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으로 오면서 직군이 다양해져 비인기 컨텐츠중 하나인 딥던전에 유입이 많아졌습니다
비명나오는 데미지로 뭘하든 탱커로 귀결되는 천궁이나
차이는 있지만 뭘해도 무난한 오우레카와 달리
망자의 궁전은 티어관련 정보가 분산되었다보니
글을 하나 남겨두면 확장팩 내내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봅니다
[개인 숙련도]
솔로 클리어 망궁 10회 천궁 8회 오르토스 10회
총 클리어 28회 중 클래스 런 22회 이후 스코어링 찍먹중
먼저 결론
픽토맨서 기공사 전사가 동등한 탑티어
셋 중 하나 고르기
티어정리는 저점과 고점 등 어떤 요소를 기준으로 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면서
그 안에서도 유저 평균 숙련도 등 고려 요소도 다양합니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선 딥던전 인구가 많아 스피드러닝, 스코어링, 클리어 변수 (RNG) 등으로
여러 티어 기준을 세워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한국서버는 여러 직군으로 클리어하며 즐기는 유저수가 한손에 꼽을 정도고
애초에 컨텐츠 자체의 인기가 밑바닥이라
대부분의 유저가 많은 시간을 들일 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200층이나 되는 볼륨에서 한번 추락했을 때 허탈감에 그대로 접다보니
시체술사는 난이도에 비해 인식이 지나치게 거품이 낀 편
때문에 한국서버의, 첫 시체술사 달성을 기준으로 티어를 정리한다면
흥미와 재미, 실패시 추락하는 지루함에 대한 요소가 크게 고려되네요
이런 '지루함'의 요소에서 가장 독보적인건 픽토맨서입니다
그저 선을 넘은 비정상적인 딜링 능력이
처음 솔로잉에 도전하는 유저도 최심층 전까지 크게 어렵지 않고 안전한 선에서 몰이사냥을 가능하게 하고
뭐든 순식간에 녹여버리며 층을 뚫어버립니다
[172층 광딜 버스트]
181층까지는 그 어떤 직업들보다 편하다는 강점이
실패해 추락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심층으로 데려다줘 다시 도전할 의욕을 낼 수 있게 해주네요
난관 중 하나인 180층 보스의 버스트컷마저 대충해도 잡아버리는 덕에 진입장벽이 하나 사라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플레이타임 내내 계속 그림을 그려둘 수 있는 딥던전이란 구조가 픽토맨서에게 최적의 환경이라
픽토의 고점은 그 어떤 직군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보니
딥던전 컨텐츠의 끝판인 '스코어링' 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직군에서 큰 점수 격차의 월드 기록을 다수 가지고 있는
스코어 1위 Taratara Tarataratara 유저의 스코어보드론
픽토맨서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기공사의 점수를 뛰어넘었으며
오우레카에선 전직군이 197만점을 넘지 못하는 상태에서
1데스로 199.8만점을 기록할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네요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월드 최초 200만점 각]
1월 20일엔 망궁 픽토 352만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글섭에 등장!
[글섭 딥던전 대가 Angelusdemonus 유저의 라이브 中]
하지만 단점은 181층부터의 난이도입니다
몹을 드리블하며 잡는게 익숙치 않은 초심자가
유격대가 아닌 캐스터로,
어떤 몹이 얼마나의 데미지를 주는지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트라이 하는건 꽤 어려운 편
이 단점이 가장 부각되는게 긴 그림과 색빼기 캐스팅을 가진 픽토맨서가
기공사도 아파서 온몸을 비트는 190층 보스에서 그 캐스팅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위 영상처럼, 글로벌 서버의 고인물들도 한순간 2~3초 방심하면
그냥 훅 가버리는 수준이라 냉정하게 190층은 3직군을 벗어나도 안좋은 편....
