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지는 제가 옛날케로 플레이 했을 때 내구 1,선원4명으로 항해로 산후안-마데이라 까지 약 100일 동안 항해한 일을 약간 뻥 튀긴 일지입니다.
항해 1일
나는 산후안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항로를 잡았다. 내 소형카락으로는 약 80일은 걸릴듯 하다. 지금 나의 선원 19명들
은 닻을 올리고 돛을 조종하느라 매우 분주하였다. 순조로운 항해가 되어야 할텐데...
항해 2일
나의 소형카락은 동동북쪽으로 항해를 하고 있다. 이제 막 북대서양으로 진입하였다. 그나저나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
하였다. 아무래도 비가 올듯 하다. 큰 풍랑이 일수도 있으니 단단히 주의를 해둬야 되겠군.
항해 3일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게 느껴지고 있다.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항해 4일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파도가 점점높아지더니,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폭풍이 몰아쳤다. 파도가 선체를
강타하자, 배가 기우뚱거렸다. 그 때문에 내가 갑판 반대편까지 미끄러져버렸다. 닻을 내리고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앞에 집채만한 해일이 다가오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 일지는 그만써야 될 것 같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배를
돌려야 되겠다.
항해 7일?
그 해일을 미쳐 피하지 못해 배가 침몰되었다. 나는 정신을 잠깐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배의 잔해만 남아 있었다. 난 재
빨리 헤엄을 쳐 그나마 온전한 부분에 올라가서 선원들을 구조하였다. 구조된 선원은 4명에 불과하였다. 나머지는 모두 찾
을수가 없었다.
그 다음 날
우리는 북대서양 망망대해에 표류되었다. 폭풍은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는 매우 화창하였다. 파도의 수위도 지
금은 잔잔해졌다. 일단 우리가 타고 있는 배의 잔해를 항해에 맞게 개조해야 했다. 주변의 잔해를 이어맞춰 제법 갑판의
구색은 갖추었다. 다행히도 예비돛이 있어서 찢어진 돛이나마 달았다.
일주일 뒤
가까스로 건져낸 식량도 바닥이 나버렸다. 물은 하루에 한모금만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낚시를 하려고 해도, 낚시대도
낚시밥도 없었다.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었다.
몇일 뒤
이젠 물도 바닥이 나버렸다. 선원 한 명이 바닷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숙인 것을 억지로 말렸다. 뗏목은 계속 동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 날
간이적인 낚시대를 만들었다. 낚시밥으로는 남은 말고기 부스러기를 사용하였다. 다행히 정어리 총 2마리는 낚았다. 대
부분은 먹고, 뼈는 낚시바늘로 쓰고 일부는 낚시밥으로 써야 되겠다.
한달 뒤?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간에 비도 내려 식수도 마실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육지는 안보인다. 육
지의 징조인 새들도 안보인다.
다음 날
밤에 불빛같은게 보였다. 아마 이 근처를 지나가는 배가 아닐까 하고, 기대를 품었지만 아쉽게도 발광물고기였다.
일주일 뒤
돌고래 떼가 보였다. 수많은 돌고래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던 모습이 매우 장관이었다. 간이작살로 돌고래 한 마리
를 잡았는데, 오랜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한 것 같았다.
한달 뒤?
지금 가장 가까운 육지는 아마 아조레스가 아닌가 싶었다. 아조레스-윌렘스타드 항로에는 가끔 네덜란드 배들이 보였는
데 지금까지 배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스러운건, 해적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주일 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루한 표류항해를 했는데, 저 멀리서 배가 나타났다. 대형캐러밸처럼 보였다. 나와 원들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옷을 휘날리며 구조를 요청하였다. 드디어 구조되는 것인가?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