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도 누가 후기 하나 이미 썼던데
비슷한 내용이 있음
늘 그랬듯이 PTR뜨면 부스트 걸고 최고점만 파먹어보는게 습관이 되서
이번시즌 개망겜이라고 결론짓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음
1부터 부스팅없이 시작해보면
이제 시작부터 스킬에 명망작 보너스 빵빵하게 받고 시즌퀘에 지옥물결 뺑뺑이로 몇시간만에
만렙찍고 시즌컨텐츠,엔드컨텐츠만 빠르게 찍먹하고 빠지는
매 시즌마다 이어진 '관행' 자체를 제대로 없애보려고 하는 것이 보임
디2,디3도 손이 가거나 이것저것 지식이 쌓여야 하는 꼼수들을 써야 렙업과 진행이 빠르고
편하게 하는 사람은 만렙에 세팅 달성까지 속도 욕심을 많이 안냄
디2는 악몽, 지옥 난이도에 파밍으로 머물다 헬클하는 시간이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
지옥에서는 잊힌탑 타워런으로 미리 룬 수급한다고 헬 안미는 사람도 있고
액3까지 밀고 메피런으로 기본 세팅 노리는 사람도 있고
파티든 혼자든 어떻게든 헬 바알 잡고 공역돌면서 파괴참부터 노리는 사람도 있고
선택지가 갈린다
디3은 솔직히 이제 캠페인으로 렙업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
모험 모드에서 그냥 균열돌면서 죽숨 조금씩 모아두거나
가능한만큼 대균돌면서 보석 수급 미리 해두기도 하고
시즌 여정 따라 가면서 렙업하는 사람도 있고
학살자 보너스 유지하는 사냥으로 패스트렙업 하는 사람도 있고
오픈때는 안하다가 나중에 그냥 버스타고 렙업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디4는 이런 선택지가 전작에 비해 단조로운 느낌이 강하고
무엇보다 너~무 짧았지
그래서 한번 9시즌에서 늦춰봤는데 멍청하게 설계없이 경험치 수급만 느리게해서
욕만 디지게 쳐먹고
그래서 이번 PTR에서는 레벨업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들을 더 캐치하는것
이 느낌을 재현하는데 신경을 쓴 느낌이 든다
밑의 후기처럼 그 과정에서 아이템을 얻고 거기에 맞게 실시간 빌드를 짜보는 도파민제도
잘 뿌려놓은 것 같고
캡스톤은 좀 길고 귀찮은건 다듬어야될 것 같지만 던전 특징 잘 살린거
확팩시즌을 ㅄ으로 만든 것중 하나인 레이드 보스와 맵 재활용한 아이디어는 좋아보였다.
완벽하진 않아서 귀찮은 부분들도 아직은 꽤 있지만 하다보면
레벨업 구간을 어떻게 재밌게 하려는지 그 의도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음
맨날 하던 사람 말고 딱 처음 해보는 뉴비 입장이었다면 더 재밌게 느껴졌을 것 같음
이게 존양형의 첫번째 손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구간은 과거의 향수가 좋은 쪽으로 느껴졌음
근데 생각해보면 뻐커슨이 그리 좋아하고 밀어붙인 릴리트샐러드제단 단칼에 날려버린걸 보면
손길이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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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엔드에서의 아이템 크래프팅과 축성은
아이템을 얼마나 가지고 노는걸 유저들이 좋아하는지 재측정해보는 느낌이 듬
다만 지금 PTR은 라이트유저가 갖고놀기엔 그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감이 있고
축성 파괴불가로 템이 버려지는거는 피드백 들어가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게 뭔 뜻으로 보이냐면
이전에 병아리 감별이라고 욕을 하도먹어서
지금은 옵션이 간소화되고 바로바로 보고 버리는 상태가 되었는데
존양형은 이게 버려질 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음
다만 그 당시의 디4 개발진이 디테일을 개판을쳐놔서 그리 욕을 먹고 간소화된거라
이를 다시 제대로 살려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음
축성 시즌으로 아이템의 시즌 크래프팅을 넣은것도 이 역할의 하나였다고 보임
이러면 아이템 필터 시스템이 요즘 핵슬게임에서는 거의 필수요소가 되는데
일단 필터링 없이 한번 다시 반응을 보는건가 싶은것 같음
그렇지 않고서야 한 번 욕먹고 사장된 시스템을 다시 부활시킬 이유가 없음
결국 이 시즌 자체가 차기 확팩을 위한 거대한 PTR 시즌 하나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쎄게 오는 것 같음
사람들이 그렇게 엔드 컨텐츠 달라고 달라고 해도 안넣는 것은
당연 확팩에 넣을 거리를 남겨야하기에 욕먹어도 추가하지 않는 것 같고
이를 대비하기위한 전체적인 시스템부터 다듬어나가려는게 보임
이번 시즌 자체는 이 과정 때문에 패스트 엔드부터가 시작이었던
기존 시즌에 절여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게임 자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그래도 출발선은 잘 타는 것 같은 느낌
ps
게임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이든 수장이 교체되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전체적인 흐름이 바뀌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냥 노잼이다 별로다 라는거는 충분히 말할 수 있음
근데 아직도 PTR에서 버그딜나왔다고 게임 좆망했다고 떠드는애들이 왜케 많음?
버그딜 잡으려고 PTR하는거고 본섭에서 버그딜 나올때 욕을 해야지
PTR 시점에서
블리자드 내부사정을 다 꿰고 있는 사람마냥 삿대질하는 영포티스타일은 좀 꼴보기 싫더라
챙피하지 않냐? 스스로에게?
극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