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딜 350 나온다고 추투 당햇슴미다

원래 채집과 제작 위주로만 플레이하고 템렙은 던전 돌 때 무리 안 가게끔 적당히 맞춰놓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겜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극 니드나 극 소피아는 도전할 생각도 안 했습니다..

지인들이 같이 무숙가자고 해서 무숙이 뭐냐, 안 열려있다고 하니
구부라 하드 안열었냐고 해서 저번달에 처음으로 무숙을 열었습니다만...
그때 제가 노보강 금서무기 끼고 있었어서 힐러분에게 쓴 소리 듣고
급하게 파잘 무기 빼오고 성전 석판 파밍한다고 젤파톨 뺑이 돌면서
템렙 230으로 맞췄습니다.

그 뒤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무숙을 갔는데 제가 미터기를 안 써서
제 딜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어그로 잡히는게 안정적이다 싶으면
재야제나 재폭꿰 썼습니다. 충검 충방 스왑도 어그로 안정적이면 조금씩 하면서 플레이 했고요.

그런데 어제 무숙으로 젤파톨이 나왔습니다. 근데 딜러 한 분이 딜이 장난아니게 나와서 풀충방에 어글콤만 때려박았습니다. 플래시 터트리느라 마나가 쑥쑥 달아서 와 저 사람 딜 짱이다, 템 엄청 좋은가보다, 되게 잘한다 했습니다.

1넴에서 제가 이동하다가 바닥 클릭해서 타겟팅이 풀렸는데 그 잠깐 사이에 어그로를 완전히 뺏겼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도발 바로 쓰고 계속 플래시 터트리면서 쫒아다니고 파진 쿨 돌아서 파진 쓰고 적개심 상승 스킬은 다 썼습니다. 어글콤만 때려박았는데도 어그로가 안 돌아와서 아 어쩌지 하는데 어그로 먹으신 딜러님이 딜컷하니까 바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무숙도 못 오겠다, 딜러들 스펙이 너무 좋아서 엄두가 안난다 하고 있었습니다. 2넴으로 가는 길에 몹 모아서 가는데 왜 인진 모르겠지만 저한테 있던 쫄 어그로가 딜러님한테 가있는겁니다... 다 몬 다음에 어그로 다시 잡아와야지 하고 다 몬 다음에 플래시랑 파진써서 어그로 잡았습니다.

쫄 잡고 승강기 타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350이랑 같이 겜 안함"  이라고 하고 나가셨습니다. 저는 영문을 몰라서 무슨 말씀이지? 나가신거에여? 했고 남아있는 힐러님과 딜러님도 당황하셨습니다. 그러다 힐러님이 "탱커님 추투 올라왔었는데 제가 못봤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여태껏 무숙 돌면서 템렙 맞춘 후로는 쓴 소리 들어본 적이 없어서 대체 350이 뭔소리지 싶었습니다. 보충 받고 막넴까지 무리 없이 클리어 하고 나와서야 350이 제 딜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전투컨텐츠를 자주 하지 않아서 딜 미터기 원리도 잘 모르고 앞으로도 미터기 쓸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딜 때문에 추투 받고 제 딜 때문에 무숙 퇴장하신 분이 있으니까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쳤는데 그 사람들이 참아준 걸까 하게 되더군요.

전투를 아예 그만 두기엔 절대 불가능하고 암흑기사나 전사로 주직을 바꿔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극 소피아나 영식 가기엔 제가 제 실력을 아는데다가 시간도 없고요.

지인들과 가끔 말작을 가거나 성전 뺑이를 하는데 요새는 정말 퇴근하고 오면 10시여서 할 시간도 없이 간간히 무숙만 한 번 돌고 끄는 편이었습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도통 모르겠네요.


1. 주말에 노력해서 템 파밍을 한다.
2. 돈 벌어서 장터에서 템렙 250 장비를 산다.
3. 지인팟 꾸려서 석판 파밍을 한다.

어느것이 나을까요?

딜 운용이나 나이트에 대한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