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본론편은 생략하고 실전편만 올립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경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경매장이 불황이라고 하는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구요.
이글은 경매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감이 잘 안올때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고 50%정도만 참고하시면 될것 같네요.
다음과 같은 템을 파려고 합니다. (이글은 판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는 경우도 비슷하게 가시면 됩니다.)

보석은 검색할때 최대한 스탯에 유리하기 위해 박은것이며 경매가에 보석값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팔고자 하는 템의 주옵션 세개를 정합니다. 이템은 힘/활력/모저가 되겠죠.
이템의 경우 힘과 모저가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주옵션, 활력을 보조로 보겠습니다.
민첩이 회피에 약간의 영향은 있지만 일단은 민첩과 번저는 가격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힘237/모저70/활력69 이므로 일단 힘230/모저70/활력 으로 검색하고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해봅니다.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 아닌 실수가 검색으로 나온 즉구최저가가 시세 혹은 시세 근처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일단 내가 찾는템의 최대 옵션으로 검색한 것이기 때문에 이 7천만을 템의 최대가격으로 일단 고려하는 정도로 끝냅니다.
다음으로 스탯을 살짝 낮춰서 힘200/모저60/활력으로 검색해봅니다.

단지 힘30/모저10이 낮아졌을뿐인데 가격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하면 이템의 시세는 3백~7천 사이에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비슷한 옵션의 템중에서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찾아봅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분들을 위해서 입찰 버튼을 눌러봤을때
현재 입찰가보다 나의 최대 입찰가가 올라간 수치가 표시가 된다면 그건 최소 한명이상이 입찰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표시된 가격 그대로 보인다면 아직 입찰자가 없다는 뜻이구요.
최대한 비슷한 템의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은게 850만 정도 진행중이네요.
경험상 이정도면 즉구로 천만에 올리면 금방 팔릴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개의 템을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템의 경우는 2시간 정도 남은게 3300정도에 아직 입찰자가 없네요.
그럼 이템을 가장 빨리 팔 수 있는 가격대는 천~3천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
하나를 더 살펴봅니다.

저는 고민끝에 2천/5천으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니 다음날 하루가 지나서 팔렸네요.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팁을 써볼께요. 태클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 케릭을 한개만 해본 분들이 무기와 보조장비가 아닌 다른직업의 기본적인 방어구를
팔릴지 안팔릴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땐 간단히 본인이 키우는 케릭의 스탯과 바꿔서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물론 전혀 쓰일것 같지 않은템이 거래되는 것들도 몇개 있긴합니다.
예를 들어 매찬 막타스왑용 템이나 작업용 골찬템 같은것이죠.
2. 주옵션 3개를 다 넣고 검색해도 5천골, 만골 이렇게 나오면 그냥 분해하거나 상점에 파시는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 템이 필요하다면 내가 원할때 5천골, 만골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3. 경매를 진행할때 입찰가격만 넣는 경우와 즉구가격을 같이 넣는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입찰가격만 넣는 경우는 예상되는 즉구가격의 30%정도를 시작가로 지정하면 적당합니다.
간혹 내가 생각한 즉구가격이 너무 싸지 않을까? 혹은 최소한 이가격 이상은 받아야하지 않을까? 하고
입찰만 예상되는 가격을 시작가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입찰이 안들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구의 경우는 1일12시간이라는 시간과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가격 상승요인임을 생각하고 있어야합니다.
즉구 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입찰이 될지 안될지도 불확실하고 경매 남은 시간까지 골드가 묶여버리는 단점이 있죠.
4. 인기 있는 템들은 위와 같이 하지않고 비슷한 수준의 즉구 가격에서
10%정도만 낮게 올리거나 비슷하게 가도 팔수 있는 경우가 있죠.
주로 안다같이 많이 쓰이는 전설템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옵션의 수치가 맥스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률은 엄청 높아집니다.
본인의 템을 검색했을때 몇페이지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약간의 배짱을 부리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맥스에 가까워 질수록 가격에 잘 반영이 되지 않았던 옵션들이 상당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옵션이 어중간하게 달린 것들은 어떤 옵션의 가치를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판매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목걸이에 민100/모저30/극피60/매찬20/초생100 이 달렸다고 생각해보면
언뜻보기에 매우 좋은 목걸이처럼 보이지만 위 5옵션의 가격을 모두 받으려고 하면 거의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런 경우는 몇가지 옵션의 가격을 포기하거나 아주 약간만 +하는 정도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중간한 템의 기준은 본인이 그 가격을 주고 템을 구입해서 착용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7. 무기를 즉구로 살때에는 옵션 검색밑에 있는 즉시구입가 칸에 원하는 최대 가격대와
그보다 살짝 오버된 가격을 넣고 검색해서 데미지 순으로 정렬해서 파악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의외로 모르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입찰로 사는게 훨씬 싸게 살 수 있는것은 당연하구요.
8. 경매장 시스템이 홈과 스탯을 구분하여 필터링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싼보석이라도 끼우고 올리는것이 좋습니다.
9. 경매장도 시간투자를 해서 공략해야할 챔피언입니다. 채널창에 툭 던지면 정답이 간단히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죠.
우리 모두 착용하고 있는 템의 대부분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