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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안과 별-(31)

Carllion
댓글: 3 개
조회: 390
추천: 3
2007-06-22 18:03:10
저녁 식사 후, 드디어 배틀이 시작되었다. 칼은 앉기 전에 그의 검을 옆에 세워두었다. 그리고 그는 직접 가져온 스피리터스를 잔에 부었다. 칼과 제임스의 예상대로 한잔만 나왔다. 그러자 프레드릭의 얼굴은 새파래졌다.

“이거 꼭 해야 하냐?”

“못하면 내 칼에 죽는다.”

“그거나, 이거나 죽는건 매한가지 아니냐?”

“시체도 온전치 않고 싶다면야. 굳이 안 말린다. 그렇다고 네가 이거 한잔 마시고 죽겠냐?”

“이 녀석이.”

“마셔라.”

칼은 짧게 내뱉으며 칼자루에 손을 댔다. 프레드릭은 깊은숨을 몰아쉬며 잔을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한번에 들이켰다.

“호오.”

“하아, 죽겠다.”

“그럼 죽어야지.”

칼은 프레드릭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칼의 표정이 뭘 의미하는지 프레드릭은 알 수 없었다. 그때 칼은 그를 툭 밀었다.

“어, 어?”

쿵.
프레드릭이 의자에서 떨어졌다. 칼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를 내려다보았다.

“이, 이 녀석! 너 뭐한거야?”

“뭘? 술에다 약이라도 탔을까봐? 그 술 자체가 수면제 급인데 내가 뭐하러 그런 짓 하냐? 그 짓 잘못했다가 나도 상어 밥 될 텐데. 그걸 마시라고 마신 네가 잘못이지. 세 번만 튕겼어도 봐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자, 오늘은 편히 쉬고 난 내일 바다로 나가야겠다. 잘자라고.”

“이봐, 칼!”

“아마리아, 좀 나와서 데려가 줄래?”

이 날 밤은 무사히, 그리고 아주 조용히 지나갔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칼과 에스텔은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아침식사 시간에 프레드릭이 보이지 않자 칼은 아마리아에게 말했다.

“결국은 못 일어났군.”

“응, 그게 독하긴 독한가봐?”

“독한걸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술이야.”

“그래?”

“뭐, 물건이나 잘 운송해 달라고 해. 앙심 품으면 죽인다는 말도 첨부해서.”
“알았어. 그건 걱정 마. 언제 갈거야?”
“식사도 대충 끝난 것 같고. 난 잠깐 장부정리를 해야 하니 새언니랑 수다 좀 떨어봐. 한동안 못 볼 테니. 내가 마실 차는 저기 응접실 테이블로 가져다 달라고 하고.”

칼은 그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칼이 나간 후로 잠깐의 정적이 흘렀으나 곧 깨졌다.

“언니는 어쩌다가 칼을 상관으로 모시는거에요?”

“해군하다가 그만 뒀어. 차라리 해군에 붙어있을걸.”

“왜요? 급료나 대우 면에서는 칼에게 고용되어있는 편이 훨씬 나을텐데요?”

“다 필요 없어. 난 칼을 상관으로 모시는게 더 힘들어.”

무슨 의미인지 알아챈 아마리아는 쿡쿡거리며 웃었다. 에스텔은 차를 한 모금 넘기며 다시 말을 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어떻게 하겠어? 그래도 예쁜 여동생 하나 생겨서 좋아.”

“에리카를 말하는 건가요?”

“응, 귀여운 아이지?”

“네, 귀여워요. 정말 다행인건 성격이 칼과 다르다는 거죠. 호호호.”

에스텔은 그녀의 말에 실소를 흘렸다. 아마리아는 접시에 담긴 쿠키를 집으며 에스텔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동안 계속 같이 다니실건데. 한번 잡아보는게 어때요?”

“응? 뭘?”

“알잖아요. 칼리온 디트리히란 남자를 잡으라고요.”

“뭐? 뭐?”

에스텔의 얼굴에 홍조가 나타났다. 아마리아는 그녀의 얼굴의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칼도 언니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고 언니도 정말 싫어하는게 아니잖아요?”

“난 걔 싫어.”

“흐응. 나 같으면 벌써 잡았겠다.”

시간이 흐르고, 장소를 바꾸어서 암스테르담 항구.

“칼, 베네치아 꼭 들러야 해. 유리 세공품 꼭 사와.”

“어허, 걱정 말라고 했지. 약속은 지킨다고.”

“그래, 그럼 조심히 잘 갔다 와. 언니도요.”

칼과 에스텔은 배에 올랐다. 둘이 배에 오르자 선원들이 인사를 했고 부관급인 제임스가 칼에게 다가왔다.

“가주님,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출항. 다음 목적지는 앤트워프다. 모두 제자리로!”

“예! 알겠습니다!”









네 또 간만에 글 하나 올립니다.
시험 끝났습니다..
성적은..영어만 대박이고 나머진 아직...;
방학중에 알바도 잡혀있다는거...
글을 쓰고는 싶은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후다닥..

Lv11 Car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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