보스 외의 등반 구간에선 몹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간다면 픽토의 체급으로 어느정도 밀 수 있지만
최심층 몹들은 이전과 달리 바로 잡히질 않아 일정 패턴을 보는 탓에
방어 강화등의 토기 자원들이 더 소모되며
스킬셋 대부분이 능력 스킬로 구성되어 있어
능력 사용 불가 디버프에 걸리면 RGB 글쿨로만 잡아야하는 점 까지
최심층의 불리한 캐스팅 구조, 190층의 지나친 난이도, 연속 층 디버프 억까에 말려버리기 쉬운 세 단점으로
압도적인 고점 뒤엔 낮은 저점이 뒤따라오고 있는 픽토맨서입니다
다음 전사는 위 픽토맨서의 장점과 단점을 반대로 뒤집는 극과 극의 위치에 있습니다
픽토가 180층까지 시원시원하게 뚫어주고 181층부터 고난길이 시작된다면
전사는 낮은 DPS로 등반 구간 내내 답답하다가 최심층부터 뛰어난 생존력이 부각되네요
원초적 직감과 평정심을 사용할 수 있는 덕에 180층도 기공사와 비슷한 난이도를 가지며
특히 아파서 비명나오는 190층 보스에서도 이 생존력 덕분에 초심자가 가장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직군입니다
게다가 최심층에서 아이템 사용 불가에 걸려도 마법효과해제를 쓰지 않고 층을 넘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덕에
픽토나 기공사가 4연속, 5연속 아이템사용 불가에 걸려 침몰하는 말도안되는 억까를
전사만큼은 이겨낼 수 있고
요마의 안개나 최대체력 감소 디버프가 연이어 걸렸을 때 방어강화 등의 자원이 없어 말라 죽는 변수도
전사에겐 거의 없습니다
또한 딥던전 초심자가 기공사나 픽토로 몹을 드리블하며 잡는 테크닉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가가 항상 관건인데
전사는 그런 익숙하지 않은 특유의 전투 방식을 배우지 않아도 되고
최심층에서 수많은 로머가 돌아다녀 드리블이 불가능한 층에서도 안정적인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결국 이런 최심층에서 난수 (RNG), 운, 변수, 억까에 가장 영향이 적은 덕에
글섭 딥던전 대가중 한명인 Finh Bezahl 유저는 전사를 단독 탑티어로 선정했습니다
물론 이 티어표에서 고려한 기준은 난수에 영향이 적은,
1회 트라이시 가장 클리어 확률이 높은 점에 주목했기 때문에 한섭 시체술사 직군선정 티어와는 기준이 조금 다르지만요!
가뜩이나 한번 올라가는데에 소요되는 시간이 픽토에 비해 매우 긴데
첫 솔로클까진 일반적으로 최소 5트라이 이상은 걸릴거라
등반이 늘어지고 매우 답답한 전사는 추락하면 그대로 의욕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별개로, 낮은 DPS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들도 있는편.
아무튼 낮은 고점과 압도적으로 높은 저점을 가져 픽토와 극과 극인 전사네요
기공사는 픽토와 전사의 장단점을 적당히 섞은 그 가운데에 있습니다
자세히 따지면 픽토의 딜링능력을 살짝 내리고 조금의 생존력을 얻어온 느낌이네요
유격대의 풀린 발로 등반 구간도 꽤 편한 축이면서
한방 버스트 능력도 가져 위험한 몹을 녹여 넘길 수 있고
단체 질주의 속도, 침묵의 미믹 저주를 받지 않는 유틸도 다양합니다
하드캐스팅이 많은 픽토에 비해 계속 뛰어다니면 그만이라
기공사의 드리블 테크닉은 캐스터에 비해 익숙해지기 쉽고 매우 뛰어납니다
덕분에 픽토의 극악의 190층 보스 난이도를 기공사는 적당히 180층과 190층에 분산시켰고
과중력과 속박의 추가 유틸 덕에 픽토맨서보다 방어강화 자원의 소모가 근소하게나마 더 적어
난수 영향이 조금은 줄은 느낌이네요
고점을 어느 정도 저점에 분배한 덕에 밸런스가 꽤 잘잡혀있어,
진짜 여러 기준을 고려한 시체술사 최초 달성 탑티어는 기공 단독일수도.....?
각자 개성있는 특색을 가졌고 장단점도 다른 세 직군입니다
아무튼 한섭, 비인기 컨텐츠, 지루함 까지 고려한 티어정리는 위 셋이 동등한 탑티어다! 가 되겠네요
처음 4인클을 하며 각 직군을 다뤄보거나 클리어 시점 영상을 돌려보면서
가장 손에 잘 맞겠다 싶은 직군을 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