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서론 집어치우고 본론부터 들어가보겠습니다.
0.제 5막 서부원정지 광장 맵 확인. (버그로 인해 깰 수 없는 퀘스트가 몇 개 있습니다. 맵 온 구석을 뒤질대로 다 뒤지고 아, 이게 버그란 것을 뒤늦게 깨닫고나면 정말 뒤지게 화납니다.)
1.막에 연연하지 말고 전체 25개 퀘스트로 인식한다.
2.보너스 막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
3.한 퀘스트에 두 명 이상의 유저가 겹쳐지는 일이 없도록한다.
3-1.단, 거의 끝나가 더 이상 자리가 없는 경우라면 예외이고 헬프를 가거나 마을대기 선택은 자유.
(예, 다음 보너스 막이 1막이면 '111')
5.제 3막과 4막의 경우 마을이 같기 때문에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퀘스트 한 개씩 남겨둔다.
(예, 큐브런을 돌다보니 3,4막 중 하나가 먼저 완료되면 상관 없지만 두 개 남아있는 경우가 왕왕있다. 이럴 때 한 개씩 퀘스트를 남겨두고 진행한다.)
*6.보스 퀘스트가 겹치지 않게 보스를 잡으러 가는 유저는 미리 언급한다. (예, bbb)
*의 경우 있으면 좋으나, 거의 겹치는 일이 없다. 섬세한 분들이라면 저 방식을 따르는 것도 나쁘진 않다.
#2.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한 사족
현재 많은 방법들이 있고 사람 성향상 처음 접한 방법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바꾸기를 꺼려하다보니 종종 잘못된 방식이 고착되서 퍼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각 막 나눠서 퀘스트를 깬 뒤 보상 순으로 받기'의 경우 앞서 설명한 방식과는 다르게 마지막 보상을 받는데 시간이 한번 더 소요됩니다.
호흡이 잘 맞는다면 그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한 가지 더 문제점은 보너스 막을 1순위로 해결하지 않을경우 3,4막 겹치는 문제가 계속해서 남아있게되서 진행이 느려집니다.
반면 보너스 막을 최우선으로, 막에 구분하지 않고 진행하면 3,4막 중 하나가 먼저 완료되는 경우가 생겨서 3,4막 겹치는 문제는 어느정도 완화됩니다.
(2)'각 막의 퀘스트 하나씩 남겨서 보상 순으로 깨기' 앞의 (1)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일부 유저들 중 보스 퀘스트에 나오는 보물함 때문에 다 같이 몰아서 깨자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만, 보물함 효율이 기대하는 만큼 높지가 않습니다. (한 번 까면 늘 2-3개씩 떨어지면 모르겠지만 안 나오는 경우가 태반.)
(3)'정말 보너스 막 순서대로 깨기' 흠, 이건 좀 심각할지도..
(4)두 개의 보스 퀘스트가 동시에 진행이 안 되기에 이것을 지나치게 경계해서 보너스 막을 우선 깨고 흩어져서 낮은 막 순서대로 보스를 잡자는 분들도 계신데요.
위에 제시한 방법처럼 그냥 보너스 막 최우선으로 하되 나머진 무작위로 깨라고 내버려두면 신기하게도 겹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략 이 정도가 현재 퍼진 방법들인데, 전부 막에 너무 연연하는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막을 구분해 넣더라도 최소한 보너스 막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는게 있으면 더 좋겠네요.
#3.끝맺음
이렇게 써놓고보니 제목에 '가장'을 붙일지 뗄지 조금 망설여지네요. 그럼에도 저 제목으로 글이 올라간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 방법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란 제 확신에서 오는 것일 겁니다.
이 확신이 잘못된 방법에 얽메인 사람들로부터 세어보진 않았으나 고작 몇 십초 정도 혹은 몇 분의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쓰이는 것은 다소 지나친 단어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우리는 배달의 민족, 효율의 민족 아닙니까?
여러분은 이 글 읽고 혹시 요상한 방법으로 큐브런을 진행하셨던 분들은 앞으로 매 게임마다 몇 십초 벌게 되셨습니다만, 사실 이 글을 읽으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5분 이상은 낭비하셨습니다..
이 말을 이제와서야 하는건, 서론에다 써버리면 안 읽어버리고 냅다 도망가버릴실 것 같아서였는데요. 지금 이 끝맺음 글 까지 읽으셨다면 조금 더 손해를 보셨겠네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 몇 십초가 쌓이고 쌓여서 몇 시간이 되고 심지어 하루라는 시간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때가 올 때 즈음이면 디아블로4는 나올거 같으니까 그냥들 하세요.. 끝까지 실망감을 줘서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아무리봐도 이 글은 사실 여러분한테 엄청난 혜택을 드리지는 않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런 공기같은 팁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이 알갱이만한 팁을 쓰는데 시간을 쓴 제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