서의 보상량이 달라진다.
음 그렇다면...
북해 런던을 기준으로 설명을 해 보자!
런던에서 리스본 까지 배송하는 퀘스트들은 비교적 높은 보상액과 다량의 발주서를 함께 보상한다.
(예 - 철재의 배송, 라일락의 납품, 서양 서적의 납품 등등)
그런데 얼핏 생각해보면 런던에서 리스본까지 비교적 먼거리(우리의 입장에서)를 가느니 그냥 가까운 거리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교역품은 생산지와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비싸게 팔리는 법이며,
그것이 소위 말하는 명산품일 경우 생산지와 그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욱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역사적으로 인도의 저급 향료나 몰루카 제도의 최상품 향료가 유럽에 당도하면 그 가치는 원산지의 몇백배에서 몇천배로 증가했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향료 무역선단은 리스본에서 출발하여 인도나 몰루카에 도착하여 리스본으로 귀향할때 15척이 출발하여 단 1척만 돌아오더라도 초기 투자액의 몇백배 이익을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투갈의 젊은이들은 너도 나도 바다로 나갔으며,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남단 항로의 주요 요충지에 전진 기지를 구축했고 그 긴항로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해군을 증강하여 당대 최강의 해군을 육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스코 다 가마 이후 대 제독 알부케르케가 일개 함대로 고어를 점령하여 인도 부왕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당대 포르투갈 해군의 막강함을 보여주는 단예다. 실제로 알부케르케가 인도 부왕으로 재직할 당시 홍해의 이슬람 함대도 포르투갈 함대를 공격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므로 북해산 교역품들은 지중해로 가져가면 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퀘스트 자체의 보상액도 크지만 더불어 주어지는 발주서의 가치를 알게 되면 가까운 거리만 고집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른 걱정이 생긴다.
보상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에서 출발하여 리스본에 배송을 마치고 다시 런던에 돌아와서 보고를 하여 보상을 받는 이일은 걸리는 시간에 비해서 뭔가가 좀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런던에서 출발하여 리스본에 도착한 후 배송을 마치면 퀘스트 완료가 달성되고 이렇게만 되면 런던까지 돌아가서 보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리스본 주점의 여급 크리스티나가 병가를 내거나 휴가를 가지 않는 한 말이다. ^^*
우리는 도구점으로 달려가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여성용 페티 코트 네벌을 산 후 아까워 하지 말고 크리스티나에게 미련없이 선물하자.
그러면 그녀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도 완료를 받아 준다.

앗! 그렇다면...?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리스본에서 다시 북해쪽 배송 퀘스트를 받는다면 돌아가는 길에도 퀘스트를 수행할 수가 있다.
이러한 배송은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런던으로 귀향하는 경유지에 배송을 하므로 동선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런던에 귀환하면 이번에는 런던 주점의 여급 안젤라에게 선물 공세를 하여 퀘스트를 완료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선물은 처음에만 필요하다. 한번 친분이 쌓이면 그 다음부터 각 대도시의 여급들은 퀘스트 완료를 받아준다.)
어... 이것참 할만한 운송업이다.
왔다 갔다 하는 동선에서 모든 임무가 수행되며 왕복으로 두번의 퀘스트를 수행하니 보상도 크다.
(물론 발주서가 그 몇배의 보상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그렇다. 우리가 좀더 항해를 효율적으로 하거나 우리가 가진 선박이 좀더 고성능이라면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이다.
(※ 이를 위해 두명이상 팟을 짜서 움직이면 정말 좋다. 우선 원하는 퀘스트를 파티중 누군가 한명만 띄울 수 있다면 제독 넘겨주기로 모두가 공유 가능하며, 항해시에도 역풍에는 메인 마스트가 삼각돛인 유저가 끌면 되고 순풍에는 메인 마스트가 사각돛인 유저가 끌면 바람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그리고 퀘스트 완료시 인원에 따른 추가적인 명성도 얻을 수 있으니 스쿨쳇에서 예의를 지키고 친분을 쌓아 다른 유저들과 팟을 짜서 움직이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 이 택배 업자의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1. 자본금이 필요 없는 사업이다.
- 퀘스트를 수행할 정도로 레벨을 올리면 그 동선과 적재에 맞는 봇짐 장사로도 이익이 제법 난다.

2. 한번 왕복시 이익이 상당하다.
- 왕복 퀘스트 수행 보상과 발주서의 가치를 합산하면 평균적으로 한번 왕복시 오십만 두캇 이상의 이익을 보장한다.

