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 생존자가 있습니다!"
그라반 선장은 급히 파울로가 소리친 곳으로 달려갔다. 방위용 캘버린포가 있는 포대쪽이었다.
나 역시 황급하게 선장의 뒤를 따랐다.
"으으...."
"이보게! 정신차려! 이게 무슨 일인가!"
"으윽.. 배.. 배에서.. 포격이.."
"그래! 무슨 배에서 말인가! 그리고 그놈들은 어디로 갔나!"
"세 척.. 허억! 이제 쉬게 윽...... 복수를.. 부탁..."
이미 가망이 없었다. 아랫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젠장할.. 포도탄의 흔적이다..)
이 병사는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었다.
"그래! 복수해주겠네! 복수해 줄 것이야! 누구였나! 어디로 갔나!!"
병사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우리가 가야될 곳을 말해주었다.
"산토도밍고로.. 골든 하인드... 부탁하..."
풀썩.
이름도 알 수 없던 최후의 생존자는 생사의 강을 건너가 버렸다.
우리는 성호를 긋고 잠시동안 침묵속에 묵상을 하였다.
"시신 수습은 나중에 한다.... 지금은 추격이다."
"네!"
"곤잘레스! 안토니오! 파울로! 전 인원을 동원해 싣고온 포탄과 화약 적재를 하선해 배를 가볍게 한다.
조타수와 조범수는 전투형으로 돛과 키를 조정한다. 알베르트! 전투병의 무장을 점검한다.
티엘! 경계병들은 마스트 위로 전투 및 감시태세를 준비하여 올라간다!"
전투준비명령. 호명받은 각 책임자들은 신속하게 흩어졌다.
나 역시 마르샤호를 향해 달려 나갔고 그라반 선장도 나와 함께 뛰었다.
항상 술에 취해 흐리멍덩하던 그의 눈빛에 생기가. 아니 노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티엘! 우리가 추격해서 싸워야 할 '해적'놈이 누구인지 알겠나?"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골든 하인드가 대체 뭡니까!"
"그래! 골든 하인드. 더 골든 하인드 호를 말하는 거다. 그 배의 제독이 누군지 아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라반 선장이 내밷은 다음 말은...
나를 포함한 마르샤호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운명을 전장의 급류로 던져넣었다.
"드레이크다! 골든 하인드는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프리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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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다의 사수>에서 제3의 주인공이면서 실존인물인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듯합니다. (대온에서도 카리브해를 돌아다니죠..)
필력은 너무나 미흡하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재미와 또 다른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제 5%정도 밖에 못왔지만.. 완결의 그날 까지 즐감해주시기 바랍니다.
(용어해설)
1. 포도탄
- 대온에서는 트렌치포가 있으며 인명살상용포이지만 그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실제의 포도탄은 테니스공정도 크기의 포환을 1회 발사에 약 10~20개를 동시에 발사하는
"대형산탄포"로서 이 시대의 북해 여러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강력한 대포였습니다.
- 사거리와 정확도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백병직전의 상황 또는 섬멸전에서 큰 힘을 발휘 했다고 합니다.
2. 더 골든 하인드
- 실제로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해양세계일주를 마젤란 이후 두번째로 성공시킬때 탔던 배의 이름입니다.
- 모험용 배이므로 세계일주를 한 그 배로 전투를 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으나 픽션이므로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배에 사용했던 색과 문장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확실한 건 졸리-로저스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해적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졸리로져스(해골밑에 두개의 칼이 교차하는 문장)는
조사 결과 1700년대가 되야 비로소 등장하는 문양입니다.
- 골든 하인드의 선박종류가 무엇인지는 조사결과 중형 범선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임의로 프리깃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