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갤리
가격: 3,840,000 (전체 12위)-1위는 중갤리온
내구력: 467 (전체 15위) -1위는 중갤리온
세로범: 193 (전체 14위 -갤리류중 2위)
가로범: 78 (전체 20위 -갤리류중 2위)
조력:90(갤리류중 공동9위- 뒤에서 3번째)
선회:10(등수밖이나 대형선박급에서는 우수한편)
대파:3(등수밖이나 갤리류중에는 1위)
장갑:14(전체 공동 32위-상당히 낮은편, 갤리류중에서도 7위로 매우낮은편)
필요인원 68(다수쪽에서 7위 대형갤리류중에선 가장낮으나 전체적으로는 매우많은편)
최대인원:105(백병력 9위 대형갤리류중에선 가장 낮으나 전체적으로는 매우 높음)
포실:56(전체 10위)
창고:439(전체19위)
필요레벨 18/18/19(조선렝 10필요 전체 11위)
배 종류:대형
아라비안 갤리는 정말로 뭐하나 제대로 뛰어난 성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뭐 하나
너무 떨어지는 결점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라비안 갤리는 사실 굉장히
우수한 배입니다. 또한 타기 쉬운배라는것도 사실 절대 아닙니다. 조선랭크로 보면 말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배가 전부 3종류가 잇어서 엄청나게 수가 많아지는 것을 가려보자면, 훨씬 그
순위가 줄어들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모든 능력치를 일정한 수치로 환산하여 그 수치의
합을 전부다 더해보면 아마도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초 엘리트 선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꼭 정말로 좋아서 잘 쓰인다는 것은 또 아닙니다. 코에이 게임
이니 만큼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삼국지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게임은 장수의 능력치
를 숫자로 환산해둔 게임인데요. 그 시리즈중의 한 시리즈인 삼국지3에 미치다가 과연 어떤 장수
가 가장 뛰어난 장수인가 라는 것을 조사해봣습니다. 조사방법은 간단하게 모든 능력치를 전부
합산해서 그것을 평균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1위는 당연하다면 당연할 맹덕이었고, 2위는
자룡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외에 상위랭커들을 이야기 하자면 백언, 문원, 백약,
사재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이 바로 아라비안 갤리와 비슷합니다. 특히 빗대고 싶은 사람이
백약 강유나 문원 장료인데, 둘다 모든 능력치가 90대초반에서 80대 후반에 걸쳐서 주력으로
쓰기엔 어디든지 무리가 큽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필요할땐 이 둘만큼 유용한 장수가 잘 없죠.
또한 혼자일수록 더욱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무장들 입니다. 아라갤 역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배를 3대씩이나 가지고 다니면서 마구 바꿔타는(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좀 많이;)
이런 상황이 아니라 배를 단지 한 두대밖에 가지고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라갤의 상황도
좀 많이 개선될거라고 생각됩니다.(지금처럼 배값이 좀 많이 비싼 상황에서는 말이죠..)
그러나 굳이 배 많이 타게 해주는건 좋은거지 나쁜게 아니고, 여튼 그래서 아라갤은 보통 직업을
옮겨갈때 잠깐 타고나서 버리는 배로 전락하게 되는거 같습니다(군인->모험이라던가 모,상->군인)
그럼에도 아라갤을 고집하시고 있으신건지 계속해서 타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요.
아까 말했다시피 아라갤의 전체적인 효율은 높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따로 맞는배를 타는게 좋기
때문에 아라갤을 사용할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라갤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왜
타고 다니시는건지 한번 아라갤을 사용하시는 이유에 대한 썰을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 처음에 아라갤을 본 직후부터 푸욱 아라갤에 빠져서 삽니다. 그 이유는 이 배하나면
다 할 수 있을거 같기 때문입니다. 갤리류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 범선류는 가질수 없는 수많은
인원(뭐 만약 중카락 같은것이 속도가 클리퍼수준이면 바로 아라갤 갈아치울겁니다..-_-) 거기에
골고루 렙업하는것을 즐기고 실제로 그렇게 해온 저로써는 필요 레벨도 낮은편에 속하는 배죠.
거기다 급개조하면 창고도 상당한 편입니다. 제 플레이 스타일자체가 워낙 변덕이 심해서
모든 계열의 스킬을 다 조금씩 가지고 있고, 한가지를 주욱 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모험가로
엔피시 상선을 털고 후추를 사서 팔고, 군인으로 발주서를 모으고 모험퀘스트를 클리어 하는등
비효율적일지 몰라도, 그렇게 혼자플레이 하는 저에겐 참으로 아라갤은 복입니다. 앞으로
아라갤의 업그레이드 판 배가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긴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나오면 정말로
밸런스 망칠거 같네요. 여튼 그래서 저는 아라갤을 앞으로도 사랑하며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비우대로 조선 10랭 찍게 되면 그때부터는 아라갤만 3종류 가지고 다닐지도 모르곘네요.
언제가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래서 아라갤의 렙이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즐기게
되면효율적인 렙업만만 찾아서 다닌 사람들에 비해서 많이 차이가 날테니까요.
주위와의 균형의 초조함에 초심을 잃어버리고 저도 렙업과 뺑이와 투클의 노예가 될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의미에서도 아라갤을 타면 언제나 그런 초심을 생각하게 되니까, 더욱
더 아라갤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험가때 호르무즈에서 사서 군인전직하기도 전에
무적 내구로 만들어 버린 아라갤입니다만, 이배와 함께 떠나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P.S 언제나 남을 깎아 내리기 위한 용도로만 쓰이는 아라갤이 참으로 보기 슬픕니다. 과연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아라갤을 타고 다니기는 한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