3. 내공 수련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
- 이 중단거리 배송은 돛조종과 조타 스킬의 효율적인 랭업을 가져다 주며 기타 제반 스킬들의 향상에도 그만이다.
더불어 모험 경험치와 상업 경험치 상업 명성을 효과적으로 올려준다.
(※ 여기에 낚시와 보관을 익힌 유저라면 항해 도중 상당한 량의 어류를 잡아 올린다. 왕복을 하는동안 잡아 올린 어류를 한 곳에서 어육으로 바꾸면 수송용 카락 기준으로 보통 200개 이상을 생산하며 이 양은 별다른 봇짐 장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양이다. 일부 유저들이 낚시는 용돈벌이라고 생각 할 지 모르나 이것도 수량이 쌓이면 무시못할 수익이 나온다. 런던이라면 이백개 이상 생산시 항시 사만 두캇 이상의 순이익을 가져다 주니 상업 경험치에 무시 못할 수준이다. 교역품 물목을 아무리 잘 꾸리고 적절한 가격에 판다고 해도 중단거리 교역에서 수송용 카락을 기준으로 십만 두캇 이상의 순 이익을 내기는 힘들다. 이럴때 확실한 교역품 한 두가지와 다량의 어육을 함께 팔면 보통 오만 두캇 이상의 순 이익이 항상 보장 된다. 이렇게 되면 초보인 우리들로서는 용돈 벌이 수단이 아닌것이다!)

4. 시간 대비 효율이 크며 공익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 일부 유저들은 게시판의 팁들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명산품 교역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부메랑이나 바자는 수익상 큰 이익을 내지 못하며, 그 시간 또한 상당히 투자된다.
물론 한방에 드랍할 시에 눈에 보이는 크나큰 경험치의 맛을 경험한다면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한방을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에 대해서는 잊어버린다.
한방 드랍의 경험치가 너무나도 커 보이기 때문이다.
허나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그 한방을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들어갔으며, 그 한방을 만드는데 도데체 나는 무슨 스킬 숙련을 가져 왔는가?
유럽 내에서 작은배로 제아무리 한방 물량을 만들어 본들 십만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으며,
십만 이상을 내 버리면 그 도시에 폭락을 유발한다.
그렇게 얻어진 경험치로 레벨 업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각종 스킬들의 숙련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하지만 이 택배 사업은 눈에 보이는 경험치의 상승이 커 보이지는 않아도 꾸준하며,
시간 대비 효과로 볼때 한방에 비해 늦는지는 의문이다.
어쩌면 더 빠를지도 모르는 일이며, 공익에 아무런 해가 없고 발주서의 공급으로 생산업에 도움을 준다.

이 택배 사업으로 우리는 더 이상 기초 자본금 확보에 애로를 겪을 필요가 없으며,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을 여러명 사귈 수도 있을 것이다.
내공 수련에도 그만이며, 발주서를 공급하여 생산업에도 보탬이 되어 전체적인 발전도의 상승에 한 몫 할 수 있다.
더이상 채팅창에 "님 돈은 어떻게 벌어요?" "님 상인을 하면 돈을 많이 버나요?" 따위의 저질 질문을 올릴 필요가 없다.
다클을 돌릴 필요도 없다.

▶ 이렇게 다져진 기초 내공과 확보된 기초 자금으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는 자립을 달성하게 된다!

비록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일개 게임을 뿐이지만,
이 속에는 현실의 생활은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경제의 축소판이라는 느낌 마저 들게한다.
물론 대항해시대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시장논리만을 고려한 측면밖에 없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게임 상에 국가적 공공 사업이란 학교 정도?
케인즈와 하이에크 중에서 누가 맞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대 선진 국가들은 이 두가지 조류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구사하고 있다.
우리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케인즈 학파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집단은 도덕성이 뛰어난 일부의 길드들 일지도 모른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답은 여러 가지며 그 답을 통하는 길 또한 여러 갈래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딱히 말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 그리고 깜낭에 의거하여 그 길을 선택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상에서 게임도 이와 유사하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만의 이익의 길을 걷겠다면 그것 또한 말리지 않는다.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기는 힘들고, 오직 다양성만이 존재한다.
모두가 똑같다면 그것 또한 재미 없지 않겠는가...

▶ 그렇다면 안하면 바보라는 다클도 하지 않고 폭락을 일삼는 한방 작업도 하지 않는 택배 업자의 길을 걸어 보는것 또한 좋지 않을까?

Lv3 프로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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